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엄마랑 갈등 어떻게 하나요?

조회수 : 1,990
작성일 : 2008-10-17 21:45:33
친정엄마 때문에 죽고싶게 괴로와요
엄마도 지금 그런것 같고요

정말.... 미치겟습니다.

최진실 죽고나서는 "나도 따라 죽으려 햇다.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하시는데....
숨도 못쉬고 가슴이 꽉 조여옵니다.

제가 시집가기 전부터 몸이 않좋다가 시집가서 한번 크게 아프고 애기가 안생겨서

또 임신하고 나서도 몸이 계속 안좋아서 입원하고 출산때도 난산을 해서

엄마가 저랑 애들 돌봐준다고

매일 출근하셔서 저 병원에 데려 가시고 애봐주시고 그랫죠

물론 엄마역시 몸이 않좋아서 제가 괜찮다고 해도

울엄마 성격이 그래요...

너무 심한 자기희생이 몸에 벤스타일이죠...

근데 자기가 희생한만큼 너희 가 내말을 따라달라... 이거에요

저도 애가 둘이고 나이가 30대 중반인데

언제까지 모든일을 엄마에게 고하고 엄마 결정을 따라 살수없잖아요

엄마는 내가 자기없으면 암것도 못한다고 난 네 나이에 뭐하고 뭐하고 뭐햇다면서도

지금 몸이 좋아져서 엄마 없이 지낼만 해진것이 너무 서운한가봐요

서운한 정도가 심해져서

제가 반대의견을 내거나 제 맘데로 하면 용납이 안돼고 섭섭해서 우울증 지경이 된것같아요

미치겟어요

큰애도 유치원가고 작은애도 이제 아자아장 걸어 좀 살만하고 나도 몸이 좋아졋는데

엄마는오희려 아주 우울하십니다.

그러다 최진실 죽기 바로전 작은 말다툼이 있엇는데....

그후로 완전 인생포기한 사람처럼 우리집도 잘안오고 와도 밥을 안먹고 가셔요

미치겟어요

정말....

이제 우리 한테 벗어나셔서 즐겁게 사시면 좋겟는데.....


아빠랑 시집에 너무 희생당하시고

어려서 외할머니 돌아가시고... 울엄마 인생 너무 불쌍하고 잘해드리고 싶어서

그냥 엄마 하자는데로 해드렷는데...

정말이지 나도 내 인생이 있는데

이젠... 어떻게 해야할지...

머리가 띵하고 가슴이 먹먹합니다.

늙어서 힘빠지고 아프고 모든게 서러우시답니다.

요즘 항상 제게는 화난상태로 말하고 눈도 안마주 치셔요. 애기들 보고시퍼서 집에가끔들르기는 하는데

가시박힌 말만 하시고 뭐든지 트집잡고 불만이십니다. 아주 불안해서 엄마만 오면 저도 또 무슨 꾸중을 하려나

가슴이 조마조마 합니다.

기도해보지만... 마음이 복잡하고 자꾸 죄없는 신랑에게 신경질만 냅니다.

어떻게 하죠? 저좀 도와주세요

IP : 116.33.xxx.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흉만은 ..
    '08.10.17 9:58 PM (219.250.xxx.52)

    아닌것 같은데요. 30대 중반에 애가 이미 둘인 딸이 일일이 자기와 의논하거나 자기 의견을
    따르지 않는다고 심하게 우울해 하는 것은 확실히 잘못된 태도 맞는 것 같은데요.
    자식도 부모로 부터 정신적으로 독립하는게 중요하지만, 부모도 자식을 완전하게 독립
    시키는게 중요한거 아닌가요? 원글님 어머니는 지나치신거 맞고요...
    원글님께서 짜증스럽게만 여기지 말고 시간을 두고 천천히 거리를 두셔야 할 듯.
    집에 와서 밥도 안 드시고 간다고 속상해 하지 말고... 독립해 가는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갈등이라 생각하고 의연하게 생각하시고...

  • 2. 에공
    '08.10.17 10:05 PM (121.150.xxx.71)

    이게 뭐가 흉인가요???

    제 생각에는 어머님이 신경과 상담하고 치료가 필요하신것같아요..

    기회 만들어 모시고 가세요..

  • 3. 전 다른의견
    '08.10.17 10:06 PM (121.136.xxx.63)

    엄마가 고맙고 소중한 거야 누가 모르나요. 그러나, 부모라고 모든 것이 다 옳은 건 아니지만
    드러내놓고 하소연 할 대상이 어디있던가요?
    이런데서라도 털어 놓아야 원글님 정신건강에도 이롭지요.
    원글님 어머니가 외롭게 자라셔서 홀로서기가 안된 분 같네요. 자기 존재의 의미를
    왜 자식 일을 좌지우지 하는 걸로 찾으려 하시는지...안타깝네요.
    고마운 건 고마운 거지만 뭐든 지나치면 독이 되지요.
    원글님이 어머님에게서 벗어나야 하는 건 당연한거지만
    어머니의 충격을 줄이면서 행해져야 겠네요. 그러려면 어머니가 홀로 서야 합니다.
    혼자 기쁨을 찾을 수 있는 길(예를 들어 노인대학이나 다른 취미로 눈을 돌리는 것)을
    찾거나 남들과 어울리는 걸 힘들어 하는 분이시면 일단 심리상담을 받게 해보세요.
    살아온 세월동안 서리서리 맺힌 한들이 많을 거에요. 그거 훌훌 다 털어놓고
    감정분출하고 나면 조금은 나아질 듯 하네요. 암튼 힘드시겠어요. 힘내시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풀어나가시길...

  • 4.
    '08.10.17 10:06 PM (116.33.xxx.6)

    너무하시네요

    다시 읽어보니 속상해서 털어놓는 맘에 엄마 흉처럼 들렷겟다 싶기도 하지만 울엄마를 비난하거나 매도 하는 맘도 아닌데 이렇게 절 부모 은혜 보답도 안하는 완전 불효녀 취급하니..

    참...

    네 저 나쁜딸 맞아요.
    그래도 노력햇어요
    근데 이제는 너무 힘들다는거에요

    아플때도 저는 한의원 가려해도 엄마가 병원 가자면 엄마 맘편하게 하려고 그렇게 햇고요

    애 유치원 부터 애들 이름 정하는거는 물론... 모든 의견 다 엄마 의견을 따랏지요

    엄마 맘 상할까봐요.. 근데 이게 효도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너무 힘들거든요... 제가 그렇게 나쁜가요?

  • 5. 원글
    '08.10.17 10:12 PM (116.33.xxx.6)

    위로글 감사합니다. 근데... 혹시 구체적인 방법을 ... 아시는분은 없나요? 물론 전부 다른 케이스 지만.... 엄마에게 직접 대놓고 상담받자고 할수는 없고요... 엄마를 제가 보듬어야 겟지요? 지금은 엄마가 더 힘들테니까요... 근데... 어떻게 엄마의 너무 강한 의견을 적당히 거절해야 할지...또 엄마인생을 찾게 도와주는 방법이 뭘까요?

  • 6. ...
    '08.10.17 10:14 PM (118.217.xxx.48)

    사랑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고 자존감이 약한 분들은 어떻게 해야 사랑받는지를 몰라요.
    그래서 오히려 상대방을 짜증나게 할 때가 많지요.
    그런 짜증스러운 반응이 오히려 그 분은 편안하니까요...

    제가 아는 분은 아들이 오랜만에 집에 와서 TV를 보고 있으면...
    누구야... 엄마랑 얘기 좀 하자 이래도 될 걸...
    꼭 엄마가 싫어서 그러니? 이런 식으로 접근해서 그 아들 미치게 하시는 분이 있어요.
    스스로를 불쌍하게 만들어서 상대방을 조종하려고 한다고 할까요?

    어머님이 인간적으로 불쌍한 것과 별개로...
    그런 사람 옆에 있으면 참 힘들어요...
    그리고 그게 바로 엄마라서 마냥 미워만도 할 수 없을 때 원글님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전 이해되요.

    하지만, 어머님 뜻대로 다 들어드리는 게 해결책은 아닌 거 같아요.
    뜻대로 해드릴 수록 어머님은 점점 더 들어주기 어려운 이야기를 꺼내실 거예요.
    이래도 이래도 하면서...
    이게 어머님의 무의식이 행하는 일이라 어머님도 아마 통제가 안 될 거예요.

    그저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원글님 독립하세요.
    그걸로 어머님이 섭섭하셔도 할 수 없어요...

  • 7. 참네..
    '08.10.17 10:18 PM (121.136.xxx.63)

    찬님...찬님은 엄마한테는 고분고분하고 착한 딸인지 모르나..
    남들에게는 닉네임 그대로 차시네요.
    지금 원글님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복잡한 마음이 안느껴지시나요?
    어찌 그리 매정하게 훈계하는지? 님이야 말로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거 별로 좋아보이지 않네요.

  • 8. ...
    '08.10.17 10:18 PM (118.217.xxx.48)

    상담으로도 치료는 어려워요...
    본인이 자기가 문제라는 걸 인식해도 고치기 어려운 게 사람의 성격이라는 건데...
    어머님 같은 분은 그런 이야기 꺼내면 내가 자식한테 어떻게 했는데 나를 정신병자로 모냐고 하실 거예요.

    그리고 문제를 인식하고 내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이유를 알게 되어도 고치기 어려워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상담을 통해서는 병의 원인을 알게 될 뿐이지 고치는 건 또 별개의 문제라구요.

    원글님이 아무리 어머님 마음에 들게 행동하려고 노력해도...
    어머님은 계속해서 더더욱 어려운 걸 요구하실 거예요.

    그러니... 그러려니 하시면서 사는 방법을 터득하시는 게 나을 거예요.
    다른 사람을 고치기보다는 내가 바뀌는 게 더 쉬우니까요...

  • 9. 에고...
    '08.10.17 10:26 PM (116.33.xxx.6)

    제가 요번에 쓴방법이 그방법이에요
    물론 아주 크게 싸운건 아니지만 딴때는 제가 하루안에 전화햇는데
    요번에는 4일간 연락 안하고 이모한테 전화와서 네엄마 다죽게 생겻다고 해서 할수 없이
    죄송하다고 햇어요... 그랫더니 울집에 와서 그러시더라고요 최진실 죽는데 따라 죽을까 햇다고요
    그말에 얼마나 가슴을쓸어내렷는지 몰라요.. 휴...

  • 10. 찬님...
    '08.10.17 10:27 PM (118.217.xxx.48)

    난 엄마말 잘 듣는 착한 딸이었어서 안 그러는 딸들 보면 이해가 안 간다...
    불만 있으면 그 즉시 이야기하고 풀면 되지 왜 꽁하고 있다가 이렇게 뒤에서 욕하냐?
    날 낳아준 부모인데 그 정도 이해도 못하냐?

    세상 참 편하게 사신 분인 거 같아요.
    평소에 공주라거나 온실의 화초 이런 말 듣지 않으시나요?

    세상 일이 그렇게 이론적으로만 흘러가면 도대체 고민할 게 뭐가 있겠습니까???

  • 11. ..
    '08.10.17 10:52 PM (58.120.xxx.245)

    엄마 욕하는게 아니라 좋은 방법을 묻고 계시는것 같은데요
    우울증에 딸네집와서도 불만 투성이 엄마라면 그저 참아주고
    부모님 은혜 갚아야 하니 무조건 감수한다가 능사가 아닐것 같아요
    세상엔 즐겁게 사는방법이 널렷는데 절대 그걸 못하시고
    정말 세상 배배 꽈가며 힘들게 사시는분들 계세요
    어머님 친구분들은 없으신지요??
    자식들도 못풀어주고 남편도 못풀어주는 스트레스 비슷한 연배들 웃고 떠들고
    버스라고 타고 바닷가 돌아다니며 관광하고
    그러시면 많이 풀리시던데,,,
    이젠 희생할곳도 마땅치 않고 내손 필요한데 없다 싶으시니 많이 힘드신가봐요
    암튼간에 우리엄마 왜 이래 내가 미치겟다 하지마시고
    우리엄마 불쌍하게 살았다도 마시고
    내가 세상에서 젤 좋아하는우리엄마 ...엄마가 젤 좋아요 심정으로
    같이 할수있는즐거운 거리를 찾아보세요
    여행이든 장보기든 뭐든지 간에
    엄마가 있어서 너무 좋다는 마음으로,

  • 12. 그네
    '08.10.17 10:52 PM (211.177.xxx.137)

    제 마음이 답답하네요. 원글님 어머니는 자신을 극도로 희생하고 그 대가로 상대편을 자신에게 기대게 하는 관계를 맺어오신 분 같아요. 어릴 때부터 살아온 힘든 과정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타인과의 관계를 맺는 것을 익히지 못하셨겠지요.
    그런데 그런 관계는 계속 지속되어도 서로에게 고통스러운 관계이고 언제까지나 지속되기도 힘든 관계인데요. 아마도 사실 원글님 못지않게 어머니도 그런 관계가 힘드실 거예요. 연세가 있으셔 젊은 사람처럼 다른 삶의 근간을 쉽게 찾기도 힘드실테니....원글님에게는 무거운 짐이겠어요.
    부모가 자식을 키울 때 성공의 기준은.......자식에게 더이상 부모가 필요하지 않게 키워내면 성공하는 거예요.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계속 부모가 필요하게 만들면 패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힘드실 테니만...구체적인 방법은 저도 모르겠지만.....원글님이 어차피 엄마에게 독립해야하는 건 잊지마세요. 원글님의 아이들을 나중에 독립시켜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요.

  • 13. 원글님
    '08.10.17 11:00 PM (24.195.xxx.174)

    저도 방법은 잘 모르겠지만 어머니 원하는대로만 끌려다니면 않된다고 생각해요.
    맘은 아프시겠지만 남편과 자식을 위해서 어머니를 덜 신경써보세요.
    어머니도 적응하셔야지요.
    저도 엄마랑 코디가 맞지 않는 편이라 멀리 떨어져 사는 지금이 편하고 좋아요.
    가끔 너무나 보고싶고 부모님이 절 보고싶어 하시는 것이 불효라 생각하면 넘 가슴아프지만
    못보니 더 애틋하고 자주보면서 서로 부딪히지 않아 맘에 상처를 않내고
    어떻게 보면 서로에게 더 좋아요.
    참, 어머니께서 혼자시라면 꼭 병원에 모시고 가시고 (우울증 진단)
    친구분을 사귈 수 있도록 노력해보세요.
    원글님이 어머니를 감당하려고 하시지 마시고요,
    전 다양한 부모자식관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집집마다 다 똑같을 수 없고요, 자기 상황에 맞게 다 사는 거지요.
    위에 찬 글을 쓴 사람말은 무시하고 없는 냥 대꾸도 하지 마세요.
    남을 일을 직접 겪어보지도 않고 마구 말하는 사람들 상대 해 줄 필요없습니다.
    그 시간에 잠을 한숨이라도 주무시지요.

  • 14. 부럽네요
    '08.10.17 11:10 PM (119.149.xxx.85)

    "전 엄마랑 저랑..맞으니깐 그게 또 나쁜건 아니니깐 엄마는 인생선배니깐 존경했습니다"
    비아냥이아니고 진심으로 부럽네요
    낳아주시고 길러주신것때문에 감사하는게 아니고
    그래도 딸인데... 서로 잘 맞아서 같이 있을때 편안함을 느낄수 있는 그런 엄마를 두신 분들...
    돌아가시면 후회할까봐 잘 해드려야지 하다가도 막상 같이 있으면
    어떤 잔소리를 들어야하나 좌불안석 전긍긍하는 제 모습이 비참합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그 상태 저는 100% 이해합니다
    저도 해결책은 없네요

  • 15. 저도..
    '08.10.17 11:15 PM (121.150.xxx.86)

    저도 친정부모님이 아주 좋으신 분들입니다.주관적 객관적으로요.
    제게도 많이 베푸셨고..제 아이들에게도..특히 둘째는 거의 키워주셨거든요.

    님도 아프실때..엄마가 많이 도와주셨네요.
    전 일단 애들문제에 엄마가 많이 개입하셔서..제가 독하게 화도내고..해서 많이 떼놓았습니다.
    그런데 다른한편..................
    제가 좀 냉정해서..아이들의 정서 부분에 엄마의 말씀이 맞는 부분도 있더군요.
    아시죠?
    맹목적인 사랑.
    전 사실 냉정한 스탈이라서 그게 안되는데 일단 애들은 초등이지만..나중에 어떻게 되든 행복해 합니다.
    휴..................
    동생들에게 말했습니다."내가 누군가의 행복할 권리를 이성이나 교육때문에 막을 순 없다"란 생각이 들어서..친정 부모님의 행복(애들 만나고 잘해주고)애들의 행복(할머니 할아버지..의 맹목적인 사랑)등에 손많이 들어주었습니다.

    또 막상..전 님관 달리..면전에 대고..막 소리지르고..해서..친정엄마가 많이 우셨습니다.

    결론적으로..남편이 우겨서..친정 근처로 아니 길건너 바로..앞
    이사왔지만 전 나름 거리를 두기위해 노력했습니다.

    아니 어떤때는..일부러..

    우리에게 벗어나서 엄마가 즐겁게..저도 전업이고 정신이 없지만..어떤떄는 이게 내 일인데..싶습니다.몇십년을 그리 산 엄마에게 그건 희망사항이지만..갑자기 그럴수는 없습니다.
    이해는 갑니다.하지만 전 어떨땐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내가 그럴땐..엄마가 필요하다가..이젠 나 스스로 할만하니..엄마의 인생을 찾으라 하는것은 아닌가?
    비난이 아니라..
    정말 시간지나니 친정도 싫고..아니 부담이되고..

    님 엄마가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해도..그 연세에..그리 잘 될까요?전 많은 부분 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어떤때는..내가 평생 친정 앞에 살겠어..그리고 엄마가 언제까지 계실까?솔직히 이런 맘 안들때도 많지만..또 평생 친정 옆에 살게 될지도 모르지만..
    그리 생각하고 제가 많은 포기를 했습니다.

    솔직히..전 대놓고 하던 싸우고 소리지르고..엄마 참견마,,
    하던 스타일이라..하고 나니 그래도 마음이 안후련해요..내 엄마라서..
    마음 많이 다스린 사람입니다.

    저 처럼 대놓고 해보시던가..해보시고..안편함을 느끼심..이젠 님 마음 접고..그러세요.
    댓글도 많이 옳으신 말씀이고..어른들도 어른값을 못하는 분도 많지만..어쩌겠나요?우리 엄만걸..
    그러고는 오늘도 아침에 오신 엄마랑 싸웠네요..동생문제로..

  • 16. 조 위에
    '08.10.17 11:50 PM (203.130.xxx.207)

    ..찬님 각자의 사정도 있고 인생은 제각각인 겁니다
    어찌그리 치우친 말만 하시는지
    저도 엄마와 의절하고 사는 사람 중 하나라서 이런 글이 패쓰가 안되죠
    그런 원론적인 말씀 하는 분 꼭 있죠
    엄마 말씀 잘 듣고 행복하시겠어요
    그건 댁의 인생이니 강요는 그만하시고 연설도 그만요
    여기 키워주신 공 부모라는 절대적 관계에 대한 감사를 모르는 사람 있나요?

  • 17. ..........
    '08.10.18 2:58 AM (61.66.xxx.98)

    어머니께서 뭔가 즐겁게 몰두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드리세요.
    취미생활도 좋고...
    나이가 있으시니 당신의 건강에 많은 관심이 있으실거예요.
    노인분들 많이 모여 하는 운동도 좋고요.
    동네 문화센터에 합창반이나 악기 배우는 반도 좋고요.
    꼭 좋아하실 만한 일 찾아 배우시도록 등록해드리세요.

    기본 성향은 안바뀌어도 관심이 딴데로 분산되면 많이 개선됩니다.

    원글님의 답답한 마음 이해합니다.

    위에 어느분이 '스스로를 불쌍하게 만들어서 상대방을 조종하려고 한다고 할까요? '
    라고 쓰셨는데요.동의 하고요.
    이거 심리상담분야에 '정서협박'이란 전문용어도 있을 정도예요.
    그만큼 당하는(?) 쪽에서 많은 괴로움을 동반하는 문제란 거죠.
    그거에 관련된 책들도 보시면서 원글님 마음도 다독이고 해결방법의 가닥을 잡아보세요.

  • 18. ..
    '08.10.18 8:15 AM (210.0.xxx.168)

    친정엄마 흉 그만 보라시는분이 더 이상하네요.
    친정엄마나 시엄마나 똑같이 힘들면 힘든거네요. 무슨 심청이 나온것도 아니고 다 사람인데..
    그나마 친정엄마가 안쓰러우니. 걱정되니 이런곳에도 올리신거죠.

    원글님. 저희 친정엄마도 비슷합니다. 본인이 해줄건 다 해주는데. 계속 생색(?) 내세요.
    어떤땐 저도 내 새끼 힘들때 그정도는 할꺼다.그 정도가지고 뭔 생색을 그리 내실까. 제가 짜증날때도 많습니다. 더구나 울 아이를 아침저녁 봐주시는데(제가 맞벌이라) 울 아이가 좀 커서 할머니 손이 필요없게 될까봐 벌써부터 걱정하시구요.
    그런 모습. 사실 보기 싫어요.. 울 친정엄마도 고생 엄청하셔서. 피해의식도 많고..

    하여간.. 그런데 나이드신분. 바뀌기는 쉽지않아요. 그냥 다른곳에 재미 부치도록 문화센터 노래교실..이런곳을 한번 알아봐서 보내시거나. 그래보세요.

    물론 저의 엄마도. 그래도 안바뀌더군요.

  • 19. dd
    '08.10.18 8:40 AM (121.131.xxx.171)

    안바뀝니다
    전 피해다닙니다. 저부터 좀 살고봐야죠. 그냥 말로는 엄마가 제일이야 최고야를 입에 달고 살면서 피해다니세요. 그리고 어머님.. 지금 본인을 필요로하시는 분이없으셔서 그런 것 같고
    외롭고 박탈감에 허전해하시는데요...용돈이라도 듬뿍 쥐어들이며, 어디 여행이라도 보내드리고...
    좀 멀....리 이사가세요 . 엄마 옆에 있고싶은데 어쩔수가 없다.. 너무 속상하다 이러시면서요


    멀리살면 마음도 멀어지고 편해집니다. 아참..원글님..원글님과 엄마와의 관계보다
    원글님과 자식과의 관계도 한 번 돌이켜보시기 바랍니다.

  • 20. 오호
    '08.10.18 8:43 AM (218.237.xxx.172)

    맨 위의 댓글 쓰신 분
    어머니와의 갈등이 심각한 분 같습니다.
    원래 글의 수위에 비해 과도하게 발끈하는데다가,
    [어머니와 갈등이 '전혀' 없다, 불만이 '전혀' 없다, 너무나 존경한다.]
    라고 극단적으로 항변하는 걸 보면
    내면의 갈등을 애써 외면하고 부정하고 부인하고 자기합리화하는 것 같아요.
    사실을 인정해야합니다. 그래야 나아갈 수 있습니다.

    원글 쓰신 분, 가슴 속 응어리 똑부러지게 어머니에게 털어놓으세요.
    반응이 올 겁니다. 정확히 이 둘 중에 하나에요. 다른 건 없을 겁니다.
    1. 난 그런 적 없다. 하나도 안 미안해. 괘씸한 것. 내가 너때문에 어떻게 살았는데...
    2. 딸아 미안하다. 엄마가 그 점 잘못했다.
    1번이면 되도록 빨리 인간관계 청산하세요.
    부모 자식도 기본적으로는 인간관계입니다.

  • 21. 희생
    '08.10.18 3:44 PM (61.103.xxx.100)

    적으로 살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참아내고 살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역할이 없어지는 날...자신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날이 오는 것을 못견뎌하는 것 같더군요...
    제 엄마도 좀 비슷.. 경우는 좀 달라요...
    바로 윗님 쓰신 것... 저 시도해봤다가 엄마랑 거의 원수졌었어요...
    물론 1번 반응입니다...
    긴 세월을 최소한의 것만하면서... 좀 멀게 지냈습니다..
    어쩔수 없이 엄마도 홀로 서기를 하셔야해요..
    더 늙어서... 참 힘없어진 엄마께 저 지금 잘합니다...
    엄마를 편안하게... 한 여자로서 이해하고 불쌍하게 생각하구요...
    물론 저 위에 찬님처럼.. 엄마랑 잘 맞는 관계였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런 분은 그 복을.. 많은 설움을 가진 이웃들에게 나누며 사시는 겸손을 가지시길 바라구요..
    우리처럼 복이 적어서... 너무 자신의 세계가 강한 엄마를 만난 사람은...
    어쩔 수 없는 그 간격을 인정하고... 좀 떨어져서... 가슴아픈 시간을 기다려야만 해요.

    원글님... 저는 엄마와 맞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사랑하지도 않았어요..
    원글님은 그래도 엄마를 참 사랑하시는군요..
    저보다는 백배 천배 맘이 아름다운 분입니다...
    아주 멀리 있는 듯하다가... 꼭 필요한 때에만 다가가시고.. 세월을 기다려 보심이..
    사람의 기대치는 갈수록 커지고.. 늙어갈수록 더 커지기때문에 그걸 충족시켜드릴 수는 없어요.
    알맞은 방법을 찾아보시길 바래요.

  • 22. ....
    '08.10.19 10:24 AM (116.124.xxx.99)

    내가 살려면...언젠가 엄마와 일전이 불가피하다는 것...
    그리고 보통 '오호'님 말씀의 1번 결과가 99% 라는 것...
    저 역시 '희생'님과 같은 길을 걸었습니다.
    하늘이 도와서, 친정 어머님께서 원글님 외 다른 존재, 자신이 사는 의미를 느끼게 해주는 다른 대상을 찾으신다면, 원글님이 좀 편해지시겠지요.
    보통 이런 경우 딸들이 열심히 나서서 엄마 취미거리나 여행이나 친구 사귐 등을 권하지만
    딸한테 꽂혀 있는 엄마한테 이런 소리는 '저것이 날 밀어내는 구나'하는 신호로 느껴져서
    역효과 나기 쉽상입니다.
    당신이 직접 마음이 움직이셔서 찾으셔야 하지요.
    원글님이 독립된 인격체이며 부당한 간섭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메세지를 계속 보내면서
    독립체로서의 거리를 일관되게(요게 중요합니다.) 유지하세요.
    시간이 필요합니다.
    긴 시간 엄마와의 관계 고민 속에서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인간에 대해, 부모, 자식에 대해, 삶에 대해...
    지금은 스스로 많이 자라고 성숙하고...동시에 엄마에 대해 담담해졌습니다.
    원글님과 같은 고민을 하는 딸들이 우리 현실에서 결코 적지 않다는 것
    원글님도 몇 십년 후 딸에게 같은 짐을 지울 수 도 있다는 가능성을 잊지 마시고
    많이 고민하시고 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5374 노무현의 격노 4 노방궁 2008/10/17 1,341
415373 택배 2개 6 에휴 2008/10/17 630
415372 단호박 구워 먹으니 맛있네요 8 . 2008/10/17 1,192
415371 초기임신 우울증에 걸린것같아요 3 힘들어요.... 2008/10/17 479
415370 고수님들~육아상담이여 3 초보아빠 2008/10/17 246
415369 모든 신용카드에는 포인트가 있나요 2 떨빵한 사람.. 2008/10/17 390
415368 컨벡스오븐 오븐판 좋은오후 2008/10/17 231
415367 남편이 어제 외박을 했는데요 8 아내 2008/10/17 1,775
415366 딩크족들끼리 부부모임하면 좋을 것 같아요...... 7 딩크족 2008/10/17 1,288
415365 멜라민 검출우려 달걀분말 한국에도 수입 돼. 2 .. 2008/10/17 487
415364 [박노자칼럼] 세계적 대학을 만들자면 리치코바 2008/10/17 182
415363 가자미식해 3 급해서 2008/10/17 294
415362 리치코바가 영어달인이 된 자전적 스토리 1 2 리치코바 2008/10/17 1,029
415361 런던 여행 팁&쇼핑거리..정보 좀 주세요 7 여행 2008/10/17 544
415360 '무즙을 꿀과 섞고 전기밥솥에서 삭힌다'가 무슨 뜻일까요? 4 감기걸렸을 .. 2008/10/17 437
415359 [도전 영어달인] 200단어/분-- Employment status can impact m.. 리치코바 2008/10/17 418
415358 한푼도 안주시네요 9 제수씨 2008/10/17 1,971
415357 이럴경우 아이 봐주시는 비용이 궁금해요.. 8 감사 2008/10/17 572
415356 미국에서 무제한으로 달러를 우리나라은행에 넣고빼고가 자유로운가요. 2 무식 2008/10/17 331
415355 미역 맛있는거 추천해주세요 8 yami 2008/10/17 740
415354 비행기에서 노트북 써보신분 8 노트북 2008/10/17 665
415353 취학전 아이들 피아노학원비 요즘 어떻게 하나요? 9 ... 2008/10/17 899
415352 계란말이 초밥에 얹어진 계란말이 어떻게 하는 건가요? 4 요리법.. 2008/10/17 720
415351 최고로 나쁜 남편의 습성을 6 거시기 2008/10/17 1,574
415350 어린이 치과에서 레진비용 받고 실란트 해줬는데요 7 레진비용요 2008/10/17 790
415349 일산 파주에 아이상담.. 1 상담 2008/10/17 213
415348 박경철, 박현주의 '지금 바닥'론에 직격탄.."중국 주식투자 부추기는 건 거대한 사기.. 2 \"내년초 .. 2008/10/17 1,507
415347 국화가 엄청 입구에 많이 전시되었있다는 건물이 어디인가요? 6 조선일보에 .. 2008/10/17 453
415346 세탁기 2 세탁기 2008/10/17 343
415345 지능검사 요 6 엄마 2008/10/17 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