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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좀 위로해주세요...

열받은 아내 조회수 : 701
작성일 : 2008-11-05 11:13:03
어제 남편이 직원들하고 술먹고 음주운전에 걸렸다네요...--;;
자기 말로는 길가에 주차를 잘못해놔서 제대로 해놓고 가려고 시동걸고 몇미터가는데,
골목길에 있던 경찰한테 딱걸려 벌금에 1년간 면허취소되었다고 합니다.
아니, 술먹고 왜 운전대에 앉느냐구요...왜 시동을 거냐구요...
너무 열이 받아 지금까지도 화가 삭혀지지가 않습니다.

제가 운전 안한지가 2년정도 되었어요.
제작년 이맘때, 남동생이 교통사고(운전중)로 세상을 떠난뒤로는 충격땜에
운전은 고사하고, 옆자리에 앉아가는것만으로도 순간순간 손에 땀이 차고 가슴이 벌렁거리는데
이제 운전할 생각을 하니 숨이 턱턱 막혀옵니다.
그걸 뻔히 아는 인간이 어째 저런일을 벌였는지...ㅡ,.ㅡ

운전을 아무리 안하려해도 명절도 있고, 산소도 가야하고,
소소하게 꼭 차가 필요한 일들이 있쟎아요...
하긴 해야하는데, 저 어쩌면 좋아요...ㅠㅠ
보지도 못한 동생사고 현장이 아직도 눈앞에 펼쳐지는데,
저 정말 어쩌면 좋을까요...ㅠㅠ


IP : 121.190.xxx.18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로드림
    '08.11.5 11:19 AM (67.85.xxx.211)

    세상에 정말정말 화나고 열받으시겠습니다....
    명절이고 산소고 운전 못하시겠다고 자빠지시고 가지마십시요.-_-;;;

  • 2. 음...
    '08.11.5 11:36 AM (59.11.xxx.175)

    동생분때문에 많이 힘드신데 그런 일이있었네요.
    마음이 다 진정될때까지 운전 하지마세요.
    명절이고 산소고 다른방법을 찿아보는게 나을것 같아요.
    생각만으로도 힘들것 같네요.

  • 3. 괜찮아요
    '08.11.5 1:41 PM (124.0.xxx.202)

    왜냐구요?
    원글님 남편분 아마 앞으로는 절대로 그러지 않을겁니다. 평생동안...
    오래전에 제 남편 술 좋아하여 벌금 물은적이 있었는데 그걸로는 안되고 면허정지 받고 운전면허 다시 받고나니 그때부터 술을 먹은 날엔 택시를 타더라구요. 저도 그때는 정말 원글님처럼 얼마나 속상했었는데요. 아이들도 어리고 애가 탔죠.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자신이 한번 당해야 그 버릇 고치는 것 같습니다. 한번은 나를 지나쳐 갈 일이라면 매도 먼저 맞는게 났다고, 그리 생각하세요.남편분도 경험이 된거예요.

  • 4. 원글
    '08.11.5 2:39 PM (121.190.xxx.183)

    위로해주신분들~ 감사드려요.
    용기내서 한번 해보려구요...언젠가는 극복해야할 일인데...저 잘할수 있겠죠??

    괜찮아요님~ 이번이 첨이 아니여요...ㅠㅠ
    몇년전에도 똑같은 경우로 걸려서 벌금에 3개월 정지먹었답니다.
    결혼 16년동안 그놈의 술땜에 이것저것 갖가지 사고친거 생각하면 복창이 터집니다.
    마흔이 넘어서도 안적 저러고 있으니...술이 웬수지요...

  • 5. 델몬트
    '08.11.5 2:58 PM (211.57.xxx.106)

    94년도에 혈중알콜농도 0.05 가 벌금 40만원 였었어요. 백일 면허정지였구요. 그때 신랑 한달월급이었는데 법원 민원실에 벌금내고 나오면서 울었었죠. 그후론 절대 음주운전 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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