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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유감
지난 주말 저녁 남편이 그냥 간단하게 외식하자고...
동네 잘 가던 순댓국밥집에 갔는데 마침 쉬는 날이라
고민하다 근처 삼겹쌈밥집에를 갔습니다.
종업원이 츄리닝 입고 써빙할 때...나왔어야 했는데
장사 잘되고 서비스 좋은 집치고 츄리닝입고 일하는 종업원은 없지요...? 아닌가요...?
삽겹쌈밥이 뭔가 했더니...삽겹살 100그램에 상추등 쌈 잔뜩과 반찬 십여가지가
나오더군요...
근데 십여가지가 넘는 반찬임에도...젓가락 갈 곳이 도무지 마땅치가 않더라구요...
해놓은지 며칠은 된 듯한 마른 반찬들과 양념에 쪄든 싸구려 식재료들...
일인당 칠천원씩...도합 1만4천원을 계산하고 나오는데
어찌나 우울하고 속이 상하던지요...
남편은 제가 조금이라도 편하게 주말 저녁을 보내라고 외식하자 했는데
저는 그 식사를 마치고 편한 몸보다 더 우울하고 초라한 기분에 싸였다지요...
물가는 미친듯이 오르고...그래도 1만 4천원이면 유기농 식재료를 사도 집에서 건강한 밥상을
차렸을텐데..하는 아줌마스런 생각만 들고...
외식하기도 쉽지 않은 요즘입니다...
1. ㅇㄹㄴ
'08.10.23 10:21 PM (219.255.xxx.167)저도 정말 요즘 외식 정말 입맛 버리고 돈 버리고...ㅜㅠ 집에서 내가 좀 고생하는 게 낫다는 거 알면서도 혹시나 하고 늘 실망하네요. 남편에게 미안하고...ㅜㅠ
2. 이제
'08.10.23 10:31 PM (211.213.xxx.97)가지마세요
돈 쓰고 맘 상하고...
저희집도 지출을 줄이려고 지금 되도록이면 외식 안하려고 해오
종이에 간단히 달력 그려서 냉장고에 붙여 놓구요
외식한날은 그 날짜 밑에 메뉴랑 금액을 쓰고 있어요
되도록 일주일에 한번만 하려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
그래도 효과는 있는거 같아요
담달 카드값 나와보면 확실히 돈 준게 보이겠죠
정 귀찮을땐 인스턴트 음식 집에서 먹어요
먹으면서 그래도 몇 만원 굳었네 이러면 신랑도 동조하구요
나가서 먹는 음식 인스턴트보다 조미료 더 많이 넣는곳이 태반일꺼라는 생각에 위로 받아요....3. ..........
'08.10.23 10:33 PM (59.11.xxx.175)나가서 먹어봐야 정말 별거 없죠...
걍 집에서 김치하고 주된 반찬 하나해서 먹는게 훨씬 나아요...4. ..
'08.10.23 10:36 PM (125.177.xxx.52)이제님 아이디어 좋네요..
저도 하루가 멀다하고 외식하던 버릇이 있어서 줄여보려고 하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외식의 대부분이 학교 엄마들과의 모임때문인데 그렇다고 밥먹자고 하는데 안나갈 수도 없고...
당장 내일부터 시도해봐야겠어요.5. 요즘엔
'08.10.23 10:43 PM (58.120.xxx.245)나가서 먹어보면
한상 차려놓긴햇는데
반찬들이 하나같이 캔따고 꺼낸듯이 손맛이 하나도 없어요
어디서 다 사다쓰나봐요
정말 장아찌 하나라도 맛나면 밥먹는데...
집은 작아도 아줌마가 주방에서 만든 반찬맛 나는데 찾기도어렵더라구요6. 친정엄마
'08.10.23 11:21 PM (59.11.xxx.151)저는. 새삼스레. 외식을 참으로 한탄하던 친정 엄마가 고마워집니다.
외식만 하고 들어오면 너무 드럽다. 맛없다. 이돈이면 뭘한다..그걸. 70년대부터 읊어대던 울 엄마.
그런 모습이 너무 싫었는데, 이제와서는 정말 감사하고. 많이 배우게 됩니다.7. 저도요
'08.10.23 11:39 PM (220.75.xxx.164)오늘 결혼기념일인데 남편은 없고 나혼자 애둘 데리고 외식하자니 귀찮고 집에서 해먹자니 그래도 오늘 특별한 날인데란 생각에 수고하기 싫더라구요.
그냥 김가*네서 김밥과 우동 배달해서 먹었는데 맛이 없더라구요.
그냥 싸고 편한맛에 먹지, 윗분 말대로 밑반찬만 몇가지 있다면 집에서 해먹는밥이 훨 맛있고 깨끗하지요.8. 그래서
'08.10.24 8:33 AM (121.162.xxx.143)전 어제 그냥 한우 한근 3만원짜리 사다가 집에서 먹었어요.
둘이 외식하면 이삼만원 후따인데...이럼서요.9. 전에는
'08.10.24 9:22 AM (125.187.xxx.189)큰 재래 시장에 가보면
반찬집들이 있어요 뻘건 플라스틱 그릇에 콩조림 멸치 볶음 마늘장아찌 같은 반찬들이
수십가지씩 있는데 파리가 날라다녀도 뚜껑도 없이 펼쳐 놓고 팔자나요.
음식점 에서 사 가는거라네요.
반찬재료 사서 만들면 인건비니 양념값이니 돈이 더 들어 가니까
조금씩 사서 상에 구색 맞춰 올리는거라고.......
진짜 어느 음식점은 양념이 쩔고 말라 가는것도 그냥 상에 내놓더라구요.
그냥 집 밥이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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