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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쌀 안사주셔도 되는데....

.... 조회수 : 1,844
작성일 : 2008-10-23 16:19:56
결혼하고 나니 시어른들께서 쌀을 사서 보내주셨어요...
농사짓는것도 아닌데 사드시는데서 사서 택배로 보내주셔서 감사하게 받아먹고 인사를 했어요...

그리고 쌀 떨어져서 사먹었지요...

나중에 쌀안떨어졌냐길래 떨어져서 샀다니까...
쌀을 왜 사냐고 사뒀는데 이많은걸 어쩌냐고 화를 내시길래...
그맘을 알겠기에 죄송하다고 했어요....
잘못한건 없지만,,,

암튼 그러고 가끔 쌀떨어지면 제가 말하기 머쓱해 남편 시키고....
몇번 하더니 남편이 제가 직접하라고 해서 했더니...

그래서?...없다 이러고 사먹으라더라구요....
그럴수도 있지만 진짜 무안해서 죽을뻔했어요...
그래서 남편한테 말하고 이제 말씀 안드리고 우리끼리 해결하기로 했어요...

사실 두식구 생각은 않고 너무 많이 보내주셔서 쌀벌레로 무척 고생했거든요...
백미 20키로 현미 20키로 잡곡 대충합쳐 20키로...헉;;
조금 사먹는게 맛도 낫고 미안함도 덜하고 해서...

나중에 남편한테 들으니 쌀대주시는 분 쌀이 떨어져서 그랬다나...
그러면 저한테 사정설명을 하시지...암튼 무안했어요...
암튼 그 뒤로 우리가 알아서 사먹기로 했는데...

갑자기 한참만에....
이번에 추수하고 그분이 이제 쌀이 있나봐요...
남편한테 전화해서는 쌀있냐고해서 있다고 20키로 사서 반남았다니까...
화를 내시면 10키로만 사먹지...많이 샀다고...
반가마 샀으니까 어쩔래 그러시길래...줄려고 하시는 맘을 알겠어서 그럼 달라고 했더니...
혼자사는 시누도 나눠서 갖다주라시며ㅠㅜ 왕복 2시간도 넘는데...진짜 사먹고 말지 싶은게...

왜 사서 고생에 전후설명도 없고 일꺼리(벌레생기는 보관문제,너무 많으면 짐이예요...) 만들어 주시면서
말은 이랬다 저랬다...앙~속상하지만

이번 쌀 오면 묵혀 벌레안만들고 가래떡 뽑아 먹을래요...
겨울쌀 그럴리 없다지만 묵히면 맛없고 다 못먹으니...
하소연도 들어주시고 덤으로 방법 좀 알려주세요...가래떡 뽑는법....
IP : 211.106.xxx.15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로
    '08.10.23 4:22 PM (59.19.xxx.219)

    뽑아서 바로 냉동실에 넣으세요

  • 2. 그맘알죠
    '08.10.23 4:24 PM (220.94.xxx.231)

    행복한 고민? ^^;;

    요령껏 하세요~ 방앗간에 갖다주면 가래떡, 떡볶이떡 뽑아서 냉동고에 쟁여두고 옆집이랑도 나눠드시고 하시면 될꺼 같아요~~ㅋㅋㅋ

    요즘 사람들 매일 밥만 먹고 사는거 아닌데 어른들께서는 자식위하는 맘으로 그러셨을꺼에요~^^

  • 3. ..
    '08.10.23 4:31 PM (124.3.xxx.2)

    앞뒤 덮어두고 너무 막내가내시네요 -_-
    너무 많으면 떡 해 드시거나 ... 불우이웃에게 기부하는 건 어떨까요?

  • 4. 원글
    '08.10.23 4:33 PM (211.106.xxx.158)

    "쌀"에다가 거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나봐요...
    친정엄마도 시댁서 안사주시면 내가 사보낼께...동생이랑 나눠먹으라 그러시더라구요...
    동생이야 지가 차가져와서 가져가니 별문제 없지만 시누는 배달까지 해주고 오면...에효~
    시짜냐 아니냐가 아니라 기름값에 시간맞춰가기도 그렇고...암튼,,,

    가래떡뽑는 공임은요? 어떻게 씻어가야하나요? 시간은얼마나 걸리는지...
    미리 맘의 준비좀 해두려구요...

  • 5. .
    '08.10.23 4:35 PM (124.3.xxx.2)

    택배로 보내세요... 배달하러 왔다갔다 왕복시간이 더 아까워요

  • 6. 쌀~그냥 가져가도
    '08.10.23 4:40 PM (124.80.xxx.204)

    떡집에서 알아서 해 줄꺼 같은데요!^^
    시간이 약간 더 걸리겠지만~~요!^^ 글구! 보낼쌀은 택배로 보내심이~~~

  • 7. 원글
    '08.10.23 4:46 PM (211.106.xxx.158)

    택배라...
    그게 편하긴 한데 매정해보여서리....
    그래도 한번 그러면 두고두고 그러려니 할테고 편하겠지요....
    지방분이라 그러신가 남매간에 그래야한다고 생각하시는건지...
    데려다주고 갖다주고 너무 쉽게 생각하세요...
    이번엔 상황이 안좋아서 남편도 한소리하네요....택배로 보내자고 물어는 볼까봐요...

  • 8. .
    '08.10.23 4:49 PM (124.3.xxx.2)

    어머니로 택배로 보내신다면서요.
    어머님도 시누한테 직접 택배로 보내시지.. 왜 일을 번거롭게 만드시나.. 좀 이상한데요.

  • 9. 원글
    '08.10.23 4:57 PM (211.106.xxx.158)

    그러면 택배비가 어머님이 두번 들고 같은 서울이니 갖다줘라 하시는거지요ㅠㅜ
    쌀은 보나마나 한자루에 담겨있을테고...

  • 10. 저와 같네요
    '08.10.23 5:01 PM (119.192.xxx.65)

    저희 시댁도 매년 쌀을 보내시는데..
    두식구 사는집에 백미 40에 현미 20, 흰 찹쌀 20~~
    사실 고마움도 처음 몇번이지,, 그담은 처리하는데 더 머리아프고
    떡해놔도 냉동실에 들락날락하면서 맛없고 질리더라구요
    차라리 현금으로 주시면 더 알뜰살뜰 사다먹을텐데
    어른들은 왜 그걸 모를까요?

  • 11. ..
    '08.10.23 5:58 PM (121.186.xxx.122)

    공임은 보통 15,000~20,000원쯤 한것 같아요... 3만원은 안넘었어요....
    키로는 기억이 안나네요... 잠깐 씻어서 건져 놨다가 가져가면 되요..(하루밤 담가놓으면 오래 담아놓은거라는 기억이.....가물가물...)
    아시는분이 댓글 달아주세요...^^^^^^^^;;;;;;

  • 12. 코스코
    '08.10.23 6:26 PM (222.106.xxx.83)

    아무리 일거리라해도 그런거라도 보내주시는 시어머니가 있으시니 부럽네요
    그저 돈 달라고 손벌리고 게신분도있어요
    저같으면 아무말 않고 그냥 감사하게 받겠어요
    부럽부럽~~ -_-;;

  • 13. 떡도 너무많이
    '08.10.23 7:32 PM (222.113.xxx.51)

    해서 냉동실에 쟁에 놓으면 맛없어요... 자주 조금씩 해드셔야죠..

  • 14. ..
    '08.10.23 10:02 PM (119.71.xxx.230)

    저도 시골서 결혼하면서 부터 많이 올라옵니다...
    처음에는 신랑 눈치보여서 시댁서 싸주신 야채들이며 이것저것 혼자서 꿍꿍...앓았어요...다 먹느라...

    결혼하고 2년차인가 시댁다녀올때 또 차 트렁크 한가득 야채며...잡곡을 주셨어요...신랑한테 우리먹기 너무 많은데...했더니...
    그럼 이웃하고 나누지...하더군요....사실 어머님이 정성껏 주신거 누구 막 퍼주나 생각할까봐 혼자서 꿍꿍 처리하느라 힘들었거든요...

    그 뒤로는 친정도 왕창 가져다 드리고 야채는 동네에도 인심쓰고...

    요즘은 아예 우리 어머니 주실때 친정좀 가져다 드리라고 더 주세요...
    친정은 서울이라 이런거 없다가 너무 좋아하시구요...
    저희 애 하나인데...쌀을 두가마씩 주시거든요...친정하고 나눠요...저희 시댁쌀 무지 맛있거든요....
    받기만 하지 않고 저희는 매달 생활비 보내드리는거에 갈때마다 용돈도 따로 드리거든요...
    또 쌀주시거나 하면 그것까지 얹어서 후히 더 드리구요...

    혼자서 처리할 생각 마시고 필요한데 드리세요...
    시골은 쌀 농사짓는데 자식쌀은 주는게 당연히 의무"""비슷하게 생각하시더군요...
    저는 요즘 주시면 감사히 받아와요...
    올해도 들깨며 팥이며 호박고구마주신다고 쌀만 방아찢으면 내려오라고 연락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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