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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이랍니다

갑상선암수술 조회수 : 2,229
작성일 : 2008-10-15 22:29:04
얼마전 자게에
갑상선기능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왔는데
암 검사를 해야 한다고 문의드리는 글을 썼었는데

그 때 덧글달아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네요

덧글 보고 유방암과 갑상선 같이 검사했는데
갑상선에서 좋지 않은 것이 보인다고 세포검사(세침검사라고도 표현하시네요)했는데
검사결과가 오늘 나왔거든요....
좋지 않네요....
암이라고 큰병원가서 수술해야 한다고(제가 갔던 병원은 검진만 하는 병원이였거든요)

비교적 어린 나이라 그런 일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5살난 아들녀석 때문에 더 마음이 아프네요

의사왈 지금 발견하길 다행이라고 생각하라고 하는데
이것저것 심난하네요

여기에도 수술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꽤 계신 것 같아
이것저것 준비하는데 도움을 좀 받을까 하고요

1. 병원 선택이요...
얼마전 저도 명의프로그램을 보긴 했는데
의사가 크기가 크진 않다고 하기도 해서 그냥 제가 사는 곳에 있는 대학병원을 갈까 했는데
어떨까요?
그래도 큰 병원의 유명한 선생님을 찾아가는 편이 좋을까요?

2. 입원기간 중 환자의 상태요....
친정부모님은 아직 일을 하시는 중이라 저를 돌보실 수 있는 상황이 아니구요
(저녁때 잠깐 오실수는 있는 정도라)
시부모님은 아무래도 아이를 맡아주셔야 할 것 같고
남편도 회사는 입원기간 내내 비우기도 그렇고
막상 남편이 있기에도 여자들만 있는 병동에 환자들이나 남편이나 서로 불편할 것도 같고
수술 후만 좀 지켜보았다가
저 혼자 지낼만 할까요?(이거 넘 처량한가요?)
성격상 간병인도 편할 것 같진 않은데......

여러가지로 걸리는 것이 많네요
아직 어린(?)나이에 자꾸 골골거리는 것이 부모님들이나 남편에게 미안하기도 하고(지병이 좀 있어서)
4박 5일 입원기간을 어찌 헤쳐나가야 할지도 고민이고...

경험있으신 분들 덧글 남겨주고 가세요...
IP : 59.16.xxx.21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08.10.15 10:32 PM (122.34.xxx.210)

    댁이 어디세요?

  • 2. 갑상선암수술
    '08.10.15 10:39 PM (59.16.xxx.217)

    제가 살고 있는 곳은 경기도 부천이구요
    생각하고 있는 병원은 인하대병원이요

  • 3. 동생도
    '08.10.15 10:44 PM (210.121.xxx.66)

    진단 받고 수술하기까지 맘고생 하더군요.
    하지만..6년 지난 지금은 그런 일이 있었나..하는 정도랍니다.
    너무 심난해 하지 마세요. 잘 될겁니다.

    그리고 요즘은 갑상선 수술시 목에 수술자국 없게 하기도 한다고 하더군요.
    동생도 수술자국 때문에 한동안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잘 알아 보시고 가능하면 꼭 (겨드랑이로 한다고 하던가??) 그렇게 하세요.

  • 4. 대전이면
    '08.10.15 10:46 PM (122.34.xxx.210)

    제가 좀 도와주려고 했는데...
    우리 올케가 작년에 수술을 했는데 우리 올케는
    고집부리고 몇년있다가 수술을 해서인지 항암치료까지
    받고 힘들었는데 금방 발견하고 수술하면 아무렇지도
    않다는데 오죽하면 여수는 갑산성암은 보험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흔한 병이래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저도 우리 큰아이 백일때 다른 수술을 해서인지
    그마음 이해해요 가까우면 도와줬을건데 ...

  • 5.
    '08.10.15 11:07 PM (122.17.xxx.154)

    전 서울대병원에서 수술했는데 어느 병원에서 하는 게 좋은가에 대한 건 잘 모르니 패스하구요
    네이버에 갑상선암 관련 까페가 있으니 가입해서 거기에 질문 올리거나 올라온 병원 후기같은 거 참고하세요.
    근데 큰병원 유명한 의사들은 대기가 몇달 걸릴 꺼에요.

    그리고 전 수술후 하루 정도는 누가 같이 있어주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아무래도 마취 깨고나서 수술한 데 좀 아프기도 하구요
    옆에 있는 사람이 크게 도움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하루정도는 남편 연차내던가해서 같이 있으세요.
    혼자 화장실가고 할 정도 되어요. 힘들긴 하지만.
    수술당일이랑 다음날 정도 이틀 연차내고 함께 있어주심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겨드랑이로 수술하는 건 잘 모르겠구요(전 수술한지 5년) 목 주름따라 절개해서 테이프로 붙이는 걸로 했어요.
    전 약간 켈로이드성이라 좀 올라오긴 했는데 원래는 흉터없는 수술이구요. 꼬매는 건 좀 눈에 많이 띄어요.
    그리고 수술하고 나면 한동안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요. 퇴원후에 아이나 살림 관련해서 도움받는 방법도 생각해보세요.
    너무 강한 척하지 마시고 힘든 거 아픈거 티내고 푹 쉬고 하셔야 해요.
    저도 수술후에 매일 홀몬약 복용하고 매년 검사받고 하지만 버릇되면 그냥 일상이 되어요.
    힘내시고 수술 잘되길 바래요!

  • 6. 갑상선
    '08.10.15 11:15 PM (203.229.xxx.160)

    갑상선 수술이 병원마다 많이 밀려있을 겁니다....
    예우가 좋아서 수술만 하면 간단히 3-4일 입원하고 집에서 조금 쉬시면 될거 같은데요
    그리고 그리고 동위원소 치료를 받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때의 경우는 식이조절을 해야 하고 ...대부분 수술보다 동위원소 치료때 힘들었다고하더군요....
    동위원소 치료역시 많이 밀려있을 겁니다...

    감상선 암의 경우 치료결과들은 대개 다 좋습니다만...
    날짜 잡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주변에 아시는 분 있으면 땡겨서 잡으시고요...보통 땡겨서 잡으면 새치기라고 생각하시는
    경우도 있지만 의사가 개인적인 일을 취소하고 하는 경우도 있고
    아침에 일찍 한번 더 하는 경우도 있고..
    자기 개인일정을 취소하고 해주는 경우라고 그냥 해주면 편하게 생각하십시요...

  • 7. 조심스럽지만
    '08.10.16 9:53 AM (222.98.xxx.131)

    서울의 큰 대학병원에서 하시는 게 좋으실 것 같아요.
    의사 경험도 중요하고,
    수술후 치료에서도 의사가 잘 판단해야 할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데 수술이 너무 밀려서
    한참 기다리셔야 할 거에요.
    유명한 의사는 1년까지 기다린다고 들었어요.

    기다리지 않고 바로 수술할 수 있는 곳에서 할 건지
    기다리더라도
    더 신뢰할 수 있는 곳에서 할지
    결정하셔야 돼요.

    제가 조언해 드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쪽지 보내는 법을 모르겠네요.

    저는 수술 4년차에요.

  • 8. 한달전 수술
    '08.10.16 2:29 PM (121.163.xxx.245)

    댓글 쓰려고 일부러 로그인 했어요.

    전 한달 전 갑상선 한쪽에 암세포로 의심되는 결절(혹)이 있다는 진단으로 수술을했고
    지금은 벌써 회복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주변의 친분있는 의사분들을 통해서 수술 병원에 대한 조언을 구했는데
    결론은, 갑상선 수술을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므로 병원의 규모나 유명의인지 여부에 크게
    영향을 받진 않으므로 가급적 이면 집에서 가까운 곳에 종합병원이면 좋겠다는 결론입니다.

    제 경우에도, 입원 기간 동안 가족들의 밤문 및 퇴원 후, 두어 번의 통원 치료 등을 고려해
    가까운 곳의 종합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만족할 만한 결과였습니다.

    먼저, 입원 기간은 대부분 3박 4일입니다. ( 제 경우, 중간에 휴일이 있어 4박 5일)
    수술 방법은 겨드랑이 부분으로 내시경을 삽입하여 절제한는 경우와 목선을 절제하는
    두 가지 방법 중, 담당 주치의 께서 암세포의 크기와 위치 등을 고려하여 판단하셨습니다.
    그리고, 수술 당일은 간병해 주시는 분이 계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튿날 부터는 혼자서 활동 가능하시고, 같은 병실엔 같은 성별의 환자 들만 계시니,
    남편 분께서 종일 계시는 것도 편하시진 않을 듯 합니다.
    그리고 주변 림프절 전이가 되지 않았다면, 요요드 요법 등의 약물 치료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전, 한달 지났을 뿐인데 갑상선 절제 후 하루 한 알 씩 호르몬 조절 약을 복용하는 것을 제외하면
    벌써 수술 했다는 사실조차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정상적이니,
    님께서도 차라리 한살이라도 젊을 때 빨리 발견된 것이 다행이라고 마음 편하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많이 걱정되실 것 같아서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또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쪽지보내 주시면 제가 아는 한 답변드릴께요.
    힘내세요 !

  • 9. 저도
    '08.10.16 4:18 PM (58.234.xxx.35)

    수술한지 2달 되었네요... 조금있으면 동위원소 치료해요 ...

    삼성서울병원에서 했고요... 흉터가 남더라도 그냥 수술로 결정 했어요

    암덩어리도 한쪽에만 있었지만 전절제를 했어요.... 제가 퇴원하던날 입원한 아주머니

    1년전에 대구에서 반절제 수술했는데 재발해서 다시 수술한다고 우울해 하더라 구요

    로봇수술도 권하지 않아 그냥 수술 했어요..

    김지수선생님 수술 잘하세요... 조금 무뚝뚝하시지만 신뢰가 가고 만족해요...

    그래도 수술경험 많은 병원에서 수술하세요. 한달에 몇번 수술하는 의사 보다는 그래도 매일 수술하는 의사 메스가 더 믿을 만 하지 않을 까요

    세침검사 한번더 해보시고요.. 저는 3번이나 했어요... ..

    남편없어도 괜찮을거 같아 저도 그냥 혼자 있으려고 했는데... 막상수술하고 나오니...

    가지말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더라구요.. ㅎㅎ

    수술 전날이나 다음날은 혼자서 지낼만 하구요... 다른 암에 비해 예후도 좋고하니

    맘 편하게 가지시고 잘 해결하세요

    참 다음카페에 나비의 꿈이라는 카페있어요... 많은 도움 되고 위로도 된답니다.

    힘내시고요...

  • 10. 저도 수술
    '08.10.16 4:37 PM (222.104.xxx.173)

    저도 몇달전 갑상선 암 수술했답니다.

    전 개업한 의사인데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수술 당일만 몇 시간 목주위 조금 아프고 , 움직이는 데는 전혀 지장 없습니다.

    보호자 수술 당일만 옆에 있으면 되고, 나머지 2-3일은 혼자서 충분히 계실 수 있습니다.

    저 경우 목요일 수술하고, 토요일 퇴원, 화요일 부터 출근해 제 환자 진료했습니다.

    제가 너무 씩씩해서 그런지 전혀 힘든 수술 아니니까 걱정마세요

  • 11. 덧글
    '08.10.16 7:58 PM (59.16.xxx.217)

    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덧글 보고 병원결정 굳히려고 들어왔네요
    그냥 인하대병원에서 하려구요
    동생이 졸업하기도 했구 마침 수술하려는 외과쪽에 동생 친구가 있기도 하구 해서요...
    동생도 전공분야도 아니라 확언은 하지 않지만 이래저래 그냥 여기서 하는 편이 좋다고 결정내렸네요
    도움주시느냐 덧글 주신분들 감사드려요

    남편과는 입원은 어짜피 오후에 할테니 입원당일은 조퇴하고
    수술날은 연차내기로 했네요
    수술 담달부턴 그냥 저 혼자 있으려구요....
    책이나 잔뜩 가지고 가야겠어요...
    경험자님들....뭐 챙겨가야 할 지도 알려주심 감사하구요...
    수술이 첨이라......

    건강이 최고예요....

    크지 않고 일찍 발견한 것에 감사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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