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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아들등교거부

고민맘 조회수 : 1,513
작성일 : 2008-10-24 14:17:42
아이가 등교거부를 하고 있습니다(무단 결석 20일 넘음).. 자율학습시간을 힘겨워하고 있으며 공부하기를 싫다고 하네요.. 거의 게임만하려고 하고 어제부터는 침대에서 아침에 일어나지도 않네요.. 아빠는 돌아가셨습니다. 제 말은 듣지도 않고 있으며 지금 누구의 말도 듣지 않습니다. 딱 부러지게 자퇴하겠다는 것도 검정고시하겠다는 것도 아닌 무기력 상태입니다. 잠만잡니다. 아는 형을 불러다 정말 흠씬 두두려 패 주라고 하고 싶습니다. 오늘 저녁에 그럴까 합니다. (도무지 말로 해서는 듣지 않고 이것저것 핑계만 많고 남 탓만 합니다) 상담 거부, 신경정신과 진료거부, 답이 안 나오네요.. 이 아이를 어쩌지요?  이런 방법 남자들은 패서 사람이 된다고도 하는데 저의 아이가 맞는걸 무진장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걱정입니다만.... 공부 하라는 말 안 한지 1년가까이 되고 학교만 다니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안되고 밤 늦게 텔레비젼 보기, 음악듣기 그리고 늦잠입니다. 저는 직장이 옮길 수 없는 곳이라 이 아이를 데리고 전학을 갈 수도 없습니다. 대안학교는 어떤지 걱정도 되고요.. 이 아이 하나 잘 키워야 하는데 정말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죽고만 싶습니다. 기다리면 되려니 암말 않고 기다리면 되려니 하고 있었으나 점입가경입니다. 이것저것 사달라는 것만 많고 사준 후 몇 시간 지나서는 다시 시들해집니다. 기타학원 다니게 해달라고 해서 그렇게 하면 시들, 또 자전거 사달라고 해서 그렇게 하면 시들, 게임방에만 가려 합니다. 병원도 상담도 거부 그냥 자퇴를 시켜야 할까요.. 그렇게 늘어지게 해서 결국 자신이 더 이상 아니다 싶어 다시 재입학 한다고 할 때 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IP : 125.245.xxx.13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기력
    '08.10.24 2:23 PM (121.149.xxx.53)

    무기력은 우울증의 대표 증상입니다. 손 빌릴 곳 있으시면 병원이나 상담시설로 데려가세요. 방치하면 만성되서 고칠 수도 없게 되요.

  • 2. 조심스러운데
    '08.10.24 2:24 PM (121.138.xxx.245)

    대안학교를 권하고 싶네요.
    지금 상태라면 성적이니 대학진학이니 생각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때린다고 될 것 같지는 않고, 철 날때 까지 기다린다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네요.
    시골에 있는 기숙형 대안학교 찾아서 보내보세요

  • 3. .
    '08.10.24 2:29 PM (211.229.xxx.53)

    병원이나 상담 거부하면 저라면 강제입원이라도 시키겠습니다.
    그냥 놔둘 문제 아닌듯.

  • 4. 저희아이도..
    '08.10.24 2:38 PM (211.211.xxx.28)

    같은 증상입니다. 현재 중1. 하고 싶은 것도 없다고 하네요... 상담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목동에 잘하는 곳 있으면 추천 부탁드려요. 윗분 죄송해요. 따로 올릴려다 같은 고민이기에 덧붙여 갑니다.
    주위에 멘토역활을 해줄 형이 있으면 부탁해 보세요. 제 주위에는 그런 사람도 없습니다.

  • 5. 걱정이...
    '08.10.24 2:44 PM (119.207.xxx.10)

    님 아드님이 꾸준히 하는건 게임밖에 없나요? 아직 그래도 게임중독은 아니지요?
    그럼 일단 니가 제일 하고 싶은게 뭐냐를 물어보고 이야기를 풀어보세요. 분명 하고 싶은게 있을거고, 또 엄마한테나 가정에 불만을 가져서 그럴수도 있을거같아요.
    그런걸 여러갈래로 이야기해보면 대충 나올거같은데...
    게임하는거나 컴퓨터만지는게 좋다면 미래에 컴퓨터프로그래머쪽으로 관심을 가지고 해보는건 어떤지도 이야기해보시고,
    혹시나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어서 학교가기 싫은건지 담임선생님께도 상담해봐야할거같아요.

    그리고 한가지 울 아이 보니까, 정해놓고 야자 안하는 학생들이 있다더라구요.
    물론 선생님 허락하에..예를들면 병원을 학교마치고 정기적으로 다녀야한다던지, 다른일로 야자를 못하는 사정등등이 있던데요.

    먼저 선생님하고 여러방면으로 상담을 해보시구요.(아이몰래)
    아이하고 여러가지로 이야기 나눠보시고.. 방법을 찾으셔야할거같아요..

  • 6. 저희
    '08.10.24 2:51 PM (124.50.xxx.59)

    아이도 오늘 학교에 안왔다고 담임선생님한테 전화왔습니다. 저희애도 고1 (남)입니다
    지금 제가 그아이를 포기할까봐요
    상담도 1년이상 받았고 약도 먹어봤었는데 별로 효과도 없는것 같았어요 그아이가
    원하는대로 오냐오냐 해줬는데 어제 저한테 막말하다가 아빠한테 혼났거든요
    저도 이 아이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7. .
    '08.10.24 3:03 PM (211.205.xxx.96)

    고등학교때 후배녀석중에 정말 예쁘게 생긴 남자애가 있었는데, 그 녀석이 어느날 보니 자습을 안하고 집에 갔는데 사유가 '무기력' 이었어요. 뭐랄까 굉장히 낯설었어요, 보통은 이런저런 사유로 집에가는데... 고등학생이 무기력이란 단어를 쓰는게 정말 이상했거든요. 성격은 밝고 착했는데.. 몇년이 지나서 한번 모임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자기가 그때 그랬던게 왜그랬는지 몰랐는데 척추에 종양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수술하고나서는 안그런다고. 그런 경우도 드물게 있기는 하더라고요.....

    그리고 원인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드님이 삶에 많이 지쳐있는 것 같네요. 저는 회사다닐때 상사 성격이 개같아서 (죄송) 한동안 그런적이 있어요. 병가내고 2주동안 울고 잠만자고 그랬던것 같아요. 아무것도 하기 싫고 못하겠더라고요. 그러는 본인도 못견디게 힘든 무엇이 있을지 모르니 (저도 그 때 엄마와 나누기 힘들었거든요, 엄마가 좋아하지 않던 직장이라 거기서 겪는 힘겨움을 나눌수가 없었어요..) 조금 떨어져서 지켜봐 주세요...

  • 8. 무기력의
    '08.10.24 3:16 PM (125.140.xxx.109)

    원인이 뭔지 생각해 보세요.
    아이의 가슴에 응어리진 뭔가 있을겁니다.
    그걸 푸는게 우선일듯 싶어요.
    어떻게 하든 아이의 맘을 움직에 대화를 이끌어 내셔야 할듯하네요.

  • 9. .
    '08.10.24 3:39 PM (59.10.xxx.194)

    아이와의 대화와 상담도 계속 시도해보시고, 일단은 학교에 적을 두고 있는 만큼, 담임과 만나서 아이의 교우관계나 학교생활(성적이나 수업태도 얘기가 아님)에서의 문제점은 없나 알아보세요.

    아이가 직접 털어놓지 못하는 문제가 관련되어 있을 수도 있고, 그나마 아이의 사회생활을 지켜본 선생님(담임, 학생부선생님)이나 또래친구들이 아이의 상황에 대한 뭔가의 힌트를 줄 지도 모르니...

    적어도 학생부 선생님은 비슷한 문제를 가진 학생들을 봐 왔을테니, 조언도 해 주실 수 있을 거 같아요.

  • 10. 과면증
    '08.10.24 4:28 PM (122.42.xxx.8)

    잠만 잔다, 과면증, 우울증의 대표적 증상입니다.
    상담 받으시고요...
    아는 형 불러다 흠씬 패주다니요...?
    아는 형 불러다 대화를 해보셔야죠.
    학교 생활 9월까지 했으니 담임 선생님도 만나 보셨는지요.
    걱정 많이 되시겠네요. 잘 되었으면 바랍니다.

  • 11. 아이를
    '08.10.24 10:53 PM (121.131.xxx.127)

    어떻게든지
    상담을 받게 하세요
    유치하지만
    안하면 게임을 못한다
    도 좋고
    맞는 거야 좋아하는 사람이 없지만
    그 나이면 보통 매 앞에는 뻗대는 경우가 더 많은데
    겁이 많은듯 하니
    그 아는 형이
    좀 세게 말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억지로 상담 받게 하시면
    아이가 마음을 여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래도 꼭 필요해보입니다.

    학교나,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속상하시고,
    민망하시기도 하겠지만
    자식 마음대로 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힘 내셔서
    도와줄 수 있는 주변의 모든 도움을 청하세요

    자식 키우는 어미 입장이라
    마음이 참 아픕니다.
    어머니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까.. 우려도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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