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문재인 전비서실장 “꿀릴게 뭐 있다고 감사결과 덮겠나”

*** 조회수 : 319
작성일 : 2008-10-22 10:30:16
“꿀릴게 뭐 있다고 감사결과 덮겠나”
문재인 전 비서실장 ‘직불금 은폐론’ 반박…“보고엔 ‘명단’ 없었다”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21일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참여정부 청와대는 직불금 운용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감사원에 먼저 감사를 요청했고, 농림부를 통해 제도 개선안까지 만들어 입법예고를 했다”며 “우리가 도대체 뭐가 꿀릴 게 있다고 감사원 감사 결과를 덮겠느냐”고, 여권의 ‘참여정부 은폐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다음은 문 전 실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지난해 3월 청와대 직불금 문제 등에 대한 감사를 지시한 것을 두고 ‘정권교체 뒤를 고려한 것’이란 의혹이 제기된다.

“청와대 비서실에 농민, 시민단체 등에서 직불금의 문제점에 관한 제보가 많았고,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있었다. 정권교체에 대비한 정무적인 판단은 있을 수 없다. 근거 없는 공격이다.”

-청와대가 감사원 결과 확정 이전인 6월15, 20일 사전 보고를 받은 것은 감사원 감사에 대한 개입증거 아닌가.

“농림부가 6월께 한미자유무역협정 체결과 관련한 보완대책을 마련했는데, 기존 직불금 제도를 논 뿐아니라 피해가 염려되는 다른 작물까지 확대 적용하겠다는 내용을 보고했다. 하지만 청와대 비서실은 직불금 확대는 문제라는 판단 때문에 중간보고를 해달라고 요청했고, 6월20일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감사원 보고도 포함시켰다.”

-당시 감사원 보고에서 부당 수령 공무원 명단이나, 5만명 등 구체적 수치가 보고됐다는 논란이 있다.

“당시 명단은 전혀 없었다. 감사원 보고 내용은 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조회하니 직불금 수령자중 상당수가 수령자 본인 또는 가족이 다른 직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이들이 실경작자가 아닐 가능성 있다는 정도였다. 실질 조사를 해야 하는데 감사원은 거기까지 나가지 못했다. 당시 수첩까지 살폈는데, 공무원 숫자를 보고 받은 기억은 없다.”

-청와대는 왜 이후 감사원 감사결과 등을 챙기지 않았나.

“우린 농림부의 제도 보완에 주력했고, 감사 마무리는 관심사가 아니었다. 청와대가 감사 결과 공개를 하라 말라할 위치도 아니었고, 참여정부의 원칙에도 안 맞는다. 당시 우리는 농림부 쪽 제도개선에 주력했다. 그 결과 10월에 제도적 보완책과 입법계획이 대통령에게 보고됐고, 12월 실제 입법예고했다. 왜 비공개를 지시하겠나. 이명박 정부가 명단을 다시 만든다는데, 그 결과를 보면 드러나겠지만 우리에게 불리할 게 없다.”

-감사원은 왜 비공개를 결정했다고 보나.

“이건 내 짐작인데, 감사원이 그 상태로 결과를 확정 발표하기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실질 조사가 필요했을 것이고, 결국 직불금 지급대상을 축소해야 한다는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감사원도 고민이 있었을 것이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IP : 116.36.xxx.15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2529 최진실 루머 유포자 친오빠 "사과하고 싶다" 16 *** 2008/10/22 5,117
    242528 중고차 구입에 대해서.. 3 중고차 2008/10/22 399
    242527 쫄면, 우동, 국수의 차이점은 3 밀가루 2008/10/22 756
    242526 <상담>너무 화나고 억울해요.. 7 억울맘 2008/10/22 1,360
    242525 (급질)오자미로 할수 있는 놀이가 뭐가 있을까요? 8 숙제 2008/10/22 282
    242524 아무래도 바보인가 봐요. 4 못난이 2008/10/22 526
    242523 혹 봉하마을 같이 가실 분 있을런지... 6 쥐잡자 2008/10/22 432
    242522 유럽 역사 탐방 중1맘 2008/10/22 225
    242521 철분약6개월 먹었는데요.. 6 또철결핍 2008/10/22 648
    242520 죽은 친구의 남편...그리고 내남편의 의리.. 26 .. 2008/10/22 9,023
    242519 강남에서 영어학원은요? 3 학원 2008/10/22 515
    242518 외국에서 한국으로 소포 보낼 때, 커피는 몇 봉지까지 보낼 수 있나요? 3 가격 2008/10/22 476
    242517 집이사한후 너무힘들어요 11 ... 2008/10/22 2,010
    242516 베토벤 바이러스 주인공 8 정말 몰라서.. 2008/10/22 1,260
    242515 밑에 잠에서 깨려는데... 글 읽고... 1 경험이 2008/10/22 342
    242514 아고라 펌)강남투기꾼이 본 오늘 이명박 부동산부양책 7 헐~ 2008/10/22 1,123
    242513 아버님이 전원주택매입하시면서 명의를 저희에게 해주신다는데요 7 고민 2008/10/22 765
    242512 숭례문 불타고 예언을 믿게 되었는데요 5 슬픈밤 2008/10/21 1,584
    242511 11월 1일커널 뉴스 후원 일일호프 (펌) 2 일일 호프 2008/10/21 297
    242510 기륭 다녀왔어요 5 촛불 2008/10/21 256
    242509 대출.. 조언부탁드려요. 1 이거아닌데... 2008/10/21 388
    242508 [펌]한국교육이 변할 수 없는 이유 3 이반 2008/10/21 504
    242507 중고차 팔때 명의이전이요.. 4 궁금.. 2008/10/21 394
    242506 사법고시 11 히야 2008/10/21 1,404
    242505 <고민상담> 현명한 82님의 지혜를 빌려주세요. 9 고민중인엄마.. 2008/10/21 1,004
    242504 연애컨설턴트 방송인 이름이 뭔가요? 7 누구지? 2008/10/21 1,215
    242503 변기에 석회같이.. 7 챙피해요 2008/10/21 1,083
    242502 콜럼버스 달걀 드시는 분 계세요? 1 달걀 2008/10/21 392
    242501 바라 구두 고민중이예요. 7 페레가모 2008/10/21 810
    242500 남편 반찬투정(?) 언제쯤 없어지나요? 7 언제쯤 2008/10/21 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