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분의 홈피에 들어갔다가 눈덮인 마을 풍경을 보고 카드속에서보던 모습과같아 오래전 기억을 더듬어 보게되네요..
시판되던 카드에서 볼수있었던 눈으로 덮인 이색적인모습의 도시..혹은 시골풍경..
저는 60년대 초에 태어났습니다.
가끔 문득문득 60-70년대의 모습이 생각나 그리워지기도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내아이들도 훗날 어린시절이 그리워질까를 생각해보기도합니다.그렇다면 어떤것이 그리워질까?
그당시에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싸인펜이나 색연필로 색도화지에 예쁘게 그려 보내기도 했어요..
지금생각하면 무척이나 추웠던 겨울이었지만 추운줄도 모르고 얼음판에서 얼굴이 새빨게 지도록 스케이트도 탔고 썰매도 탔고.
그리고 크리스마스때에는 온통 캐롤송이 울렸지요..어느새부턴가 시내를 나가야만 크리스마스를 실감하게 되었구요.
자장면이 최고의 맛난음식이었던 그때.
해가 어둑어둑해질때까지 동네 아이들은 골목에서 다방구?(정확하지않은)를 했고 어머니들은 밥먹으라고 아이들 을 부르면 아쉬움에 집으로 불려들어갔어요.
퇴근하고 오신 아빠의 손에 달려있던 검은봉다리가 참 반가웠고 오늘은 뭘까 하고 손으로 먼저 느껴보기도하고..
귀밑 1센티의 풀먹인 하얀칼라..
회수권............
모든게 지금은 잊혀졌지만 너무 애뜻하네요.
예전생각에 주절거려봅니다..
창밖의 단풍이 참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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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기억에..
캔디 조회수 : 373
작성일 : 2008-11-03 11:18:04
IP : 218.52.xxx.9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갑자기
'08.11.3 11:23 AM (119.70.xxx.179)코끝이 찡해지네요..전 70년대 초반에 태어났지만 님의 이야기에 마구 공감~^^특히 아빠 손에 들려있던 봉다리..저희 아빠는 월급날이면 꼭 통닭봉지를 들고 오셨죠. 요즘 먹는 치킨이랑은 비교 안되게 맛있었어요...암튼 여기 산본인데요, 정말 단풍 고운 아침입니다.
2. 뱅뱅이
'08.11.3 11:29 AM (116.47.xxx.7)아! 닉네임이 캔디네요
단발머리, 풀먹인 흰칼라
으아 그립다 단풍나무 밑에서 친구들이랑 사진찍고.....
아현동 굴레방다리 등교시간 맞추느라 허둥대던 그시절....3. ***
'08.11.3 12:26 PM (65.94.xxx.191)저도 그리워지는 시절이네요
그땐 캐롤 틀어놓는 레코드가게가 참 많았는데..
카드를 줄에 죽 걸어놓은 풍경도 기억나요
손님오실때 손에 들려있던 종합선물셋트는 환상이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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