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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닌 조사단~우리 엄마~

재밌어서 펌ㅋㅋ 조회수 : 563
작성일 : 2008-10-22 18:17:46
정말 멜라닌 노이로제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

우리 엄마는 너무 완벽주의자..

우리집 멍멍이 사료부터 체크하라고 하시는데

난 모르겠다.

다 영어로 써있고 멜라닌이 어디에 있는지도 사실 잘 모르고..

그리고 그 얘기 나왔을때는

우리나라에서 사람 먹는 음식에 대해 조사도 끝나지 않았을 때였다.

근데 멍멍이 사료까지 조사해 줄까?

난 잘 모르겠어어

그동안 꼼꼼히 잘 판단해서 선택한 엄마의 선택을 신뢰하여 문제 없다는데 무게를 실었다.

아주 여러번...괜찮다고...

그리고 우리 멍멍이도 괜찮았다.



그사이 우리 엄마는 우리집 식구들에게 먹어야 할 것과 먹지 말아야 할것을 정리해서 알려줬는데

거의 죽만 먹고 살라는 통지서나 다름없는 종잇장이 날라왔다.



나는 반항했다.



엄마는 소리질렀다.



멜라닌때문에 죽기전에 먹고싶은거 먹고 죽어야겠다고...

그래서 일주일동안 탕수육부터 시작해서 피자, 족발, 돈까스 등등 하루에 5끼씩 먹었다.



그런데 뉴스에서 일본에서 냉동피자에서 멜라닌 검출..어쩌구저쩌구..얘기를 어디서 들으시더니

그때부터 밥을 안주신다.



'멜라닌이 밥을 안먹으면 희석되는건가?'



엄마한테 인터넷 좀 보시라고 얘기했다.

"인터넷에 보면 자세하게 나와있는데 사람들한테 잘못된 정보만 듣고 와서 아무거나 먹지말라고 그러면 어쩌시냐고..." 말했더니

엄마가 피자헛 홈페이지를 들어갔다..

그런얘기가 어디 있냐고..

찾아보면 다 있다고 말하고 난 친구 만나러 나갔다가 왔는데....



엄마가 아직까지 인터넷을 하고 계시넹...



"엄마,,모해"



"피자헛에 멜라닌 얘기가 어딨어?"

-----------------------------팝업차단...해제해주세요...항상체크..할 것!

그날 저녁도 굶었다.



피자헛에는 중국산 밀가료를 쓰지 않는다는 짧은 문구를 보기 위해

우리 엄마는 한나절 컴퓨터 앞에서 방황하고 계셨던거다..



엄마..미안해..

대신 내가 피자 살게
IP : 119.196.xxx.1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멜라민
    '08.10.22 7:09 PM (211.206.xxx.44)

    멜라닌 이 아니고 멜라민 입니다. 멜라닌은 피부 색소 침착되는 거구요,ㅎ

  • 2. 멜라민
    '08.10.22 7:11 PM (211.206.xxx.44)

    울 동네 어떤 할머니 한 분은요, 막 분개를 하면서 하시는 말씀..
    " 거 그기 머 쟁반그튼 거 쪼개가아 가리로 만들어 넣어다미................"@@@@@
    어떻든 맞는 말씀,,그렇게 생각하면 아주 쉽죠, 그 가루가 어디 녹을까요? 피속에 들어가서
    그게 녹아 없어질까요?? 어딘 가에 쌓여 있다가 종양을 만들어서 나중엔.....그렇죠 머ㅓ..

  • 3. .
    '08.10.22 8:46 PM (122.32.xxx.149)

    개 사료에 멜라민 있는 제품 많아요.
    벌써 작년에 말이 나왔죠.
    사료 먹고 신장에 이상 생긴 강아지들이 생겨서 애견인들이 수의과 의대에 성분검사 의뢰해서 멜라민 검출한 후에
    식약청에 조사해 달라고 했더니 기준치가 없다고 그냥 무시했다죠.

  • 4. 5살 딸..
    '08.10.23 11:21 AM (203.130.xxx.253)

    뉴스나오는거 보고 묻길래 설명해줬더니..음식마다 제게 물어보고 확인하고 먹어요..
    엄마가 만들어주는건 괜찮다고 안심시켜도 꼭 물어보네요..이건 멜라민 안들어있는거지?하고요.
    아침엔 뽀로로장남감에 유해한 물질 들어있다는 뉴스보고는 먹는것도 아닌데 왜 몸에 위험해?하길래..손으로 만지면 어저고 설명해줬더니만... 자기 장난감들은 괜찮은지 엄마가 자기 유치원 간 동안에 다 확인해보고 갔다오면 꼭 알려달라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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