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10년 동안 제대로된 옷도 안사입고 아끼고 아껴도 집값이 올라가길래 상투를 잡은 아줌마입니다.
불안하죠...요즘 매일 생각이 어떻게 하면 줄일까, 애 학원을 끊어야지 태권도도 끊고....
눈치를 보니 태권도 관장님도 아이들이 줄었다고 몹시 고민하시는 눈치고 아들이 관장님 저는 계속 태권도를 다닐거예요. 배신하지 않을께요.라고 쓴 편지를 읽고서 참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남편도 조그만 자영업을 하지만 생활비를 안가져온지 거의 1년이 넘고 있습니다.
하지만..저는 그 악명높은 대한민국 아줌마입니다. 부동산이 폭락을 하고 월급이 깍여도 밤새도록 봉투에 풀을 붙이는 일이라도 잡고 무슨 짓이든 해야겠다. 생각합니다.
아끼고 아끼고 열심히 모아 늙기전에 벌면 빚을 얻어 구입한 내 집이 진짜 내 집 되는 그 날까지
저는 열심히 아끼고 벌겁니다. 우리 엄마가 우리 이모가 그렇게 피같은 돈을 모아 집을 마련하신 것 처럼
저도 그럴 겁니다. 그렇게 늙어가겠죠. 아이에게 조금 더 나은 미래가 되길 바라면서............
제 자신이 희망이라는 촛불이다 생각하면서 꿋꿋히 이 상황을 극복해야겠습니다.
요 며칠간 아고라와 인터넷을 오가다보면 암울해 집니다.이제는 훌훌 털어버릴랍니다.
집 사면서 각오했던 것, 아끼고 아끼고 열심히 벌자라는 처음마음을 다시 마음속에 새기면서 씩씩하게 나가겠습니다. 대한민국 아줌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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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찍어내는 은행이라는 심정으로..
된다생각하자 조회수 : 323
작성일 : 2008-10-31 09:44:54
IP : 211.42.xxx.23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박수우~~~~~~!
'08.10.31 9:48 AM (210.210.xxx.199)짝짝짝짝짝!!!!!!!!
저도 좀 전에 엄청 마이너스난 통장 보면서 마음이 엄청 우울했는데 님 덕분에 정체성 확인하고 가는 아.줌.마입니다.
잘 이겨내서 꼭 그런 때도 있었지... 옛말하며 살 수 있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랍니다.2. 저도 아줌마 ^^
'08.10.31 10:13 AM (219.248.xxx.12)아줌마 화이팅~
3. 밖은 추워요
'08.10.31 11:37 AM (220.75.xxx.233)둘째 어린이집차 태워 보내려 나가보니 비도 오고 밖은 많이 춥더군요.
차 태워보내고 다시 내집으로 들어오면 작지만 너무나 따뜻하고 포근한 집이더군요.
평생 이 공간안에서는 내맘대로 하고 싶은대로 할수 있는곳..
내집이 주는 편안함이 있잖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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