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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해야할지

마음은 이혼 조회수 : 1,108
작성일 : 2008-11-03 00:53:08
지난주주말에 사소한 시댁일로 싸웟어요.
사소한일이지만 항상 싸우는 이유가 되지요..

암튼 말로 싸우다 남편이 주둥이 어쩌고 하길래 순간 넘 열받아서 제가 플라스틱 컵을 하나 바닥에 던졌지요. 그랬더니 절 때릴려고 하더니 제가 피했더니 막 지랄지랄하다가 '개같은 년'이란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 모든 일이 두살짜리 애 앞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물건 던진 저도 잘못이지만 절 때릴려고 한거..심한 욕한거..모욕스럽습니다.
처음 듣는 욕입니다..누구에게도..

너무 실망스럽고 내가 이 대접을 받아야 하나 싶어 일주일 동안 말 안섞고..섞었다간 다시 애 앞에서 또 일이 날까봐 못싸운거지요..
언제나처럼 남편은 절대 먼저 풀지 않습니다. 그 동안 제가 먼저 풀어왔던것 같습니다.

이번주말은 몸도 안좋아 밥도 안하고 자다가 애땜에 밥하고 하는김에 차려줬습니다. 절대 사과받기전까진 인간취급안하려고 했는데 자식이 왠수죠 뭐..

남편은 내가 왜 화내는지 잘 모를겁니다. 물건 던진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할거고..시댁문제도 내가 문제있어 사단난거라고 생각하며..밥도 차려줬으니 이런식으로 넘어가는줄 알고 있겠지만..전 정말 이혼하고 싶을정도로 밉습니다.

이혼할 용기는 없고..마음은 더 차가워지기만 하고..어떻게서든 사과 받아내고 싶은데..말꺼내기가 싫네요..이렇게 어물쩡 넘어가긴 더 싫구요..
IP : 121.162.xxx.3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둥이
    '08.11.3 1:00 AM (118.176.xxx.162)

    진짜 개같은 주둥이네요
    그렇게 살다가 죽는 사람들 적지 않다는 사실만 기억하시어요
    아이란 결혼의 존속을 위한 존재 같아요
    좋은 남자 만나서 아이랑 함께 가서 잘 살 자신 없기에 그렇게 살다 죽는거지요
    ...........

  • 2. 밥은
    '08.11.3 1:02 AM (118.176.xxx.162)

    해 주세요 괜히 걸고 넘어지니까
    하지만 진짜 해주기 싫으면 아프다고 누워 뻗으면 됩니다.
    사실 그렇게 살다보면 아플수 밖에 없지요
    그러면 죽지 않으려고 다 해 먹습니다.
    참아내고 온갖 서비스 다해주고 그렇게 10년만 살아보세요
    뼈속까지 병듭니다.

  • 3. ..
    '08.11.3 1:33 AM (211.229.xxx.53)

    그런말을 해놓고 사과도 안하더란 말입니까...
    다른사람에게도 그런말 하냐고 한번 물어보세요..
    화난다고 그런말 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실망이고
    다른사람에게는 안그러는데 나한테만 그런거였다면 완전 절망인거라고...

  • 4. 음..
    '08.11.3 2:55 AM (221.148.xxx.235)

    저도 님과 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그것도 저흰 시어머니 앞에서 당해서..)
    아들의 편만 드시고 어머니는 남들에게 심지어 동서의 사돈어르신에게까지 제흉만 보셨습니다.
    한동안 맘적으로 많이 방황했고 님처럼 이혼하고 싶었습니다.
    그 마음의 상처가 누그러지기까지 한 일년쯤 갔나봅니다.
    그 일이 있은 후 제 마음속에서 시어머니가 멀어졌고..남편이 그러지 못하도록 엄청 제어하고 삽니다.
    다행히 그 이후론 크게 부딪히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제발하지 않도록..한번하기 어렵지 하고나면 하기 쉬어지거든요.

    그러나 저도 가끔 그생각하면 가슴이 벌떡거립니다.

  • 5. ...
    '08.11.3 10:34 AM (222.234.xxx.244)

    눈쳐다보면서 말로 하기 싫을겁니다.그치만....지독한 말한마듸에 쉽게 이혼 할수는 없죠 조용히 생각을 정리해 문자로 구구절절 보내세요 화낸건 미안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렇게 심한 모욕적인 말로 상처 받고 살자니 힘들다구...싸우더래도 밥은 해주라고 연륜이 있는분들이 그러지만 진짜 해주기 싫지만 그래도 해주는게 현명한것 같습디다 못된 인간은 해주면 안먹는 인간도 있지만 먹으면 속으론 마니 미안해할걸요 내색은 없어도...편지글이 상대에게 상당한 파장을 일으킵니다 글로 내맘 전해 보세요.

  • 6. 저랑 ....
    '08.11.3 11:19 AM (211.212.xxx.210)

    저랑 지금 상황이 너무 같네요....
    글을 쓰고 물어보려다가 지금 이글을 읽고 상황이 너무 똑같아서....넘 님의 맘이 이해가고 그래요...
    저도 신랑과 시댁일로 말로 싸우다가....(저도 항상 시댁에 갔다오면 싸우는거 같아요)
    남편이 언성높아지더니 (거실에서 밥먹고 있었거든요)
    "보기 싫으니 들어가 이년아..."
    그러더라고요... 바로 밥상에서 마주보고 있는데 눈보면서 그런소리 들으니
    아무 생각이 안나면서 이혼하고 아이들과 혼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싸우면서 이주일째 되었습니다.
    사람이 아주 사소한것에서 감정이 상한다고
    이젠 이혼서류 준비중이네요.....
    어제 서류 동사무소에서 띠어달라고 하니 알겠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정 떨어졌습니다.....
    일순간의 감정으로 이혼한다면 다른사람들이 손가랏질 하겠지만
    지금 6년간 살면서 정말 많이 참은거 같아요....
    이년 저년은 기본인거 같아요....
    점점 더 심해지고....
    저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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