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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이 부자였으면 좋겠어요..

울애가 조회수 : 1,835
작성일 : 2008-11-01 03:48:18
6살 아이가 하는 소립니다..
고만고만하게 벌어서 유치원보내고..피아노는 요즘
다들 아껴살아야 하니 차일피일 미루니까 요것이 눈치는 있어가지고..
저녁 밥상머리에 앉아서 우리집이 부자였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왜 부자였으면 좋겠냐니까 구체적으로 대답은 못하는데..
그러면서 덧붙이는게..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집에 매일매일 가잡니다..
매일매일 가서 매일매일 돈받아오면 우리 금방 부자되쟎아~ㅠㅠ

가을왔다고 원피스도 2개나 사줬건만..
아파트살지 않고,,피아노학원 못다니고..
원하는 책 맘껏 못사주는게 그리 큰 아쉬움인지..

진짜..애 학원이랑 책이라도 맘껏 사줄수 있으면 좋겠어요..
6살 지금도 저리 요구를 하는데.
앞으로 크면 얼마나 더 공부시켜달라고 조를지..
공부시켜주고 싶거든..
근데..이 애미가 무능력하야 그냥 무조건 돈들이 부어야 하는데..
그놈 돈도 별로 없구나...
IP : 116.43.xxx.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좀전에
    '08.11.1 5:18 AM (116.43.xxx.9)

    남편이랑 상의해서..영어동화전집이랑 가베워크북 지르고 왔네요..^^
    작년에 한글 깨친후론 책도 1주일에 한권 읽어줄까 말까할 정도로
    방목하고 있었는데..
    이제
    영어동화 읽어주고,,집에 있는 은물로 같이 놀아주면서
    좀 즐겁게 해줘야 할듯 싶네요..
    남편한테는 둘째 하루에 책한권씩 반드시 읽어주란 특명도 내리구요..
    힘든시기...가족들끼리 똘똘뭉쳐서 따뜻한 겨울 나렵니다..

  • 2. 울딸도
    '08.11.1 6:50 AM (119.64.xxx.94)

    부자였음 좋겠다 해요. 의사 되고 싶다해서 왜라고 물으니. 돈 많이 벌 수 있으니까...
    미안하고 스스로 자책이 되더군요.
    마음이 부자인 아이로 즐겁게 키우지 못한 내 잘못이지요. 도서관도 가고 산책도 가고, 많이 안아주고.
    엄마가 아이앞에서 돈걱정을 안해야 하지요. 아이들은 감감적으로 느끼니.
    알면서도. 안되니.. 저도 노력중

  • 3. ..
    '08.11.1 8:56 AM (211.209.xxx.83)

    울딸애 10살먹었는데 항상그래요 ...울집의 부자였으면 정말잘살았으면 좋겠다고 그래요 ..

    에혀.....엄마아빠 맘을 아는건지 ...... 철없는 아이가 귀엽기만하고...

    안쓰럽기도 하구요 ......ㅠㅠ

  • 4. 저도
    '08.11.1 9:30 AM (121.131.xxx.111)

    어렸을때 그랬는걸요,
    친구집에 이층침대가 있다고 와 그집부자야 하면서 부러워했대요..
    그런데 자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게 뭔지 아세요??
    엄마와 구청에 갔다가 건너편 피자집에서 피자한조각 사먹었던 기억.
    할머니가 손녀딸 떡볶이 사주신다고 시장에 가시면서 매울까봐 끓인 물 주전자에 담아가지고 들고 나서시던 기억.
    지금 커서 더 맛있고 좋은 것들 만져봐도 어릴때 이런 소소한 기억만큼 소중한 게 없네요.
    저도 울 아이들에게 큰돈 안 들이고 마련해 줄 수 있는 소중한 추억거리.. 생각해 볼래요.

  • 5. 그러고보니
    '08.11.1 9:30 AM (121.131.xxx.111)

    어제 누군가 자신 어렸을떄 엄마아빠가 헌책 얻어다 읽어주시고...했던 글 읽었는데..감동적이었는데.. 자게에 있어요.

  • 6. ...
    '08.11.1 9:57 AM (122.32.xxx.149)

    윗님이 말씀하신 글이 아마 제가 생각한 그 글일거예요.
    저도 원글님 글 보면서 그 글을 읽어보셨으면 좋겠단 생각 했어요.
    링크해 드릴께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46&sn=off&...

  • 7. 저도
    '08.11.1 1:54 PM (203.130.xxx.40)

    어릴적 부잣집이 부러웠는데..그 이유는 절대로 아이에게 인상 한 번 쓰지 않고 인격적으로 대우해주는 부잣집 친구 엄마들 때문이었어요...
    부자가 되면 엄마가 나한테 저렇게 해주겠구나..하구요..
    왜 부잣집 엄마와 우리 엄마는 말투부터가 다를까 많이 고민했었네요..
    그런데.. 집에 가보면 우리보다 못하게 사는데도 그런 엄마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돈이 문제가 아니고 엄마가 문제구나..하고 고민하고..
    나는 그런 엄마가 되지말아야지 결심하며 성장기를 보냈지요.
    나이 먹고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보니 돈이 많고 적음보다 사랑이 많고 화목하고 아이들을 인격적으로 대우해주는 집의 아이들이 훨씬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자란다는거 확인하게 되네요...

  • 8. ..
    '08.11.1 6:37 PM (124.51.xxx.43)

    저도 님 말씀이 맞아요...

    부에 대해 바른 가치관을 가지게 해 주는게 좋구요.

    아직 어린 아이라 가치관이 생겼다기 보다는 쉽게 즉흥적으로 하는 말이랍니다.
    저희 아인 어릴 적에 돈 없으면 ATM 은행 입출금기 가서 뽑으면 되지 그러더군요.ㅎㅎ
    한번 본 적이 있었거든요.

    화목한 가정, 반듯한 부모가 되는게 부자부모가 되는 것보다 절대 쉽지 않답니다.

  • 9. 에효
    '08.11.2 12:54 AM (119.67.xxx.194)

    사탕사달라고 졸라서 돈없으... 하니까 ...5살딸랑구... 카드있잖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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