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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파리 잡겠다고

초4엄마 조회수 : 539
작성일 : 2008-10-31 13:32:43
전 직장맘이고, 친정엄마랑 같이 사는데요.  퇴근해서  부엌 씽크대쪽을 봤더니
초 4 아들이 생수 작은 펫트병에다 포도껍질을 몇개 담아둔채 올려놓았더라고요.
당연히 초파리는 우글 우글 왜~~ㅇ

그래서 제가 약간 화난 목소리로.. 이걸 왜 여기다 이렇게 뒀냐고 했더니..
초4인 울 아들은 이해 못하겠다는 듯이..
엄마가 집에 초파리 가끔 보인다고 해서.. 모아서 잡을려고 했는데...하면서 말꼬리를 흐리더라고요.

이렇게 해놓으면 없던 초파리가 더 생기지...있던 것들만 모아서 잡아지는 줄 아냐고...
까지는 말했는데..

더 이상 과학적으로 어떻게 설명을 못해주고 괜히 아이 핀잔만 주는 격이 되어버렸네요.
애는 지딴에는.. 초파리 잡겠다고 했는데 엄마한테 꾸지람만 들은 격이 되었고요.

오늘 퇴근하면, 차근 차근 다시 설명을 좀 해보던지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초파리는, 밖에서 날아들어오는건가요? 아니면,,, 포도껍질에서 생기는건가요?

요즘엔 자게가...성향?이 뚜렷해서...생뚱맞은 질문이라고 헛웃음들 치실지 모르겠네요. ^^

IP : 202.30.xxx.22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앨런
    '08.10.31 1:38 PM (124.49.xxx.158)

    밖에 있던 놈이 음식물에 알을 낳는것 아닌가요 ?
    올해 초에 딸아이가 초파리 관찰하느라 제가 한놈 잡아서 관찰해 봤거든요 ㅎㅎㅎ

  • 2. 3학년때
    '08.10.31 1:45 PM (58.120.xxx.245)

    초파리 키우기배워요
    저희는 숙제로 키워서 관찰일기 냈어요
    외부에서 들어올수도 있지만
    음식물 찌거기에 날아든 성충이 알을 낳아서 부화되는거죠
    알부터 애벌레 초파리 상태 ..이렇게 진행되요

  • 3. f
    '08.10.31 1:53 PM (124.49.xxx.204)

    방충망도 유리창에 쳐 있을텐데 밖에서 더 날아오는 건 생각보다 심하지 않을 겁니다.
    저같아도 그렇게 만들어서 잡아 버립니다.
    음식 쓰레기 비닐 입구를 조금 열어 놓고 뒀다가 녀석들이 오글거리면 확 오므려서 들고나가 버리거든요
    울 아이도 비슷한 또래인데. 울 아이는 끈끈이 주걱을 사다 씽크대에 놔 주더군요.
    울 아이가 원글님네 처럼 했다면.. 엄마가 청소 안해서 그러나 싶어서 살짝 무안하겠지만
    아이가 하는 행동은 칭찬해 줬을 겁니다.
    또..
    적당한 상황에 버려야지 더 두면 외려 증식할거라는 맨트도 해줬을 겁니다.
    똘똘하고 귀여운데요 머...
    음..
    울 아이는 얼마 전.. 화랑곡나방? 인가.. 곡식류에 생기는 나방류의 애벌레가 성장하는 게 보고 싶다고( 우연히 생긴 그 벌레먹은 곡물 통을 )씽크대에 얹어 두는 통에... 집에 그 나방이 살살 다닙니다.
    그럼.. 잡아다 끈끈이 주걱에 얹어 주기도 합니다. 끈끈이 주걱도 잘 커야죠.
    음..
    동물의 왕국..입니다..

  • 4. ㅠ.ㅠ
    '08.10.31 2:15 PM (218.233.xxx.119)

    저도 어딘가에서 읽고 집안에 날아다니는 초파리 잡으려고 님 아이와 똑같이 했엇는데요.
    그런데 우리집 초파리는 그 속으로 안 들어가서 실패했어요.
    아드님 똑똑하고 엄마도 생각해주는 좋은 아들같은데...

  • 5. 에고
    '08.10.31 5:09 PM (218.153.xxx.153)

    잘해보려 했는데 아이가 무안했겠네요
    지금이라도 칭찬해주세요

  • 6. 그렇군요.
    '08.10.31 5:25 PM (202.30.xxx.226)

    답변주신 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아이에게 늘 한결같이 웃는 모습으로 대하자고 다짐하면서도..
    순간 순간, 다짐이 흐트러지네요.

    오늘 퇴근하면, 미안했다 말해줘야겠어요.
    하루도 안 거르고 껴안고 뽀뽀해주고 토닥거려주는데.. 크는게 하루 하루 달라요.

    가슴팍에 닿던 애가.. 이젠 얼굴까지 올라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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