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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요..

속상녀 조회수 : 1,098
작성일 : 2008-11-02 23:54:15
속상한 마음을 헤아릴 길 없이 이 곳에 글을 씁니다.
날씨는 추워지는데..
남편이 마땅한 양복과 코트가 없어서 어디가서 사줄까 고민하다가...
그 동안 할인매장에서 양복을 구입하여,  큰 맘먹고 할인도 한다하여 백화점에 갔습니다.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가 에스칼레이터 옆에서 괜찮은 브랜드라 생각한
캠브릿지멤버스에서 양복 이월상품을 저렴하게 팔아서 문의하니
매장에서 한 번 입어보라하여..양복을 입고 잘 어울리고 저렴하기도 하여..
한 벌 사고, 멋진 코트도 할인을 많이 해준다하여..
코트는 사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 남편에게
그동안 옷이 없어도 싫은 내색안하는 남편이 넘 고마워서...
큰 맘먹고 코트를 사줬습니다.
너무 비싸서 못사던 옷을 사주니..속으론 저도 뿌듯했답니다. 제마음 이해되시죠?
남편덕에 우리는 상품권도 타고, 사은품으로 화장지(6개), 
백화점 종이 가방에 화장지하고 샴푸들은 것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딸아이 덥다하여 벗은 부피 좀 있는 누비 파카등..
사은품이 가격은 적지만, 부피가 큰 것들이었어요. 이 화장지가 화근이 될 줄이야...ㅠ.ㅠ
백화점은 불황이라지만...너무 복잡하고 사람이 많았습니다.
바지 길이 수선이 30~40분 정도 필요하다하여..
그 사이에 사은품도 받고 백화점을 돌며 시간을 보낸 후,
남편은 고마웠는지 저녁을 먹고 가자하여 온가족이 밥을 먹게 되었고..
밥먹으러 가기에 짐이 복잡하다며, 지하 주차장에 있는 차에 짐을 가져다 놓고 온다 하여,
남편 혼자 짐을 가지고 엘리베이터로 이동, 차에 짐을 놓고 올라와 식당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집에도착.
주차장에서 트렁크를 열어보니 양복 수트케이스만 있고, 코트 수트케이스가 없어 너무 놀라서..
백화점에 분실신고를 하고,
부랴부랴 백화점에 가서 나름 행선지도 다 찾아보고..
우리가 분실한 물건이 들어온게 없다 하여,
CCTV를 본 결과 5층에서는 남편이 코트 수트케이스를 가지고 엘리베이터 쪽으로 가는 모습이 보이고,
지하2층에는 없는 상태로 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남편은 사은품으로 준 화장지 비닐 손잡이가 끊어져서..그 것 추스리려고
5층 엘리베이터앞쪽에 있는 소파에 짐을 놓고 화장지 케이스를 매만졌다는데..
그 곳에서 코트수트케이스를 놓고 그냥 엘리베이터로 이동하였나봅니다.
불행하게도 5층 엘리베이터 앞과 엘리베이터 안은  CCTV가 안 찍히는 지역이랍니다 ㅠ.ㅠ
다시 찾기도 어렵고, 백화점에서는 어쩔 수 없다 하는데..
남편의 속상하고, 미안해 하는 모습도 넘  안됐네요.
정말 큰 맘먹고 산건데..
정말 속상합니다.
너무속상합니다.
세상이 아직  살만하고, 착한 사람이 많을 텐데..
내일이라도 제발 분실물 센타에서 옷을 찾았다는 연락이 왔음 좋겠어요.
모두 행운을 빌어주세요^^


IP : 219.248.xxx.9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코..
    '08.11.3 12:04 AM (211.59.xxx.217)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내일 정말..
    분실물센터세 슈트가 하나 들어와 있다고 연락이 오면 좋겠어요...
    그래도 님도, 남편님도 맘이 따뜻하여..
    좋은 일이 꼭 생길꺼에요...
    힘내세요.. 토닥토닥..

  • 2. 저두...
    '08.11.3 12:04 AM (221.165.xxx.181)

    꼭 내일 찾았다는 연락이 오시길 기다릴게요..제발 제발...

  • 3. 아니
    '08.11.3 12:07 AM (220.116.xxx.2)

    아니 그럼 5층 엘리베이터에서 옷은 그냥 두시고 화장지만 가지고 차안에 두었단 얘기 이신가요? 차 트렁크에 넣을때 화장지만 두었다는건 이해가 안되네요...그때 그럼 벌써 없어졌단 얘기인데, 차안에 넣을때도 없어진것을 몰랐다니 ?!?!?

  • 4. 없어지려니
    '08.11.3 12:21 AM (220.75.xxx.15)

    그런 일이 있죠...
    어재요,잠 안오시겠다...ㅡㅡ

  • 5. 나무바눌
    '08.11.3 12:31 AM (211.178.xxx.232)

    아이아이아이....
    제가 다 속상해요.....

    일단 잊고 주무시고요

    더한 손해볼걸 그걸로 때웠다고 생각하세요
    그냥 길가다가 쓰리(울 엄니 표현^^) 맞았다고 생각하시고요
    곱씹으면 더 속상해요

  • 6. 액땜..
    '08.11.3 2:16 AM (125.181.xxx.77)

    혹여 못 찾게되면 액땜했다 생각하세요.
    돈이 없으면 사람으로 치는게 액땜이라는데 사람 안다치고 돈이 나간게 다행이라 여기심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까요?
    살다보면 크게든 작게든 손해를 입을때가 생기더라고요.
    속상한맘 짐작은 가나 넘 오래 가지고 계심 홧병나니 남편분과 서로 다독여주고 푸세요.

  • 7. ,,
    '08.11.3 10:39 AM (222.234.xxx.244)

    연락이 혹여 왔을까?에구 속타라....어찌 정신을...올만에 옷싸니 넘 흥분 되었나보다 그래도 그렇지 신랑이 속이 얼마나 상할까 잘 다독거려 주세요 그리고 부디 기쁜 소식이 울려서면...에휴~~

  • 8. 펀드환매
    '08.11.3 11:05 AM (59.18.xxx.171)

    토닥토닥.. 에구... 꼭 연락이 오기를 기도할께요. 꼭~~

  • 9. 혹시
    '08.11.3 4:16 PM (222.109.xxx.35)

    기다려 보세요.
    주은 사람이 사이즈 교환이나 수선 의뢰해 온다면
    옷마다 고유 번호가 있어서 찿으실수가 있어요.
    사신곳에 신고 하셨으니까 운이 좋으시면 찿으실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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