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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권태기? 조회수 : 253
작성일 : 2008-10-18 00:33:32
애들이 어느정도 크니까 데리고 다니는게 너무 재미나고 마트를 가도 힘들지 않을정도가 되네요.

정말...경제적인 부분만 없음..

제가 많이 감성적인 탓도 있지만, 남편은 너무나 자기 위주 한 길이에요.

애들땜에 산다는 말이 이렇게 이해 될 줄이야..

평생을 바람과 함께 해오신 친정아빠, 의처증 비슷하게 있어 엄마를 꼼짝 못하게 하셨죠.

시장 간다고 안계신다고 하면, 그 시간도 적어 놓으라고..

얼마나 두분이 싸워댔으면, 제가 결혼전에 환청도 들었어요.

동생방에 가서 지금 엄마 아빠 싸우는 소리 들리지? ..

복수라도 하듯, 아빠가 출장 가거나 늦게 오는 날이면 밤외출을 하던 엄마.

한번은 고등학교때 야자 끝나고 집에 오는데, 아빠차가 보이는거에요.

분명 출장가셔서 다음날 오실 분인데..

얼마나 떨었는지..주로 함께 다니던 동네 아줌마집에 갔더니, 아줌마는 집에 계시더라고요.

저와 함께 엄마 계신곳(아마도 춤추는 곳)에 택시 타고 가서 저는 차에서 기다리고 아줌마가 엄마 데리고 나오셨어요.

아빠한테는 저와 엄마가 함께 있다가 들어온것처럼 얘기하고..

저는 절대적으로 엄마편이었지만, 엄마가 우리땜에 아빠랑 사는거라고 말할땐 그게 너무 싫었어요.

결혼하고 나니, 그렇게라도 두분이 계셔주신게 감사하긴 하지만 친정엄마에 대한 애틋한 감정이 없어요.

그래서 그런지, 정말 일에는 몰두하는 남편 만나 아빠같지 않아 좋지만, 남편에 대한 불신은 있는거 같아요.

아..물론, 이사람 바람같은건 안필거 알아요. 정말 지저분하거든요. 후후후.

오늘 저녁도 애들하고 누룽지 끓이고 고사리들깨탕 해서 맛나게 재밌게 먹고 남편은 오긴 했는데..

제가 쌩 한 표정이니 커피 한잔 타들고 나갔네요.

정말, 가을이 오긴 온건지...이렇게 감정이 가라앉게 되다니요.

벌써 자냐고...왜 신경질 내냐고..묻길래, 내가 언제 신경질을? 하고 아무렇지 않게 대꾸 했어요.

말시키는거 싫어하고, 말해도 듣지 않으니 난 말 안할뿐인거죠.

지금 맥주 세캔이나 마시고 이 글 마치면 들어가 잘거에요.

저는 3살난 막내랑 자고, 남편은 따로 자요...막내 낳은 후부터.

욕구도 없고, 동물적인 행위같아서 점점더 혐오스러워지고...

일욜에 시아버님 오신다는데, 그땐 또 연극하겠죠..후후후



IP : 121.138.xxx.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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