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야! 미안해~~

[펀드환매]

장기출장에서 돌아온 남편이 그냥 장롱펀드로 냅두자고하네요.
남편의 반대에 무릅쓰고 오늘 펀드 해지버튼 눌러버렸습니다.
남편의 월급통장 제가 다~ 관리하고 있거든요. 이러다 남편에게 월급통장 뻇길지도 모르겠네요.
몇백만원 손 절매 해버렸으니까요.

당분간 남편에게 말안하려고요. 주가가 좀 폭락하면 고백해야할텐데..
솔직히 폭락할때도 덤덤하게 묻어 두자는 남편이라서 먹히진 않을거 같아요.
에효 모르겠습니다! 설마 마누라 쫓아내진 않겠죠??

[그냥]

놔두지 그러셨어요..
부부간의 신뢰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나요?

[원글이]

다 해지 못하고 삼분의 일은 남겨뒀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재산이 남편 명의로 되있는데 이 정도는 내꺼라 생각하구 결단 내렸네요.
맞벌이로 함께 벌었으니 이 정도는 용서해겠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