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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자살미수 조회수 : 2,177
작성일 : 2008-10-03 23:21:43
저는 남편으로 인하여 우울증과 함께 화장실에서 목을 매려다 아들한테 들켜서 미수에 그친적이

있는데요,,자살할때 그 당시 맘 상태가 제경우엔 죽을려고 딱 맘 먹으니까 정말 하나도 안 무섭더군요

첨엔 친정부모생각 아들생각,,때문에 못했는데 나중에 정말 힘들땐 그것도 눈에 뵈지 않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더 정말 내편이 아무도 없을때 더 그런 감정이 복받치고 오더군요(물론 제경우)

근대요,,전 우울증 증세가 심할땐 아파트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면 저 밑에 땅이 너무 가깝게

내눈앞으로 마구 올라오더군요 그래서 높다는 생각이 안들고 가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근대 무엇보다도 남편이 많이 잘못했다고 많이 빌고 잘해주니 지금 많이 나아졌어요

최진실의 맘이 이해가네요

너무너무 아까운 사람이 갔네요
IP : 59.19.xxx.24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3 11:39 PM (194.80.xxx.8)

    아...자살을 하려면 죽음이 무섭지 않는 지경까지 가야 하는 군요.
    그럼 저는 죽을려면 한참 멀었네요.
    열심히 살아야 겠습니다.

  • 2. 죽고싶던적이있었어요
    '08.10.3 11:59 PM (125.177.xxx.79)

    저도 예전에 죽고싶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가도 가도 바닥으로만 내려가서
    이젠 더 이상 내려갈 곳 없는
    이런게 바로 바닥이라는 것이구나 싶을 때
    더 이상 아무 것도 할 수가 없고 그저 죽고싶다는 생각 뿐으로
    하루 일주일 ,,,,몇달을 그 생각만으로
    밤 낮 죽고싶어하고 있었습니다
    혼자가 되고 아무에게도 관심사에서 멀어지고
    밤새 깜깜한 방에 홀로 앉아서 죽고싶다는 일념만으로 되뇌이고 있다가
    문득 알아차렸습니다

    죽고싶다는 생각 ,,,,,이게 죽고싶은거구나
    죽고싶다는 생각이 죽고싶었던거구나
    그럼 죽고싶다는 생각만 죽이면 끝나는거구나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갔었는지도 모릅니다
    정말 너무도 가볍고 가벼워진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바닥에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가벼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오래된 습관이 고쳐질리는 만무하지만
    그 때 순간을 생각하면서
    또 다시 맘을 들여다보곤 합니다

  • 3. 우울증
    '08.10.4 12:06 AM (218.233.xxx.198)

    저는 우울증약은 먹지않지만 신랑과 냉전일땐 한번씩 차라리 죽고싶단 생각해요.

    신랑이랑 냉전이면서 12시넘겨 신랑이 오지않으면 오늘처럼 술을 마시게되고요.

    그럼 점점더 술에 취해 죽을수도 있단 생각들어요. 100% 최진실씨 이해가 됩니다. 저도 술취해서

    새벽에 어디에 전화는 못하고 문자메세지 보내지요. 저번엔 욕실샤워부스에 허리띠도 매봤어요.

    의자도 가져가서.. 근데 도저히 자신이 없더군요, 애들이 눈에 밟혀서요.

    최진실씨 얼마나 외로웠을까요??신랑이 있어도 외로운데..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 4. 글 감사.
    '08.10.4 12:22 AM (125.178.xxx.140)

    윗윗 분,죽고 싶었던 적이 있었던...님.
    님 글이 고맙단 말씀드리고 싶네요. 죽고 싶다는 생각이 죽고 싶은 것...
    생각을 조금 바꾸면 다시 삶으로 돌아올 수도 있겠단 희망이 조금 생겼어요.
    베르테르 효과라지요. 유명인의 자살이 남의 일 같지가 않은 요즘이예요.
    하지만, 힘들어도 견뎌볼려고 해요.

  • 5. 경험
    '08.10.4 12:26 AM (121.177.xxx.241)

    저도 몇 년 전에 그랬어요.
    계속 그 생각만 하게 되더군요.
    죽고싶다.어떤 방법으로?
    그러면서 누워 눈감으면 계속 반복해서 머릿속으로 예행연습을 하는 거예요.
    떨어져도 보고,손목을 그어보기도 하고...
    그러다 어느 날부터 약을 모았지요.
    제가 알러지가 있어서 신경안정제와 수면제는 잠을 못잔다 하고 모았어요.
    어느 날 먹었습니다.
    유서도 쓰고 잤는데 그 뒤 며칠은 필름이 끊겨서 토막으로 생각이 나요.
    병원에서 지독한 우울증이라기에 약먹고 한참을 치료했어요.
    어느 날부턴가 병원약으로도 잠이 오지 않는다 하니 의사가
    더 강한 약으로 처방해 준다고 하더군요.
    그 날로 약을 끊고 병원도 안갔습니다.
    지금도 가끔은 훵~ 하지만,
    많이 외롭지만 살고 있습니다.

    최진실씨 이해합니다.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 6. 저도요..
    '08.10.4 1:31 AM (121.148.xxx.90)

    저도 같은 마음..작년부터 우울증 약은 복용했는데, 지금은 먹지 않고 약이 넘 비싸요
    살림하는 주부로써,근데,,이번 사건으로 죽는거 쉽구나 싶어요.
    아침에 자는듯 죽어있으면 정말 좋겠다 느껴지고 아파트 베란다에서 보면 무섭지 않고 땅이 가깝게
    보이구요...
    근데, 나만 이렇게 힘든것 같고 세상사람들 다 즐거워 보이구요..뭐가 즐거워 저렇게 웃나 하고
    옆에 아파트 아줌마를 넋을 잃고 본적도 많구요.
    근데 윗님들 글 보니, 참 나 같은 분들도 있군요..
    요근래 들어 정신고 치료 보다,책을 많이 읽어 괜찮았는데,
    다시 우울해 지네요...
    근데 제가 하는 고민을 친구에게 털어놓았더니, 우습대요..정말 힘든 사람은 죽을 생각 조차도
    하기 바쁘다는데,
    전 그게 아니예요...남편도 자식둘도...자식이 속을 좀 썩히거든요.
    다들 힘드신가요..그게 궁금해요...

  • 7. ,,
    '08.10.4 2:11 AM (121.131.xxx.162)

    정말 우울증 상태에선 자살하는게 이성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인 면에서 설명이 되지않는 병태 중 하나라서 딱하고 어려운 문제입니다.
    우리나라도 정신과 출입에 대한 색안경을 벗어던지고 우울증 치료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아요.

  • 8. ,,,
    '08.10.4 10:14 AM (121.180.xxx.211)

    처음에 최진실씨 자살을 접했을때
    아..감히 애들을 두고 죽을수도 있구나...
    그 동안 애들이 제일 걸렸었습니다.
    천애고아같은 처지, 속상해도 털어 놓을 친구도 하나 못 만들었어요.
    그런데, 겉으로 보기에 최진실씨, 친정엄마, 남동생, 의리깊은 친구들, 재력,
    그런데도 한 사람의 자살을 막는데는 역부족이었나 보군요. 안타까워요.

    그녀의 죽음을 바라보면서, 저는 제가 그렇게 가버리면,
    우리 애들이 상처입은 맘으로 삶을 지탱해야하는 저의 전철을 또 다시 밟게할 순 없다는
    생각이 드니 살아야할 이유가 뚜렷해지는 군요.
    정신과 전력이 두려워(이혼시에) 그 동안 망설였는데,상담을 받아 볼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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