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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남동생과의 식사값 매번 제가 내야하나요?

큰딸 컴플렉스 조회수 : 1,960
작성일 : 2008-10-24 15:19:55
결혼전부터 남동생이랑 둘이만 오래 살아서 각별해요
동생도 저한테 잘하는 편이었구요
제가 저 자신에게는 돈을 쓸줄 몰라서 제 인생에서 첫번째 명품 가방도 동생이 사줬고
그외에도 소소하게 잘 챙겨줬어요
근데 저는 동생 더 많이 사줬고 제가 혼자 전세금 마련한 24평 아파트에서
동생은 생활비도 안내고 몇년 살았으니 저도 나름 많은 배려를 했다고 생각해요


결혼 후..
신랑이 참 잘 합니다. 저에게나 저희 집안 전부에게요.
현재 전문직이라해도 아직 자리를 잡은건 아니라
남들 생각처럼 고소득도 아니고해서 열심히 모으는 중이에요.
그래서 생각만큼 여유롭지 않아요. 아직 집도 없구요.


신랑은 알뜰함이 몸에 배어있고 장남이라 그런지
자기는 아무 것도 필요없고 부모님, 형제, 저...많은걸 사주고
눈치보지않게 편하게 무엇이든 사게 해줘요.


그래서 결혼 후, 예상치 않게도 제가 친정에 바라게 되더라구요.
결혼전에도 친정에 아무 것도 바라지 않은 제가
저희 신랑이 배려해주는 반만큼이라도 친정 식구들이 신경써주길요.
저는 자라면서도 항상 알바하면서 제가 생활비 벌어 썼는데
결혼하니 변하더군요.
(물론, 저희 신랑이 저희 친정에 용돈 따로 주는건 없구요.
저희 부모님 홍삼이랑 비타민, 사골이랑 전복, 한우, 제철 음식이나 과일..
이런거 수시로 챙겨줍니다)


저희 아버지에대해선 애시당초 기대가 없어서 실망도 없고
친정 엄마는 비상금 모았다가 저희 친정 내려가면
차비도 주시고 신랑 옷도 잘 사주시고해서 나름 균형이 맞아요.


문제는 하나뿐인 남동생입니다.
부모님 지방 계시고 이 놈과 저 둘만 서울에 살아서(집도 가까워요)
자주 만나서 식사도 하고 신랑도 먼저 제안하구요.


근데 결혼 1년째 밥값 한번을 흔쾌히 내는 법이 없어요.
저희 부부랑 밥 먹으러가면
회도 자연산 광어, 고기집 가도 꽃등심, 중국집 가서도 최고급 코스
세 식구 외식 한번 하면 20만원은 그냥 깨집니다.
저희 부부 백화점도 거의 안가고, 음식 해먹으면서 알뜰히 사는데
이제 동생 만나기가 부담스러워요.


이 녀석 아직 미혼이고 연봉도 꽤 되고 그러는데도
밥값 한번 내는적이 없어서
최근에 설렁탕집 가서 5만원 정도 나오길래 제가 눈치보며
'이번엔 니가 내라' 그러니 탐탁치 않아하면서 내더군요.


다음 주에 신랑 생일이 있어서 셋이 보기로 했는데 벌써부터 마음이 콩닥거려요.
외식비 20만원씩 나오는 것도 걱정이고,
매형 선물이나 사올려는지 걱정이고,
이놈 결혼하고나서 집안 대소사도 걱정이고


무엇보다 결혼전엔 저한테 그렇게 선물도 잘 하고 돈도 잘 쓰던 애가
(저 결혼할때도 동생이 저한테 3백만원이나 줬어요)
저 결혼 후 받는 것만 당연시 하니 동생 만나는게 은근 스트레스입니다.
신랑한테도 미안하고, 가계 부담도 크구요.


한편으론 제가 너무 타산적인가 싶기도 하구요.
미혼 동생분이랑 식사할때 원래 손위 사람이 이렇게 계속 내는건지..
그것도 궁금해요.
결혼했다고 형제자매 멀어지고 그러는거 원래 그런 사람이다 생각했는데
객지에서 둘이 오붓하게 살았던 동생에게 이런 감정 느낄 줄 몰랐어요 (ㅜㅜ)
다들 어떻게들 해결하고 사시나요
IP : 211.189.xxx.12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소
    '08.10.24 3:23 PM (211.32.xxx.40)

    아무래도 느끼게 되겠죠.. 동생이 어려서 그리고 전문직이시니깐.. 이런 맘도 있을거 같고요.. 회비를 걷어 보는건 어때요? 친목겸해서.. 회비 매달 10만원씩.. 이렇게 걷어서 식사비도 내구... 생일있을때 5만원정도 빼서 주기도 하고...

  • 2. 그게
    '08.10.24 3:25 PM (121.152.xxx.107)

    그게 참... 저도 큰딸 컴플렉스가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왠만하면 그냥 제가 사게되더군요.
    근데 문제는 참.. 그게 저흰 외벌이 월급쟁이 신세고.. 동생네는 둘다 전문직에 앞으로 그 갭은 점점 더 커질거라는건데..
    그래도 아직까진.. 그냥 제가 지갑을 열게 되더군요.. 이휴.. --+

  • 3. 에궁
    '08.10.24 3:30 PM (211.108.xxx.79)

    맘 불편하시겠어요.
    생일때는 원래 생일자가 밥사는 거니깐 동생한테 미리 문자로 매형 생일이니깐 조그만 선물이라도 준비하라고 일러주세요. 아니면 케잌이랑 과일 이런거라도...가르쳐야죠 어쩌겠어요. 그게 사람사는 예읜데

  • 4. ...
    '08.10.24 3:30 PM (211.210.xxx.30)

    왠만하면 미혼인데 사주시지 그러세요.
    전 결혼했어도
    오빠가 절대 계산 못하게 해서
    거의 밥 다먹을 즈음엔 막 달려가서 계산하고 그러거든요.
    시동생이라면 모를까 친동생인데 살짝 애교로 봐주세요. 그래봐야 일년에 기백만원 넘어가겠어요?

  • 5. 밥값
    '08.10.24 3:37 PM (122.42.xxx.8)

    동생 밥값이 그렇게 아까우신지요...? 서글프네요.

  • 6. 친정엄마께
    '08.10.24 3:38 PM (220.83.xxx.35)

    하소연해보세요. 동생이 그러는데 조금 아쉽다고.....
    친정엄마가 아들한테 코치 좀 하시면 달라지지 않을까요?

  • 7. 자매
    '08.10.24 3:44 PM (121.131.xxx.70)

    동생과 같이 밥먹으면 내가 언니라서 그런지
    내가 내는게 마음 편하더라구요
    동생이라도 어린사람에게 얻어먹는게 마음편하지 않아요

  • 8. 뜨끔
    '08.10.24 3:49 PM (121.160.xxx.78)

    제가 괜히 뜨끔하네요
    저도 결혼한 오빠와 같이 밥먹으로가서 계산한 적은 몇번없는데요
    계산하려고 해도 오빠와 새언니랑 밥 다먹지도 않았는데 계산서 쟁탈전이 벌어져서 좀 피곤해서
    이젠 신경끄고 그냥 열씸히 먹기만 해요
    우리 오빠도 내심 계산안한다고 그러는거 아닐까 궁금하네요^^
    윗님 처럼 저도 동생이랑 먹을땐 제가 내는게 편하더라구요

  • 9.
    '08.10.24 3:51 PM (220.75.xxx.125)

    그냥 기분좋게 먼저 선수쳐서 사달라구하시지. 가끔은 동생이 내줘야 남편한테 얼굴이 좀 설텐데용.
    돈잘버는 시누이가 매번 그렇게 얻어먹는다면 언짢을거같아요

  • 10. 결혼전까지만
    '08.10.24 3:51 PM (165.243.xxx.127)

    동생 결혼전까지만.... 그렇게 하심 안될까요??
    지금은 잘 모르지만, 결혼후에는 부부끼리 번갈아가면서 사시는게 좋을것 같구요..
    지금은 아직 동생이 미혼이라 잘 모를수도 있고..
    또 동생은 혼자인데 님 부부 2명꺼를 사려면 비용이 크게 나오기도 하고..
    저라면 동생 결혼후에 얘기할것 같아요..
    지금은 그냥 제가 내구요.. ^^;

  • 11. 난 동생
    '08.10.24 3:59 PM (211.35.xxx.146)

    식구들끼리나 부모님과 같이 밥먹으면 항상 오빠가 계산을 해요.
    오빠입장에서는 나중에 돈생각 나더라도 그때는 내야한다고 생각할꺼예요.
    부모님 함께하는 식사에는 밥값의 반은 제가 현금으로 줘요. 오빠가 잘 안받으니 올케언니에게 줘요.
    금액이 크지 않은 곳에서 먹었을땐 조카2명 용돈으로 대신 주기도 하구요.
    부모님 안계시고 우리끼리 만날때는 이번엔 내가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식구들
    일어나기 전에 화장실 가는척 하면서 먼저 계산해요.
    그렇게 하니까 저도 부담스럽지 않고 좋더라구요.

    참 저는 오빠랑 2달 차이로 같은해에 결혼해서 원글님과는 사정이 조금 다르네요.
    암튼 그래도 돈을 못버는 것도 아닌데 매번 얻어먹기만 하는건 좀 그러네요.
    잘 모를수도 있으니까 매형보기 미안하니 가끔 한번씩은 내라고 슬쩍 얘기해 보세요.

  • 12. 그래도
    '08.10.24 4:01 PM (222.234.xxx.80)

    교육은 시켜야 합니다. 안 그러면 남자들은 절~대 모릅니다.
    매형이 전문직이니 당연하다 생각하면 결국 그게 인이 박히게 됩니다.
    장가가서 올케 들어와 커플로 그걸 당연히 여기기 시작하면 정말 골 때리지요.
    대놓고 매형이 3-4번 사면 네가 한번은 사라...누나 얼굴 좀 세워달라고 애교 섞어서 말해 보세요.
    사이 좋았던 남매니까 가능하지 싶은데요...

    입장 바꿔 생각해보라 하세요. 네가 장가를 갔는데 너희 부부가 돈을 더 잘 버는 상황에서
    누나가 너네가 잘 버니까 얻어먹는게 당연하다...생각하면 네 입장이 어떻겠냐구요...

  • 13. 습관....
    '08.10.24 4:12 PM (211.172.xxx.206)

    결혼해도 그렇게 되더라구요...

    저희도 남동생이 미혼인데..혼자 벌어서 온가족이 먹고사는 누나네들보다 더 벌거든요..
    누나집에 올때도 빈 손..외식해도 당연히 안내고..
    하다못해 조카들 돌도 그냥 와서 밥만 먹고 가고..
    누나들 결혼식때도 예단비만 받아챙기고 선물하나 없고...

    그 바로 위 여동생..
    언니와 같은 아파트 옆동에 사는데 제부가 형부 연봉의 두배가 넘어요.
    언니는 아이 둘..동생은 하나..
    언니네 집에 놀러와서 점심먹고..제부 언니네 집으로 퇴근해서 저녁먹고 가던지 언니가 저녁 반찬하면 덜어가서 자기네 저녁먹던지 하는 날이 부지기수인데...조카 과자 한 번 안사주고..
    하루는 언니가 내가 지 식모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동생이 올 시간쯤인 점심때 밥 후다닥 혼자 먹고 나가서 백화점이나 돌아다니며 시간 때우려고 나갔는데 동생을 만났다고해요..점심먹는다해서 식당에 들어갔는데..언니는 먹었으니 동생만 시켰고..나가면서 아무 생각없이 화장실 갔다가 나가는데 카운터에서 계산하라고 부르더랍니다.동생은 나가있구요...너무 화가 나서 동생 불러서 게산하라고하니 주룩주룩 울면서 계산하고는 휑하니 가버리고 한달을 연락 안하더라네요...섭섭하다고...
    일하기 싫어하는 엄마대신 산후조리까지 언니집에서 다해주고도 ..아이들 만원짜리 장난감 하나 안해줘서..형부 보기 민망해서 언니가 언니 아이들 책 한질 사주고 동생이 사준거라고 거짓말까지 했었는데...지 시누이 온다고 언니한테 음식해달라고해서 달랑 들고가 시댁식구들한테는 잘보이고..재료값도 안주는 일도 허다하고..

    어려운 가정형편에 나이 차이나는 동생들 부모 대신 언니와 제가 벌어서 학교보내고 먹여 살리고 해서 키워줬더니 자기들은 받을줄만 알지 줄줄은 몰라요..당연한 것으로 알고요..
    지금은 지들 형편이 훨씬 난데도 베풀기는 커녕...

    저희 시댁도 두살밖에 차이 안나는 시동생네..결혼도 먼저하고 아이도 먼저 낳았어도 계산은 다 제 남편몫..

    저희는 친정이고 시댁이고 동생들 봉이예요...

  • 14. ...
    '08.10.24 4:15 PM (125.187.xxx.238)

    동생밥값이 아깝냐... 미혼이니 사주라는 말은 좀 그렇네요.
    제가 봤을 때는 원글님이 단순히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밥값내는 상황에서 동생의 마음씀이에도 아쉬워하는 듯 보이거든요.

    제가 밥을 사다보면 서너번의 한 번 정도 동생들이 그럽니다. 이번에는 자기가 낸다고...
    계산하다보면 제가 밥값을 전부 지불합니다.
    나중에 취직하면 네가 내, 내가 월급이 많으니 내가 낼게, 네가 부모님에게 뭘 해드렸으니
    밥은 내가 살게...등의 이유를 대면서 그냥 제가 결재를 하는거죠. 그렇지만 기분은 좋죠.
    동생들이 누나 사정을 생각하는구나, 기특하네...라는 마음씀이 나쁘지 않으니까요.
    만약 원글님 동생분이 한번이라도 '누나 이번에는 내가 낼게'라는 말을 했다면
    또는 돈 낼 상황에서 흔쾌하게 냈다면 원글님이 이렇게 물어보지는 않으셨을 듯 합니다.

    그리고 미혼이면 벌어서 혼자 쓸텐데 기혼자보다 더 여유가 있지 않을까요?

  • 15. ;;;;
    '08.10.24 4:17 PM (125.186.xxx.199)

    맞아요 그거 습관 되요.

    저희 시누이.,..결혼해서 중학생 딸이 둘인데요. 저 결혼하고서 10년간 단 한 번도 자기가 밥 산 적이 없습니다. 저희 집, 남편 외벌이라 그리 넉넉하지도 않은데 어머님이랑 시누이네 데리고 밥 한 번 먹으면 돈 20만원 그냥 날아가는데...뿐만 아니라 여름휴가를 같이 가도 입만 가져옵니다;;;

    결혼초 4-5년은 그냥저냥 사주다가 이젠 시누이네랑 밥 먹자고 남편이 그러면 제가 노골적으로 싫은 티 냅니다. 어머님만 모시고 먹자고 그래요. 솔직히 부담이 많이 되거든요.
    어쩜 그렇게 얻어먹을 줄만 아는지....그게요, 말 안하면 고마운 줄도 모르고 으례히 자기들은 얻어먹는 사람, 오빠네는 사주는 사람으로 알더군요. 식구나 적나...
    이제부터라도 눈치도 주고 조근조근 이야기도 하고 그러세요. 가끔은 동생이 사고 해야 누나가 매형한테 낯이 서는 거라고요

  • 16.
    '08.10.24 4:19 PM (218.49.xxx.224)

    전 결혼했어도 울언니 항상 나한테 사주고 명절날엔 용돈도 봉투에 담아서 줘요..
    울애들한테도 꼭 친정엄마같이 해주는데 너무 좋기도 하지만 미안하죠..언니는 그걸 즐거움으로 아는것 같은데...저역시 제동생한테 그렇게 하죠..보통 그렇게 안하나요?

  • 17. 동의
    '08.10.24 4:47 PM (203.252.xxx.94)

    교육은 시켜야 합니다. 안 그러면 남자들은 절~대 모릅니다. (2)

  • 18. 사람이
    '08.10.24 5:36 PM (222.98.xxx.175)

    원래 한번 받으면 한번 돌려줘야 하지 않나요?
    친동기간이니 그렇게 하는거 야박하지만 1년 반동안 그것도 누나가 말해서 마지못해서 돈을 낸다니 교육이 꼭 필요합니다.

  • 19. 저도 교육시켜야
    '08.10.24 7:49 PM (147.6.xxx.176)

    한다에 한표요.
    동생 입장에서 항상 누나와 매형이 내서 미처 생각 못한 거였다면 일깨워주면 되겠지만, 매번 비싼 식사 누나가 부담하는데 어쩌다 한번쯤 밥값 내라고 했다고 안좋은 기색 했다면 그건 아닌것 같습니다.
    형편이 안되는 것도 아니라면서요.
    누나가 동생 생각하는 마음으로 사줄 수는 있지만 그게 당연한건 아니거든요.
    지금 교육시켜야 장가간 뒤에도 얌체짓 안할 것 같아요.

  • 20. 아우들도 밥값내자
    '08.10.24 8:23 PM (118.47.xxx.224)

    제 생각에는 성인이 되었고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동생 아우를 떠나서
    서로 번갈아가며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연로하셔서 경제활동이 없으신 부모님께 자식들이 용돈을 드리는건 당연하지만
    아우이기 때문에 형이 대부분의 계산을 한다면 만남이 부담스러워 질 수도 있구요..
    원글님처럼 불만이 생길수 있습니다..

    물론 형이든 아우든 형편이 넉넉한 사람이 자주 부담하는게 맞는 말이겠지요..
    그렇지만 형이라는 이유만으로 아우보다 형편이 어려운데도 비용을 부담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제 경우엔 4남1녀중 막내인데 다른 언니 오빠는 사는게 다 웬만~ 합니다..
    그런데 장녀인 큰언니가 집에서 결사 반대인 결혼을 도망치듯 해서
    자신의 옷을 제대로 한벌 사입기는 커녕 평생을 겨우 입에 풀칠만 할 정도로 삽니다..
    제가 대학교때 큰언니는 조카들이 초.중.고를 다녔어요..
    (뭐.. 큰 조카는 저와 다섯살 차이가 났습니다.. 같이컸죠 ㅎ)
    형부라는 사람은 있는지 없는지.... 언니가 직장 다니면서..
    아주 힘든 생활이었죠..
    저 가끔씩 언니 만나면 제 용돈으로 옷도 사주고 길가다 조카 만나면
    떡볶이 사먹으라고 한두푼씩 쥐어줬던 생각 나네요..

    지금은 애들도 다 출가시키고 해서 전에 처럼 힘들진 않지만 그리 넉넉한 형편은
    아니고 평생을 외식비니 하는데 돈을 써보지 못한 언니라
    가끔 엄마나 큰언니 저 이렇게 외식을 해도 거의 제가 냅니다..
    자신은 돈을 안써도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자주 만나는거 아니고 얼마 안되는 돈이고 가족끼리 식사인데.. 생각하지만
    형편이 저보다 나은데 저만 지불한다면 가족끼리라도 기분이 안좋을거 같아요..
    부모님과 형제, 자매는 틀립니다..
    부모님 생신이나 회갑 등에는 형제들끼리 회비를 걷어서 그걸로 부담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각설하고 제말은..
    아우들도 밥값을 내자~~ 입니다 ㅎㅎ

  • 21. ...
    '08.10.24 8:54 PM (218.232.xxx.31)

    미혼이라면 아직은 좀 봐주세요. 우리나라에선 대체로 결혼 전엔 윗형제들한테 얻어먹는 경우가 많잖아요. 게다가 그동안 누나한테서 받고만 자랐으면 더욱 그런 생각을 못할 듯 싶네요. 철들기가 쉽지 않잖아요? ^^ 만약 결혼해서도 그러면 그땐 교육시킬 필요가 있구요.
    그리고 같이 외식하는 게 부담스러우시다면 그냥 부부끼리만 외식하세요. 왜 굳이 동생을 데리고 가시는지? 남편분과 동생의 사이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요. 반대로 생각해보면 남편분 여동생, 그러니까 시누이가 늘 부부 외식하는 자리에 함께한다면 그것도 별로일 거 같은데...원글님도 결혼하셨고 동생도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상태라면 일단 동생을 품에서 놓으시는 게 우선일 듯 싶어요.

  • 22. 저는
    '08.10.24 8:55 PM (59.11.xxx.175)

    남편이 5남매 막내라 위의 형님 누나들이 밥값내는건 당연합니다.
    여태 그랬구요.
    우리가 어쩌다 밥값내려면 화(?)를내십니다...

    저 3남매 맏이...
    친정동생들과 밥먹으면
    울 남편이나 저, 당연히 저희가 내야한다고 생각하고 냅니다.
    어쩌다 제 동생이 한번 내면 남편이 화(?)냅니다.
    저한테도 동생이 밥값내게 했다고 화(?)냅니다...ㅋㅋㅋ

  • 23. 제가
    '08.10.24 9:18 PM (124.199.xxx.124)

    너무 쫀쫀한지 모르겠지만 너무 비싼 것만 드시네요;;
    백화점도 잘 안가시고 외식도 잘 안하시며 알뜰하게 사신다면서 동생하고는
    회도 자연산 광어, 고기집 가도 꽃등심, 중국집 가서도 최고급 코스
    세 식구 외식 한번 하면 20만원은 그냥 깨지는 식사를 하시니
    당연히 부담이 가지요. 본인 사정에 맞추셔서 편안한 수준의 식사를 하신다면
    즐거운 식사시간이 되시지 않을까요?
    미혼인 동생 밥사주는 것에 이리 예민해지시면 조만간 형제 간에 의나겠어요;;

  • 24. 저도요
    '08.10.24 11:07 PM (211.186.xxx.23)

    경우가 약간 다르지만 저희 시동생네도 지금까지 밥 한번 산적 없었어요. 처음에는 새로 생긴 동서랑 우애도 쌓고 이야기도 나누고 좋다, 생각했는데 .. 항상 우리가 먼저 제의하고 저희가 계산하고...언젠가부터 그것이 고깝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한번은 쭈 욱 연락을 한했어요. 그랬더니 반년이 가도록 얼굴 한번 보기 힘들어지대요. 결론은 오는정 가는정인것 같아요. 몇번중의 한번은 내는 척이라도 해야 하는 것, 그게 사람사는 도리라고 생각해요.

  • 25.
    '08.10.25 1:05 AM (123.111.xxx.82)

    결혼은 안 해서 잘 모르겠지만요 :)
    남동생이 원래 쓰는 걸 아끼는 게 아니라면..
    제 남동생이 좀 글킨 한데.. 제 남자친구가 뭐든 당연히 자기한테 쏘는 걸로 알아요.
    처제들이 형부를 봉으로 알듯이 처남들도 매형(용어 맞나요? ㅋ)을 좀 봉으로 아는 경향이 있던데..
    그런 거 아닐까요, 몰라서?

    위에 제가,님처럼 좀 적당한 가격대 드시고, 그냥 편한 마음으로 계산하셔도 될 것 같은데..
    한 번 만나면 이십만원이라 부담스러우신거지, 동생 밥값이 아까우신건 아닌 거 같아서요

  • 26. 저라도
    '08.10.25 2:04 AM (58.232.xxx.34)

    부담될거 같아요. 솔직히 미혼때야 10만원 20만원(물론 큰돈이지만) 금방 회복이 되지만, 결혼해서 살림 살아보면 엄청 큰돈이잖아요.

    저는 나이가 많건 적건, 자기 손으로 돈을 벌면 어느정도는 공평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동생이고 미혼이니까 무조건 누나가? 그럼 싼거나 먹던지 누나가 재벌도 아닌데 동생이 매번 그러는건 배려가 없는거라고 생각되요.

    자기 손으로 돈 안벌어도 어느정도 나이가 되면 경제적으로 부담감을 느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안되나요? 좀 부담스럽다, 좀 싼걸로 먹을까? 이렇게요. 아님 담에 니가 한번 사라.. 웃으면서요. 가족인데 그런말도 못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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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234 달세주는것 문의좀 할께요 7 부산 2008/10/24 449
417233 급한 성격과 걱정들.. 6 제발 쫌.... 2008/10/24 905
417232 낯선 알바에게서 아리랑너구리의 향기가.. 3 멸공선진조국.. 2008/10/24 566
417231 에어컨 설치할때요 2 궁금맘 2008/10/24 216
417230 주식 7 참담 2008/10/24 1,295
417229 집매매시 대출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10 개인간 2008/10/24 884
417228 육아까페에 자랑하는거 왜 할까요? 20 2008/10/24 1,929
417227 은행예금 4 예금 2008/10/24 1,143
417226 비오나요? 11 2008/10/24 644
417225 속편합니다. 5 주식에 주짜.. 2008/10/24 866
417224 외국 나가서 돈벌어와야하는걸까요? 9 이민 2008/10/24 1,123
417223 과학상자가 크게 도움 될까요? 1 비싸요 2008/10/24 256
417222 노무현과 이명박의 차이 10 노총각 2008/10/24 1,044
417221 일반이사와, 포장이사 가격차이 얼마 안날까요? 4 . 2008/10/24 845
417220 우체국 금리가 올랐대요. 7 오늘부터 2008/10/24 2,472
417219 환불받으러 갑니다 /(수정) 대상과 통화했어요 7 청정원 순창.. 2008/10/24 1,325
417218 증명사진 스캔하는법 2 ... 2008/10/24 1,396
417217 지리산 아이와같이갈때 코스알려주세요 6 호야맘 2008/10/24 266
417216 아토팜크림 아이,어른 다 발라도 되나요? 2 건성 2008/10/24 313
417215 인간의 뇌가 단어를 인식하는 방법 1 귀베어버린쥐.. 2008/10/24 424
417214 귀걸이 2 귀뚫고 2008/10/24 345
417213 애들 내복을 더 살까요? 세탁기를 자주 돌릴까요?? 11 어떤게 절약.. 2008/10/24 1,297
417212 저 미치고 팔짝 뛰겠어요... 26 열받은 엄마.. 2008/10/24 7,451
417211 토란꽃 어디서 구할수 있을까요.... 2 소망 2008/10/24 233
417210 [펌]정말 공약은 충실히 실천해 가는 우리 대통령 가카. =_= 1 노총각 2008/10/24 205
417209 구몬일본어나 눈높이일본어 해보신분 계세요? 4 gma 2008/10/24 910
417208 코스트코에 침낭 3 에너지버스 2008/10/24 625
417207 고추장 어디 꺼 사야 할까요 허허.. 5 담가먹어야하.. 2008/10/24 1,285
417206 아이비타민을 해외서 배송되는 사이트 결제를 카드로 2 환율상승으로.. 2008/10/24 224
417205 계산좀부탁합니다 1 재테크 2008/10/24 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