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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액 꽥 이게 무슨 소린가 하고 다가갔더니..

시골에서 조회수 : 1,164
작성일 : 2008-10-16 14:52:21
당근밭을 메고 점심을 먹으러 내려 오는 중 쪽파 밭 옆에서 꽤액 꽥 하고 비명소리가.. 이게 무슨 소린가? 오리는 아닐테고 우렁이 농법을 다들 바꿔서 오리가 탈출 햇을린 없고 ..조심조심 다가 가보니 길다랗고 거무튀튀한 뱀이 한마리 잇는거예요..말로만 듣던 뱀이 (독사는 아님 머리 부분이 알록 달록한 무늬로 봐서)남편이랑 시어머니께서 뱀을 꽃밭에서 보셨네 논둑에서 보았네 하도 호들갑들 하셨는데 ..저희집은 애들이 있어서 뱀 물릴까봐 좀 챙기라고 독사가 아니더라도 요즘뱀은 독이 올랐다고(강해짐)조심시키라고 몇번 들었었습니다.뱀이 움직이지도 않고 가만히 잇길래 잘 보니 입에 개구리를 물고 있는거에요.입에 개구리 다리만 조금 보이고 거의 다 삼켜가고 있는 상태 ..이걸 보니 저뱀을 잡아야 할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 얼른가 쇠 파이프를 들고 왔습니다. 가만 가만 다가가 확 후려칠까 하다가 갑자가 불쌍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도 먹고 살겠다고 개구리를 잡아 먹고 있는데 ...차마 때리지 못하고 그냥 내려 왔습니다..예전엔 그냥 애들이 물릴까봐 그 걱정으로 돌 같은 걸로 죽이고 그랬는데...
IP : 121.184.xxx.19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름이
    '08.10.16 2:58 PM (147.46.xxx.168)

    잘 하셨습니다. 자연의 섭리를 인간인들 어찌 하겠습니까?
    하지만, 아이들이 보지는 않게 하셔야 겠습니다.
    나도 어릴때 들녘에서 저 모습을 보고는, 밤에 꿈을 꾸어도 나타나고
    더우기 뱀을 극히 싫어하게 되었지요.

    지금은 다 자연의 이치라고 넘어가지만....

  • 2. gondre
    '08.10.16 3:04 PM (220.70.xxx.114)

    시골 살다보면 뱀 자주보지요.
    근데 자주봐도 걘 정이 안가요.
    엊그제 산책길에 뱀 한마리보고 남편이 36계 줄행량을 놓았다는거 아닙니까?
    이제 뱀들이 독이 오를때라 정말 조심하셔야 돼요,

  • 3.
    '08.10.16 3:11 PM (218.147.xxx.115)

    저 초등학교때 독사가 개구리를 삼키고 있던 순간을 봤는데
    와..정말 징그럽데요.
    뱀 비닐 하나 하나가 곤두서면서 개구리가 몸통으로 들어가니
    그부분만 뽈똑 튀어나와서..으.

  • 4. 저는
    '08.10.16 9:02 PM (119.69.xxx.105)

    뱀 나올까봐 시골에서 못살것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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