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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와 암웨이의 공통점

작성일 : 2008-10-29 21:34:21
밑에 암웨이에 대해 쓰신 글을 읽다 보니 문득...

요새 아파트가 많이 출렁거리죠.

누가 그러더군요, 우리나라에서 아파트는 살기 위해 사는 게 아니라 팔기 위해 산다고...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에서 일가구 일주택이라도 엄격한 의미에서 투기와 전혀 관련 없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이명박이라면 학을 떼는 제 지인조차 하루에 한 번씩 시세판 들락거리며 아파트 값에 일희일비하는지라... 제 주변만 그런 건지...)

다단계가 합법적인 마케팅으로 인정받는 상황에서 어디까지가 다단계고 어디까지가 피라미드일까요?

암웨이처럼 합법적인 조직은 다단계, 유식한 말로는 네트워크 마케팅, 경찰에 사기, 횡령, 배임으로 구속된 제이유는 피라미드???

뭐... 법적으로는 그럴 수도 있겠죠. 제주도에 살면서도 대치동에 집 사놓은 일가구 일주택자는 합법, 논농사 직불금 받아챙긴 넘은 불법인 것처럼요...

하지만 제 관점에서 뭐든지 본질을 벗어나면 그건 피라미드고 투기예요.

암웨이... 전 거품이 많은 제품이 태반이라 여기지만... 그건 각자의 판단에 따를 일이고, 치약이나 세제를 중심으로 평이 좋은 제품이 있죠.

자신이 볼 때 꼭 쓰고 싶은 제품이 있다면 구매하고 효과가 좋아서 주변에 소개하는 정도로 그치면 누가 뭐라 하나요?

그게 반응이 좋다보면 자신에게 약간의 부수입이 생기는 거고, 별 반응 없다해도 본인이 그 제품을 써서 행복한 걸로 족한데...

하지만 대부분의 암웨이 사업자는 염불(제품)에 관심이 있기보다 잿밥(배당금이던가요?)에 관심이 많으니 배가 산으로 갈 밖에...

아파트도 마찬가지죠.

10억짜리 아파트... 은행이자를 6%로 쳐도 일년이면 6000만원... 한 달에 500짜리 월세를 살고 있는 셈이죠.(재산세, 감가상각, 관리비용을 포함하면 더 되겠지만 아주 짜게 계산해도 그렇다는...)

'월세가 오백... 좀 많긴 해도 가족들이 그 집에서 행복하고 많은 추억을 쌓는다면 그만큼 지불할 가치가 있어...'라고 생각하고 감당하시는 분이야 그 집을 누리실 자격이 있죠.

하지만 상당히 많은 분들이 월세 오백짜리 집에 사신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내가 팔 가격을 생각하고 사시잖아요.

그래서 노대통령이 대출규제할때 은행이 담합해서 보이콧하기도 하고, 없는 넘은 대출도 못 받냐고 거품 무시는 분이 생기고...(사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자기 소득으로 갚지 못한 대출을 받는 다는 것 정말 말이 안되는 게 당연하죠. 그건 빚을 갚을 생각이 아니라 집을 팔아서 갚을 생각이니까...)

그렇다면 결국 아파트나 다단계나 결국을 내 밑으로 들어올 신규진입자가 있어야 거품이 유지되고 번창하는... 악질적인 피라미드예요.

근데 2의 n승을 계산하시면 바로 그 결과가 바로 나오잖아요, 결코 지속가능할 수 없는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것.

그러고 보면 정말 돈이 무서워요.

돈에 대한 욕심때문에 간단한 사칙연산도 불가능해져서 비인간적인 폭탄돌리기를 계속 하게 되는 것을 보면...
IP : 218.38.xxx.18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읽고보니
    '08.10.29 10:09 PM (58.140.xxx.97)

    정말 공감가는 글입니다~ 언제나 대한민국이 바로 서려나???? 에효 ㅠ.ㅠ

  • 2. 정말...
    '08.10.29 11:31 PM (210.219.xxx.180)

    그러네요.
    살기 위해 사는게 아니라,팔기 위해 산다.ㅠㅠ
    님 글을 읽으니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집니다.......

  • 3. ...
    '08.10.30 2:29 AM (122.36.xxx.221)

    제목 보고 으응? 했는데,
    내용을 보니 참 일리 있는 비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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