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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의 장단점

산이좋아 조회수 : 3,853
작성일 : 2008-10-03 19:53:46
아이가 과학고를 가고 싶어합니다.
주변에 과학고를 보낸 지인이 없어, 궁금한점 해소가 안되는군요.
대충 알아본 바에 의하면

1. 기숙사비는 없으나 난방비는 내야 한다.
2. 주말에 기숙사에 있는 아이들보다 나와서 학원 가는 아이들이 더 많다.
3. 학교 다니는 중에도 새교육 없으면 따라잡기 힘들다.
4. 공부벌레들이 많아 까칠한 아이들이 많고 우정은 만들기가 힘들다.
5. 방학중에도 공부하느라 노는 아이들이(여행 캠프...) 없다.
6. 과학, 수학을 제외한 다른 과목은 일반고와 거의 다름이 없다.
7. 도중에 전학 가는 아이들이 전체 5%이다.
8. 어릴적부터 사교육으로 다듬어진 아이들보다 오로지 과학이 좋아 온 아이들이 나중에 더 빛난다.
9. 사교육없이도 혼자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지만 2년안에 졸업을 못한다.
10. 입학생의 1/3 은 의대진학을 위해 온 아이들이다.

맞는 말인지 궁금합니다.

아시는대로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IP : 221.216.xxx.23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옆집이 과학고
    '08.10.3 7:56 PM (59.5.xxx.104)

    주말에 나오면 과외받는데 몇백만원이랍니당..

  • 2. 산이좋아
    '08.10.3 7:56 PM (221.216.xxx.230)

    아참....추가할것 생각났어요.
    11. 외고보다 과학고가 돈이 더 든다.

  • 3. 추가요.
    '08.10.3 8:07 PM (222.111.xxx.233)

    12. 영어 실력이 정말로 대단하다

    이건 과학고 나온 저희 아이 과외 선생이 한 말입니다. 그 선생도 중학교에서는 전교 1등을 놓치지 않

    고 했는데 혼자서 EBS만 보면서 다 했다고 하던군요(이건 그 선생 부모님과 찬분이 있어서 매일 들었

    던 이야기입니다.) 물론 영어도... 근데 과학고 가니 영어를 본인이 제일 못하더라고 결국 내신때문에

    조기 졸업 못하고 SKY이지만 과학고 학생들이 가장 꺼리는 학교의 학과에 갔다고 하더군요.

    13. 의대를 못간다.

    근데 요즈음은 대부분 의치학 전문대학원으로 바꿨으니 그렇지도 않겠군요. 어쨌든 자연과학대로

    갔다가 의치학 전문대학원 가면 되니까요. 과학고 나와서 그렇게 하는 학생들 많이 봤습니다.

  • 4. 오타수정
    '08.10.3 8:08 PM (222.111.xxx.233)

    찬분 -> 친분

  • 5. 과학고
    '08.10.3 8:24 PM (221.158.xxx.145)

    과학고 입학하기 참 어려운데 ...... 초등학교 때부터 과학고를 목표로 공부하다가도 포기 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합니다 수학 과학에 뛰어난 영재성이나 감각이 있으면 그나마 유리하겠지만 그래도 많은 학습량을 필요로 하더군요 제 아이는 장단점을 떠나 꼭 가고 싶은 학교입니다

  • 6. 퍼셀
    '08.10.3 8:25 PM (211.117.xxx.54)

    과학고 아이들이 받는 교육서비스는 일반고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제 조카 얘기를 들어보면 너무 비싸 대학도 갖추기 힘든 실험 장비가 많다고 하더군요. 아이가 실력이 되고 과학을 아주 좋아하면 학습 여건이라는 교육의 본질만을 생각할 때 과학고 참 좋죠. 공짜 해외연수도 많구요. 제 친척만해도 미국 독일 등 일년에 한 번씩 가더군요.

  • 7. 맞는것도
    '08.10.3 8:34 PM (211.192.xxx.23)

    있고 개개인마다 다른것도 잇지요,,
    일반고처럼 수행도 하고 그러기는 하는데 일단 왠만한 대학보다 낫다고 보시면 됩니다.
    과고가도 학비와 사교육비는 무지 들구요..
    요즘은 의대로 바로 가는 비율이 줄었으니 의대가는건 옛날 얘기지요..
    과고 보내시려면 초 저학년부터 애 잡든지 스스로 엄청 뛰어나던지 둘중의 하나입니다...

  • 8. 과고
    '08.10.3 8:48 PM (118.39.xxx.242)

    1. 기숙사비는 없으나 난방비는 내야 한다.==> 학교마다 다릅니다.

    2. 주말에 기숙사에 있는 아이들보다 나와서 학원 가는 아이들이 더 많다.
    ==> 주말에 학원가는 아이들 많지만 기숙사에 있는 아이들보다 더 많은 것은 아닙니다.

    3. 학교 다니는 중에도 새교육 없으면 따라잡기 힘들다.
    ==> 수학 과학의 기초가 부실하면 사교육을 따로 받고 옵니다.
    학교에서 심화 수업이 진행되는데 과학고 입학생들 중에서도 실력차이가 많기 때문에
    학생들 스스로 기초교육을 다시 받기 위해 학원을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역으로 올림피아드 준비 등을 이유로 더욱 심화된 수업을 위해 학원에 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내신은 학원 없이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 과학고 입학 준비시 너무 급하게 준비한 학생들은 과학고 합격 후라도 기초 공부를 꼭 다시 해야 학교 진도를 따라갈 수 있겠지요.

    4. 공부벌레들이 많아 까칠한 아이들이 많고 우정은 만들기가 힘들다.
    ==> 까칠하고 특이한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신경전이 많이 벌어지고 서로를 많이 의식하며 경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정을 쌓는 법은 아이의 심성과 많이 관련이 되고
    서로 비슷한 점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 기숙사 생활이라는 점에서 더 돈독한 교류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5. 방학중에도 공부하느라 노는 아이들이(여행 캠프...) 없다.
    ==> 크게 둘로 나뉘어 집니다. 학원에 가서 올림피아드 준비 하는 학생들과 학교에 남아서 공부하는 학생들... 학생들에게 물어본 바로는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다고 합니다.
    여행 등으로 시간을 보낸 학생은 거의 없습니다.

    6. 과학, 수학을 제외한 다른 과목은 일반고와 거의 다름이 없다.
    ==> 수학 과학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다른 과목을 다 할 수 없습니다. 도덕, 가정, 기술...이런 과목은 없고 사회, 국어 등은 일반고보다 훨씬 양이 적습니다.


    7. 도중에 전학 가는 아이들이 전체 5%이다.
    ==> 이건 학교마다 다를 수 있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8. 어릴적부터 사교육으로 다듬어진 아이들보다 오로지 과학이 좋아 온 아이들이 나중에 더 빛난다.
    ==> 이건 맞는 말입니다. 처음엔 힘들어 하지만 여러 활동에서 서서히 두곽을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9. 사교육없이도 혼자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지만 2년안에 졸업을 못한다.
    ==> 오히려 사교육 없이 내신준비를 착실히 한 경우(단, 위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기초 학습이 단단하다는 전제하에서) 조기졸업 할 수 있습니다.

    10. 입학생의 1/3 은 의대진학을 위해 온 아이들이다.
    ==> 아직은 과학고 시스템이 의대진학에 많이 불리합니다. 일단 수능준비를 따로 안하니까 의외로 모의고사 결과는 좋지 않은 편입니다.

    * 많은 학생들이 수학이나 과학을 좋아하면 --> 어릴 때 부터 이과 선택 --> 이과 가면 당연히 목표는 의대 --> 그런데 이과로 진로를 결정한 후 공부를 잘한다는 증거로 과학고 희망 ...결국 이렇게 되어서 과학고에서 의대 가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생기는 거죠. 이것은 과학고 설립 목표가 아닙니다.
    아이들도 엄마가 공부잘하는 증거로 과학고 보냈다면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학고의 교육과정은 이공계 인재를 키우는 것을 목표로 맞추어져 있습니다.

  • 9. 과고엄마
    '08.10.3 9:32 PM (121.161.xxx.76)

    1. 돈 걱정은 마세요. 양질의 교육을 받고 일반고수준의 비용입니다.
    과고는 국가지원 빵빵합니다
    제가 두 아이 외고 과고 보냈는데 과고에 비하면 외고는 욕 나옵니다
    외고는 모두 자기부담이고 교사수준 훨씬 떨어집니다.
    과고는 보낼수만 있으면 무조건 보내세요. 진로 선택도 다양하고 우선 서울대 공대, 카 이스트 포항공대 진학시 우선 선발 자격이 주어집니다


    2. 고등올림피아드 준비를 위해 학원을 다니기도 합니다. 우리애는 의대 준비하느라 수능학원다녔어요.
    과학고는 교과과정이 일반고와 달라서 수능은 혼자 준비해야합니다.
    기본 지능이 있어 혼자 학원 다니며 틈틈이 수능 준비했는데도 sky의대갔습니다
    같이 준비했던 친구들도 거의 의대, 한의대 갔어요 (인서울)

    3. 내신학원은 안다녀요,
    과고수업으로 내신이 안되면 잘못 온 학생입니다.

    4. 너무 잘놀고 순수하고 착해요
    과고라고 맨날 공부만 하지 않아요, 실컷 놀다가 무섭게 공부합니다
    선택과 집중이 되는 아이들이 모인 곳이에요
    머리좋은 애들은 짧게 공부하면서 잘해요. 과학축제도 많고 가무에 능한 애들도 많아요
    우리 애는 의대가서도 과고 친구들 하고 더 친해요
    소수정예로 기숙사 생활하니까 너무 친해요. 한반에 20명이 수업해요

    우리애는 기초과학이 탄탄하니까 의대 가서도 생리학, 약리학, 미생물학 등등 쉽게 공부하던데요.

    외고는 친구, 학습분위기는 좋지만 대학입시에 너무 불리하니까 고민의 여지가 있지만
    과고는 갈 수만 있으면 보내세요 (이공계는 우선선발, 국가장학금 등등 혜택이 많잖아요)
    외고는 서울대가기는 너무 불리해요. 내신 때문에
    과고도 서울대 의대는 마찬가지로 불리해요. 서울대 이공계는 과고출신 우대이지만...

    저도 과고 보낼때는 몰랐는데 작은애 외고 보내보니 과고에서 얼마나 많은 혜택을 받았었는지 알겠던데요.

  • 10. 과고 출신
    '08.10.3 10:01 PM (211.205.xxx.96)

    위의 과고엄마님 리플 대체로 다 맞습니다.
    그리고
    1. 저희학교는 기숙사비 있었던 걸로 압니다. 합리적인 금액이었던것 같습니다, 하숙비 정도?
    2. 학교마다 정책이 다른데 주말에는 집에와서 쉬었습니다, 사교육은 그다지 활발하지 않았어요. 일반고 다니는 학생보다 수능 준비하기 전(즉 2학년 말 까지)에는 사교육을 덜 받는게 일반적이지 싶습니다. 대체로 학교 내에서 (수업이든, 동기들 간에 서로 배우고 가르쳐주고 자습하는 것이든) 웬만한 것은 해결되었습니다. 학교 선생님들도 그다지 열정적으로 가르치지는 않았지만^^, 각 분야에서 훌륭한 분들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3. 사교육과 내신은 별 관련이 없었습니다. 각자 특기가 있는 경우는 (특기분야; 화학, 물리, 수학, 정보 등) 잘하는 아이들끼리 써클을 통해서 학습을 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내신이랑은 관련이 없었고, 또 사교육을 통하지도 않았었습니다.

    4. 기숙사라 오히려 더 친밀한 면도 있습니다, 다만 사춘기이다보니 싸움도 나고, 뭐 그렇죠.
    5. 방학때 뭐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_- pass
    6. 과학 수학 비율이 워낙 높아 다른 과목은 비중이 낮습니다. 그나마 국어와 영어가 약~간 비중이 있고 나머지는 거의 휘리릭 지나가버리고 교과서를전부 못배우는 경우도 많았었던 것 같아요.
    7. 도중 전학은 한학년에 1명-2명 미만 이었습니다.
    8. 대체로 뭘하든 심화학습을 하게되기 때문에 그안에서 빛나는 애들은 한 분야라도 완전히 파고드는 저력이 있는 경우입니다. 전부를 잘해서 남보다 뛰어난 방식의 애들은 별로 없었던것 같습니다, 즉 각 분야에 우수한 애들은 있는데 (심지어 영어나 국어 음악 등 분야라고 하더라도..) , 항상 전교1등을 하는 애는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9. 2년 졸업에 대해서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2년 수료는 카이스트 진학을 위한 경우로 한정됩니다. 2년 진학한다고 더 우수한 아이인것도 아니고 3년이 더 좋은것도 아니고, 갈 대학을 선택하는 것과 관련됩니다. 게다가 카이스트나 포항공대는 정원 자체가 그렇게 많은 것이 아니고 하다보니 그냥 '일부의 선택'이라고 보면 되고요, 지방에 있는 대학이고 또 종합대학이 아니라 거의 공과대만 있는 단과대 정도의 작은 대학이라 (학교가 나쁘다는 뜻은 아님), 서울에 있는 대학을 진학하길 원하는 경우는 3학년을 다니게 됩니다. 2년 수료와 과학고 내애서의 성적은 관련이 없습니다.

    10. 입시제도의 변화에 따라 의대진학 자체가 곤란한 경우가 다소 있습니다. 이럴 때는 의대진학 자체가 굉장히 희귀한 케이스가 됩니다. 입시제도가 의대와 공대 자연대를 크게 유불리하게 하지 않을 경우에는 의대를 선택하는 경우도 상당히 됩니다. 그 비율은 일정하지 않고, 입시에의 유불리에 따라 크게 달라지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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