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자아기 고추 만지는거..

... 조회수 : 2,710
작성일 : 2008-10-23 16:24:32
백일된 남자아기 키우고 있어요.
지난주에 시댁에 데려갔더니..(전국적으로 남초현상, 남아선호로 유명한 동네입니다)
태어났을 때 올라와서 신생아실 유리창을 통해 보시곤 첨보시는거예요.
그간 제가 서울에서 몸조리하느라구요..

이뻐하시는건 좋아요. 제 아들도 되지만 그분들께는 첫손자이니 각별하시겠죠.
근데 제가 기절했던건..
기저귀 갈때도 안된 아기를 눕혀놓고 고추를 만지작거리는거예요.
고놈 신통하네 어쩌네 하시면서..
그냥 보는것도 애한테 뻘쭘한 일인데 씻지도 않은 더러운 손으로 만지기까지;;
열명 가까이 되는 어른들이 둘러앉아서 겪음내기로.. ㅠㅠ
애아빠를 막 쿡쿡 찔러서 겨우 상황을 정리하긴 했는데
2박 3일 있는 동안 그저.. 저만 없으면 =_0 ;;;;
애가 나중엔 막 울고요.. (그게 불편해서 그랬는지 그냥 짜증나서 그랬는진 모르겠지만요)

돌아오는 차안에서 막 성질이 나더라구요.
제가 그 자리에서 살짝살짝 싫은 티는 냈거든요.. 물론 최대한 만면에 웃음을 띠고..
애도 부끄러운건 알아요~ 어머나 00야 할아버지 창피해요~ 고만 만지세요~ 하자~ 하면서..

근데 무슨 개가 짖니 하시는지;; 틈만 나면 그게 신통하다면서
(주말 시댁에 사람이 스무명 가까이 모였어요.. 친척들이 번족해서..)
다들 둘러앉아 만져보고, 사촌시동생 중 12살짜리는 아기 고추를 막 신기한 듯 들여다보고..만지면서..
(자기는 포경수술을 했는데 아기는 그렇지 않잖아요.;; 막 까뒤집어!!! 보더라구요;; 헉..ㅠㅠ)
워낙 어른들이 애 아랫도리를 수시로 열어제끼니, 12살짜리도 그 분위기에 휩쓸려 그러더군요.
걔한테는 정색하고 얘기했어요. 아기는 약해서 그렇게 막 만지고 그러는거 아니라고..

뭐 남 안달려있는거 달린것도 아니고 --;;;
막말로 딸이면 그렇게 열어놓고 들여다봤겠냐구요~
예전에야 자랑스럽게 홀딱 벗겨서 사진까지 박았다지만
그건 예전이구요.. 전 아무리 아기라도 그렇게 동네북처럼 다 들여다보고 만지고 그러는거 너무 싫었어요.
애아빠도 그건 좀 헉 해서 열심히 쫒아다니며 주말내내 자기 아버지를 말렸는데;;
이건 뭐;; 정색하고 화를 내야 그만하시려는지..

돌아와서 친정어머니께 하소연을 했는데,
-_-;; 친정엄마는 제가 이상하대요.
(아마 제 조카한테도 친정엄마가 그러나봐요.. 괜히 찔려서 저한테 더 이상하다고 막 몰아부치시는 듯)
예전엔 자랑스럽게 내놓고 다니고, 딸이 아니라 아들이라 그런건데
오히려 저더러 [남 안낳는 아들 낳은것도 아니고 무슨 아들 유세를 그렇게 하니]
하시는데 속터져 죽는줄 알았어요..;;
[엄마, 외국에선 그런거 성추행감이야] 그랬다가
[여기가 외국이냐~~~!!]고 괜히 저만 더 이상한 사람 되고..
(그게 성추행이라고 말하려고 했던게 아니라 그만큼 젊은 사람들은 안좋아한다..라고 한건데..)

우리 시아버지요..
아들 태어났다고 그 성기부분을 조형물로 만들어서 부치라고 했던 분이예요.
-_-;; 전 그런게 있는줄도 몰랐는데, 애기 발바닥 손바닥 틀뜨듯이 거기도 그렇게 하나봐요..

아놔 진짜;;
나중에 그거 시댁에 걸려있는거 보고 제 아들이 [엄마 저게 뭐야?]라고 하면 저 뭐라고 대답하나요.
시아버지께는 기절초풍하는 반응을 보이면서(실제로도 그랬구요) 거절하긴 했는데
완전히 포기하신건 아닌것같아요..;;

정말..무슨 변태적인 기호라도 있는 .. 거 아닌가 우스개로라도 오해하겠네요.

요즘도 남자애들한테 저러나요?
우리 시부모님 두 분 다 아직 사회생활 창창히 하시는 50대 초반이예요;;
IP : 220.120.xxx.2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08.10.23 4:34 PM (124.3.xxx.2)

    제발 사회인식이 변해야 할텐데..
    우리나라 노인들이 미국가서 그러다가.. 어린이 성학대? 머 그런 혐의로 잡혀들어갔다고 하잖습니까?
    성기 조형물이라.. 남근 숭상도 아니고.. 경악 자체입니다.
    싫은 소리 듣더라도.. 하지 마세요 라고 말씀하세요. 찬바람 쌩~ 하겠지만..

  • 2. 저도..
    '08.10.23 5:39 PM (118.221.xxx.110)

    백일은 커녕 이틀도 안된 손자 고추를 보시며 그리 흐뭇해하셔서 정말 깜놀--:;;;
    거의 매일 애기 보러 오셔서도 고추 내놓고 들여다보시고 만지면서 좋아하시고..
    오죽하면 애아빠가 변태같으니까 제발 좀 그만 하시라고 신경질을 부렸다는거 아닙니까..
    지금은 애가 5살이라 좀 컸다고 전처럼 그러시진 않지만 암튼 그때의 충격은 말로 못 해요.
    울 시부모님도 이제 막 60대 되신,젊으신 분들인데도 그러셔서 어찌나 짜증나던지..

  • 3. 코스코
    '08.10.23 6:37 PM (222.106.xxx.83)

    흠... 저는 그런 행동이 뭐 그렇게 문제가 되나~ 하는 생각인데요
    그저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손자녀석 이뻐서, 그리고 기특해서 그런식으로 표현하시는것 뿐이지
    성(sexual) 적인 행동, 변태적인 행동을 하시는건 아니라고 봐요
    정말 성 적인 행동이면 성취행이라고 보겠지만
    그런 마음 전혀 없이 그저 아들이라는것이 너무 신기(?) 해서 하시는건데 괜히 이상하게 볼필요는 없지 않나요?
    그것이 나이드신 어르신내들의 표현방법인걸요
    진짜 편태 행위는 손만 만지는것도 성적인 상상을 하며 만지니 이런것과는 다르지 않을까요

  • 4. 것두 정도가 있죠
    '08.10.23 6:53 PM (119.192.xxx.65)

    아무리 신기하더라도 그냥 얼굴보면서 이뻐해줄수는 없는건가요?
    만약에 그분들 신체부위가 신기하다고 들여다보면서 만지작거린다면 기분좋겠어요??

  • 5. 문제가 되죠;
    '08.10.23 7:19 PM (221.162.xxx.86)

    꼭 생식기가 아니라 발바닥이라도 온 식구가 달라붙어서 하루종일 쪼물딱거리면
    아이가 심하게 스트레스 받을 걸요?

    근데 더군다나 그런 민감한 부위를...위생적으로도 좋지 않고 정서적으로 좋지 않아요.

    원글님이 지금 무슨 성적인 상상을 한다고 저러는게 아니잖아요.

    욕 한 번 먹더라도 질색하는 티 한 번 내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 6. ...
    '08.10.23 10:32 PM (125.143.xxx.213)

    울딸 5살 울아들 네살 시어머님께서 울집에 오셔서 울아들 보며 아고 우리손자 고추 함보자~~
    따먹어야지...이러는거예요
    농담인건 저는 알죠 .. 근데 그때 울딸이 할머니 **고추 만지지 마세요 !!!
    선생님이 다른사람의 것 함부로 만지거나 그러면 안된다고 했어요
    우리몸은 소중하니깐요 ~~~ 이리 말하는거예요
    순간 유쾌 통괘 !!!! 저두 썩 그리하는건 불만이엇엇거든요 울아들이 4살이지만 어릴적에도...지금도 고추 만지작 거리고 그랬던 적이 없던거 같아요

  • 7. 저희 시어머니두
    '08.10.23 10:40 PM (221.139.xxx.171)

    자꾸 애한테 덥지... 이러면서 벗기셔서 보시고 만지시고 그랬어요... 다행히 시어머니 빼고 모든 다른 시댁식구들이 왜그러냐고 막 그래서 잘 못하셨지요... 애가 4살된 지금은 애가 챙피하다고 못보게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3024 햄스터 살려고 합니다. 21 유채꽃 2008/10/23 744
243023 바람이 날 경우.. 12 궁금 2008/10/23 2,100
243022 미쳤나봐~ 나 왜이러니!!! 7 강마에~ 2008/10/23 1,454
243021 막걸리.. 어떤걸로 구입해야하난요??? 3 히트레시피술.. 2008/10/23 462
243020 82님들.. 지금 드시고 싶으신게 뭐예요? 32 궁금 2008/10/23 1,470
243019 남친집에 인사 가여^^; 12 못난이 2008/10/23 910
243018 유아용품 물려주기.. 저 혹시 잘못했나요? 7 애기엄마 2008/10/23 959
243017 제가 받는 월급 중에 10 -_- 2008/10/23 1,558
243016 콩깍지가 벗겨지고 있어요 4 카페모카 2008/10/23 992
243015 금리는 알고 살아야 합니다. 1 마루 2008/10/23 683
243014 이런질문 해봤자 소용없지만 그래도 궁금 만약 민주당이 정권을 잡았더라면?? 19 금융시장 진.. 2008/10/23 1,044
243013 의료비 영수증에 대해 질문할께요.. 1 궁금이 2008/10/23 225
243012 돌잔치선물 10 고민이 2008/10/23 608
243011 차 할부액은... 1 ... 2008/10/23 297
243010 부동산 땜씨 맘 상해요...ㅠㅠ 5 부동산 2008/10/23 1,821
243009 저희집 가계부 보시고 평가좀 해주세요 7 헤픈가? 2008/10/23 1,241
243008 여우이거나 곰이고 싶은데요. 이도저도 안되네요_답글 달았어요..^^;; 21 도와주세요 2008/10/23 2,590
243007 구름이님, 조심조심님.. 6 조언이 필요.. 2008/10/23 1,451
243006 안전한 미국 쇠고기에는 촛불난동을 부리면서 왜 중국 멜라민엔 조용한가? 5 노총각 2008/10/23 548
243005 유니클로 스웨털에서 냄새가 너무나요.. 1 스웨터 2008/10/23 391
243004 내일 현장학습 가냐고 어린이집에 전화했었는데요 12 문의전화 2008/10/23 837
243003 이제 주식 오르겠지요.. 30 이제 2008/10/23 5,340
243002 아토피에 좋은 병원 아시나요 15 아토피 2008/10/23 503
243001 불어 인코딩 도와주세요 1 ... 2008/10/23 141
243000 강만수 "제발 좀 도와달라" 10 노총각 2008/10/23 1,114
242999 대륙의 연금술사 2 노총각 2008/10/23 213
242998 남편 업그레이드 비용때문에 힘드네요. 5 지원 2008/10/23 1,058
242997 연기금 들어올 시간 되었는데... 22 구름이 2008/10/23 1,656
242996 김치 겉에 하얀 게 생겼는데 2 수선화 2008/10/23 588
242995 파파로티 빵 집에서 만들 수 있을까요? 3 먹고싶당~ 2008/10/23 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