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여덟시 출근, 퇴근은 일곱시지만 한번도 정시에 퇴근해본 적 없는 남편.
방금 전화를 받고 한숨을 푹 쉬며... 다녀올게 하고 나갑니다.
네~. 또 직장상사의 술자리에 오라는 전화.
어제도 새벽 네시에 들어와 새우잠자다 겨우겨우 샤워하고 힘겹게 출근했는데...
체질적으로 술을 거의 못하는 집안 내력 덕분에 소주 한잔에 얼굴이 벌게지고
온몸에 두드러기나듯 울긋불긋해지는 남편.
그러나... 사회생활 무섭네요.
아직 이직한지 얼마되지 않은 회사라서 거의 막내뻘이다보니
거절할 처지가 못되는가 봅니다.
다른분들은 안 그러는데 유독 상사중 한분이 그렇게 술자리에 남편을 부릅니다.
(물론 남편만 부르는 것은 아니고 부서의 막내들은 모두 부른다는...ㅠ.ㅠ)
일과 관련된 것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상사분 친구들과 술자리가 있어도 뭔가 보여주고 싶은 모양으로
그렇게 남편을 찾네요. 시도때도 없이.
아예 방금전 전화에선 거나하게 술 취한 목소리로 '얼른 나와. 그리고 회사에서 나랑 같이 잘 준비하고 나와!!!'
이러더군요.
우리 남편.
정말 보기 안쓰럽더라구요.
그래도 주섬주섬 옷 챙겨입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나갑니다.
그냥. 힘내... 하고 위로해야하는데 눈물이 나서 가는 사람 앞에서 눈물을 보이고야 말았네요.
한시간마다 문자보낼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남편.
아... 정말 속이 상합니다.
오늘도 서글픈 밤.
일주일에 네번 거의 만취로 술을 즐기신다는 그 상사분이 마냥 밉기만 합니다.
얼굴도 본적없는 그 상사분 사모님은 어찌 참고 사시는지...
베란다에 서서 주차장에서 나오는 남편의 차를 보며 기도합니다.
술 많이 먹이지 말았으면...
제발 ... 너무 힘들지 않았으면...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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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없는 직장상사...ㅠ.ㅠ
서글픈 밤. 조회수 : 1,420
작성일 : 2008-10-16 23:12:57
IP : 118.34.xxx.22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출발하시기
'08.10.16 11:54 PM (124.54.xxx.133)전에.. 위장 보호해 주는 , 술 먹기 전에 먹는게 있더라구요.
집에 사 놓으셨다가 술 먹기 전에 드시라고 하세요.
미리 먹으면 숙취도 덜한다고 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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