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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쪼록 조언부탁합니다. 우울증, 이혼, 육아에 대하여.

이루요 조회수 : 1,662
작성일 : 2008-10-03 00:10:33
육아 & 교육 게시판에 올렸다가 회원님들의 추천으로 자유게시판에도 올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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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게시판에 올렸다가 그쪽 회원님의 소개로 이곳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처음 올린곳에서는 법적 조언을 듣고 싶어 올렸습니다만,
이곳에서는 경험이 풍부한 주부님들이 계셔서 다르게 질문하고 싶습니다.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 이혼을 한다면 저와 아내 둘중에 누가 아이를 키우는게
가장 좋은 선택인가를 물어보고 싶네요.

제와 같은 케이스를 직간접적으로 겪어보신 분이 있으시면, 조언부탁드립니다.


전 6개월전 일본여성과 결혼하여 현재 태어난지 한달 된 딸이 있습니다.
현재 일본에 거주중이구요. 일본에 온지 4년정도 된 직장인입니다.
참고로 제 나이는 한국나이로 30, 아내는 36입니다.


현재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얘기가 처음으로 거슬러 올라가겠습니다.


1년 반경전에 아내와 만나 사귀는 동안 아내가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임신을 한 계기가 있는데 그때의 자잘못을 따지자는게 아니니 그 얘기는 넘어가겠습니다.
당시 전 결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했었고, 아이를 갖는다는 건 더더욱 생각한 적이 없었기에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건 임신사실을 알게 된 후 들었습니다.
그 전에는 그냥 눈물이 많은 여자구나정도로만 생각했었지요.
아내는 우울증에 걸린지 3년째인 만성 우울증으로 매주 혹은 2주에 한번씩 클리닉에 다니면서 상담과 약처방을 받아옵니다.
약은 하루에 2,3번 복용할 정도로 중증에 가깝습니다.
아내의 얘기론 2년쯤전엔 정말 심각한 증상이었고, 지금은 그나마 나아진 편이라고 합니다.
우을증이 낫기가 힘들고, 주변사람이 괴롭다고는하지만 그렇다고 아이를 낳겠다는 의지가 강한 그녀를 모른척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옆에서 정성과 노력을 쏟으면 나을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여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한달전부터 같이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아내를 위해 처가에서 걸어서 15분거리에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결혼전 회사에서 집까지 20분거리가 결혼후 1시간 30분이 되었지요.
그리고 옆에서 가능한한 많이 챙겨주고, 아껴주었습니다.
제가 IT쪽 일을 하는데 그 때가 마침 프로젝트규모가 커진데다가 통근시간이 길어 귀가시간이 매일 늦었던건 지금까지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아내는 임신초기라 감정변화가 심하고, 거기다가 사귈때는 보이지 않던 우울증 증세까지 보였습니다.
임신중이라 항우울증약을 먹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사귈때는 몰랐던 아내의 자기 중심적인 성격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우울증 증상인 줄 알았는데, 자기 중심적이라는 건 어릴적부터 자주 들었다고 하더군요. 자기도 자기가 그렇다는걸 인정하고요.
감정변화가 심한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고, 우울증 증세도 견딜 수 있었는데, 자기중심적인성격이 제일 견디기 힘들더군요.
그래도 가벼운 말한마디에 큰 상처를 받는 아내인 걸 알기에 언성한번 안 높이고 속으로 삭히고 말았습니다.
임신초기가 지나도 우울증과 자기 중심적인성격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 때마다 전 속으로 삭혔었죠.
그래도 임신기간중 안정기에 들어가면서는 괜찮았습니다. 임산부의 몸안에서 여성호르몬이 많이 발생되 건강하게 되고, 밝아진다고 하더군요.
그러다 예정일이 가까워지기 시작하자 다시 불안한 심리로 인해 우울증이 발생했습니다.
항상 잘될거라고 걱정말라고 위로하긴 했어도 저역시도 산모의 상태를 생각하니 어떤 아기가 태어날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출산을 하였습니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아주 건강하고, 신경도 예민하지 않은 예쁜 딸이 태어났습니다. 그 점에 대해선 아내에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내와 아기는 병원퇴원후 곧장 처가로 들어가서 장모님과 장인어른이 그 둘을 돌봐주셨습니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출산후 보통 짧게는 3주, 길게는 2,3달 처가에서 몸조리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내와 아기는 1주일만에 처가를 나와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왜냐하면 장모님도 아내정도의 우울증을 앓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자기와 아기를 돌보면서 힘들어하는 장모님을 보기 힘들다고 일주일만에 처가를 나왔습니다.
아내와 장인어른과의 불편한 사이도 처가를 나오는 이유중 하나였지요.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 아내와 아기와 저 3명이서 지내게 됩니다.
가족중에 출산경험이 있으시면, 많은분들이 산후우울증이라는 걸 직간접적으로 겪어보셨거나, 들어보셨을겁니다.
아내는 원래 갖고 있는 우울증에 산후우울증까지 더해졌습니다.
임신때와 출산후 저의 태도가 바뀌었다는 겁니다. 임신때는 잘해주더니 애를 낳고 나니 차갑게 되었다고.
아내는 줄곧 처가에 지내서 주말에만 제가 처가에 가는 걸로 2, 3일 몇시간 만나고 얘기한게 전부인데, 그 짧은 시간에 판단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제가 차갑게 대하지도 않았는데, 제가 변했답니다. 자기는 알수 있다고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상대적으로 아기에게 관심을 쏟다보니 자기에게 관심을 안 갖게 됐다고 생각하나봅니다.
아내가 출산을 하는 과정에 몸안에 상처가 생겼는데 그게 많이 아픈가 봅니다. 사실 아내는 조금이라도 아픈건 못 참는 성격입니다. 너무 오버하면서 아프다고 하길래 저도 처음엔 엄살인가 싶었는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우울증과는 다른 그런 병이 있더군요. 실제 고통보다 당사자는 더 크게 느껴진다는 병이랍니다.
하여튼 자기 몸에 상처도 생겨 고통스러운데 상대적으로 아이한테만 관심을 가져 제가 차갑게 대한다고 생각하나봅니다.
그렇게 절 몰아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름의 성을 자기성으로 돌아간답니다. 아기가 자기 호적으로 되 있으니 아기 성도 자기 성으로 바꿔버리겠다고 하더군요.
아내를 진정시키면서도 한편으로 아내의 병에 전 점점 더 지쳐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산후우울증이라는게 엄마는 아이가 자기자식이라는 생각이 안들고, 아이를 귀찮게 여기게 되며, 심하게는 아이에게 상해를 입힌다고 합니다.
그래도 전 산후우울증 기간이 끝나면 어떻게든 셋이 같이 지낼만 하다고, 노력하면 나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런 와중이었습니다. 아내가 의사와 상담을 하고 왔는데, 의사가 말하길 아내와 아기가 둘만 있는 시간을 최대한 없애야한다고 했답니다.
둘만 있으면 아내가 아기에게 귀찮음을 느껴 무슨짓을 할지도 모른다는군요. 이성을 잃을경우 옆에서 말리는 사람이 있어야 한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전에 문자로 저에게 '계속 울어서 수양딸로 줘버리고 싶었다'는 게 결코 농담이나 빗말이 아니라는 것을... 한번은 애기를 안고 있었는데 손을 놔버릴까 생각도 했었다는군요.
섬뜩했습니다. 그 순간 뉴스에 나오는 사건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습니다. 그런일이 절대 없다고는 장담 못할것 같았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충격이었는데, 의사는 지금 상태가 계속 된답니다. 만성우울증이니 산후우울증같이 금방 낫는게 아니라고...
너무 충격이었고, 아기가 너무 걱정되었고, 아내의 병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해버렸습니다.
제 머리가 이상하게 되버릴것 같더군요.
전 그동안 참고 참았던걸 터트렸습니다. 아내에게 이젠 지쳤다고, 나도 이젠 한계라고 얘기했습니다.
다음날 새벽 아기의 울음소리에 깨어 아내를 찾아보니 베란다에 쓰러져 있는걸 발견, 구급차에 실려갔습니다.
평소 먹는 수면제 양의 4배를 먹었던겁니다.
병원에서 '이 정도 양으론 죽지 않는 걸 알았지만, 모든걸 끝내고 싶었어'라고 하더군요...
수면제 양은 많았지만 치사량에는 많이 모자라서 몇시간 쉬고 그대로 퇴원했습니다.
그리고 아기는 다시 처가에 맡기고 며칠간 둘이 지내게 됐습니다.
전 잠이 들때마다, 눈을 뜰때마다, 퇴근길에 집으로 향할 때마다 아내가 혹시 전과 같은 일을 벌이지 않을까 두려웠습니다.
아내만 있을때도 이런데 아이와 같이 있을 때를 생각하니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를 정도였습니다.
이대론 도저히 살 수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아내와 말마툼하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얘기하길 자기는 성격상 우울증에 걸릴수 밖에 없는 성격이랍니다.
원래 자기중심적인 성격인데 성인이 되면서 자기 성격을 계속 참다보니 쌓은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이 걸린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가장 가까운 저한테 참지않고 생각한 걸 말하고 행동한다고.
이 상태로 평생 살아갈거랍니다. 자기는 각오하고 있다고...


그 와중에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의논을 했습니다.
아내가 인터넷으로 몇가지 알아온 것을 덧붙여서 육아방법을 생각해봤습니다.
제가 제안을 해 나갔습니다.

.장모님께 면목없지만 내가 없는 낮에는 장모님을 집으로 오시도록 부탁하는건 어떠냐.
  이제까지 신세진게 있어서 그건 안된다고.
.그럼 니가 처가에 다니는 건 어떠냐.
  짐을 다 들고 다니기엔 무리라고.
.그럼 아내의 여동생에게 부탁하는 건 어떠냐.
  며칠후 지방에 있는 학교로 돌아가야하기 때문에 안된다고.
.그럼 도우미 아주머니를 부르는 것은 어떠냐.
  비용이 많이 든다고 그렇게 돈을 쓰면서까지 사람을 쓰고 싶지 않다고.
.그럼 베이비룸에 맡기는 건 어떠냐.
  자기가 아기를 맡기러 가야되기 때문에 힘들겠다고.
.이도저도 안된다는 아내에 전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오전에 1,2시간만 도우미 아주머니를 불러서 아주머니가 돌아가실 때 아기도 베이비룸에 맡기도록 부탁하는 건 어떠냐. 아니면 내가 출근하면서 아기를 베이비룸에 맡기는 건 어떠냐.
  싫다. 남을 집에 들이는 것도 싫고, 아기를 다른곳에 맡기는 것도 싫다.


다 싫답니다. 전 더이상 참지못하고 폭발해버렸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할 생각이냐고. 그러면서 심한말도 해 버렸습니다.


아내에겐 비수가 됐는지 그 후 한동한 계속 싸우다가 이대로는 같이 살아봐야 싸움만 할 것 같다고 집을 나가겠다고 하더군요.
저도 마음속 어렴풋이 이대로는 못살겠다고, 헤어지는게 낫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내는 저에게 다시는 병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으면 나가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다신 병에 대한 얘기를 꺼내지 않을테니 대신 너는 그 자기중심적인 성격을 조금만 참아줄 수 있겠냐고 물었습니다.
우울증까진 참을 수 있겠는데, 자기 중심적인 성격은 정말이지 참을 자신이 없었습니다.
근데 아내는 자기는 이 성격이 자기자신이기 때문에 고칠 수 없답니다. 그냥 이대로 살겠답니다.
제가 너의 그 성격을 난 감당하지 못할 것 같다고 하니, 그럼 이혼하자고 하더군요. 아내는 이미 마음속으로 정한듯 했습니다.
그 후 이혼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까지 오고 갔습니다.
그러면서 나눈 얘기중에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나와 살면서 즐거웠던적, 행복했던적이 없었냐고요.
아내는 없었다고 하더군요. 결혼한 후 가장 즐거웠던 일은 자기가 좋아하는 뮤지션의 콘서트를 갔었던거랍니다.
그것도 저와 동행한게 아니고 친구와 동행해서. 그 의외에는 즐거웠던일이 거의 없었다는군요.
출산도 너무 아프고, 출산후도 몸안의 상처때문에 이제까지 계속 아프기만했다고.
저도 저를 지탱하는게 아내에 대한 사랑때문이 아니고 정과 의무감때문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계에 다다른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내는 장모님, 여동생과 계속 연락을 주고 받으며 집안일을 얘기하고 있습니다만,
전 이제껏 그 누구에게도 가정일을 얘기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얘기해봤자 걱정만 끼쳐드릴게 뻔할것 같았습니다.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이 심정 정말 모를겁니다. 어디가서 하소연도 못했습니다.
그러다 며칠전 처음으로 친누나에게 전화로 얘기했습니다. 눈물을 흘리면서...

어제 아침 일단 아내는 아기와 처가에 갔습니다.
근데 그건 옆에 누군가 있기 위함이고, 저녁에 집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아내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이혼에 대한 얘기는 안 꺼내고 평상시 생활하는대로 생활했습니다.
서로에 대해 사적인 대화도 별로 안하고 그냥 서로 신경쓰는 일이 없게 하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저도 괜히 예민한 부분을 건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되어 일단 이대로 지낼 생각입니다.
이제부터 장모님이 차로 매일 데리러 온답니다. 낮에는 처가에 있다가 저녁에 돌아오는 생활을 하겠답니다.
장모님도 건강하신 분이 아닐걸 아는지라 그 생활이 얼마나 갈지 모르겠습니다.

장모님과 여동생과 항상 연락을 하는 아내이기에 저와 아내와의 일은 처가쪽도 알고 있습니다.
자기중심적으로 얘기를 전할 아내라는 걸 알기에 저도모르게 저와 처가쪽 사이는 이미 틀어져있다는 얘기죠.
한번은 왜 그렇게 자기만 피해자인냥 자기중심적으로 말을 전하냐라고 물어보니, 아내의 대답이 여자는 다 그렇답니다.
정말 그런가 이 글을 읽는 여성분들에게 물어보고 싶네요.
장인어른은 이 상황을 아직 모르실 겁니다. 처가쪽 식구중에 장인어른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 얘기를 잘 안 해줍니다.
저만이 장인어른과 말상대, 술상대를 해주죠. 그래서 장인어른을 상대해주는 제가 처가에 가면 다들 잘해줬었습니다.

그쪽 집안 사연이 또 많은데 그것까진 얘기 않겠습니다.
어쨌든 장인어른이 이 사실을 알면 어떤 반응을 보이실 지 모르겠네요.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써보니 꽤 장문이 됐네요.


정작 물어보고 싶은 건 밑의 내용입니다.


만약 우리 부부가 이혼을 하게 된다면 누구손에 아이를 키우는게 최대한 좋은 선택일까요?
아내가 아이를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면 양육권을 양보할 마음도 있으나,
지금 아내의 상태론 양육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첫번째. 현재 일본쪽에는 혼인신고와 출생신고가 되어 있으나,
한국쪽에는 아직 혼인신고와 출생신고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한국쪽에 혼인신고와 출생신고를 하는게 나은지요.
-- 영사관에 전화로 문의한 결과 혼인신고나 출생신고를 어쨌든 양쪽 다 해야 한답니다. 서둘러서 해야겠습니다.


두번째. 만약 아내와 제가 양육권 문제로 법정에 서게 되면 어느쪽이 승산이 높을까요.
   저의 현재 상황.
   경제상황 : 한국회사 계약직으로 근무. 비교적 고소득. 경제적으로 양육에 문제없음.
   양육여건 : 평일 낮에는 직장출퇴근으로 인해, 베이비룸 등의 탁아시설에 맡겨야 하거나,
                 아이를 한국에 보내 한국에서 고모와 할머니 밑에서 육아시절을 보내야 함.
                 (한국에서 키울 가능성이 높음)
   지금까지 아이와 있던 시간 : 평일 밤에는 항상 아이와 있어, 밤부터 아침까지 반이상 아이를 돌봤음.
                 주말에는 아내는 거의 잠을 자고, 본인이 육아를 거의 담당함.


   아내의 상황.
   경제상황 : 무직. 결혼전 파트타임 근무를 했으나, 그 급료만으로는 양육이 사실상 불가능.
                 단, 아내의 부모님은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 양육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희망한다고 예상함.
   양육여권 : 만성우울증으로 꾸준한 통원치료와 약물치료를 필요로 함.
                 의사로부터 아이와 둘만이 있는 시간을 최대한 없애라고 진단받음.
                 현재 아내와 둘만 있는 시간인 낮에는 처가에 다니며 장모님과 셋이 지내고 있음.
                 아내(아이엄마)가 아이에게 상해를 입힐 우려가 있음.
                 아내의 모(장모님) 또한 만성우울증을 앓고 있음.
   지금까지 아이와 있던 시간 : 평일 낮에는 아내와 아이와 장모님과 셋이 같이 있을때가 많음.
                                       주말에는 거의 잠을 자므로 양육의 비중이 적음.


지혜로우신 주부님들의 직관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18.221.xxx.3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w.p
    '08.10.3 12:22 AM (121.138.xxx.68)

    당연히 부인 혼자서는 키우시지 못합니다. 아무리 정상적이고 건전한 사고의 여자였다해도 남편이 떠난 후에 아이를 혼자 키우는 것은(잘못이 누구에게 있던지) 너무나 힘든 일입니다. 그러니 남는 것은 남편분이시네요. 하지만 어쩐지 아기를 엄마에게서 떼어놓는 것은 너무나 가혹하네요. 부디 남편분께서 조금 더 노력하시어 부부관계를 유지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어쨌든 따님의 장래가 달린 일이에요.

  • 2. 우울증
    '08.10.3 12:31 AM (117.20.xxx.41)

    어휴, 님 글 다 읽고나니 머리가 띵합니다.

    우선 전 일본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이혼도 잘 몰라서
    뭐라고 조언은 못 드리겠지만요.

    저도 임신중 심한 우울증에 걸렸고 현재 출산한지 반년인데
    지금도 심한 산후 우울증에 걸려 있습니다.

    저도 가끔 생각해봐요.
    내가 남편이랑 헤어지고 혼자 아이를 키우면 어떨까?
    솔직히 전 키우라면 키워요.
    남편땜에 워낙 골 아프고 신경 쓰이는 일이 많은 집이라서..
    차라리 남편 없이 아이만 혼자 키우면 훨씬 즐겁겠다. 란 상상도
    가끔 해봅니다.

    근데 원글님 상황은 아닌거 같아요.

    엄마가 아기 혼자 키우기엔..상황이 너무 안 좋네요.
    저도 우울증 심하지만..원글님 와이프만큼은 아니거든요.
    많이 심하신거 같아요.

    제 생각엔 아기는 원글님이 키우시는게 좋을거 같구요.
    대신 엄마랑 아이를 완전히 분리시키진 말아주세요.
    일주일이나, 한달에 한번이라도 아기를 보게 해주세요.

    심한 우울증이고 또 아이를 어떻게 하고 싶다..등의 극단적인 말을 해도
    그래도 아기 엄마잖아요.
    그게 다 우울증의 영향이에요.

    아, 혹시 예전에 그것이 알고 싶다에 산후우울증에 대해서 나왔는데
    못 보셨다면 보세요.
    전 그거 보고 느꼈는데 모성도 아기 낳은 엄마들에게 100% 절대적인건
    아니라고..생각했어요.

    모성이란 것도 상황이 좋고 내 마음이 좋고 편해야 생긴다고..
    엄마 마음이 하루 하루가 지옥인데..내 아이 보면서 웃고 즐거운 마음..
    안 생기거든요.

    아내분이 그런 극단적인 말을 한것도 다 우울증의 영향이라고 보심 됩니다.
    아기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구요......

    아무튼..좋은 결과 있기 바랄께요.

    근데 자기전에 이 글 괜히 봤나봐요. 마음이 많이 안 좋네요.....

  • 3. 우울
    '08.10.3 12:44 AM (117.20.xxx.41)

    아 그리고 자기중심적인 성격은..
    만성 우울증으로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우울증 심한 사람들 특징이..똑같은 일이라도 다른 사람이 받는 데미지가 1이라면
    우울증 환자들은 그걸 10 정도로 받아들여요.

    감정의 기폭이 굉장히 크다고 해야 될까요.

    남들은 "이깟 일 아무것도 아냐"하고 털어버릴 수 있지만..
    우울증 환자들은 똑같은 일이라도 "아..너무 힘들다...죽고 싶다"
    하고 느낀다는거에요.

    아픔이나 그런걸 과장되게 표현한다고 하신걸 보니..그런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특히 가까운 사람이 자신의 아픔이나 힘든걸
    외면한다거나 많이 안아주지 못한다면..분노 --;; 합니다.
    실은 제가 그래요.......

    "난 이렇게 힘든데! 넌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니! 왜 반응이 없니!
    뭐라도 반응을 좀 보여봐. 힘들다고!!!"
    이런 생각 자주 들어요.

    그래서 모든걸 누군가가(특히 자신과 가까운 배우자, 애인 등)
    자신의 아픔을 알아줬음 좋겠고 자기 기분을 맞춰줬음 좋겠고..
    그런 생각을 하고 말을 하는거죠.

    그냥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라고 말씀 드립니다.

  • 4. 많이 어렵네요.
    '08.10.3 12:49 AM (203.142.xxx.72)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상황.

    하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은 엄마보다 아빠쪽의 비중이 더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기엄마의 우울증이 만성인데다 의사의 처방도 받았고(둘만 두면 안된다는..)

    단순히 산후우울증 뿐 아니라 복합적으로 아이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아이키우는 엄마이지만.. 사실 이 아기엄마는 시한폭탄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손잡이가 없이 양쪽으로 칼날만 있는 칼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본인도 상처입으면서 상대방도 상처를 주는.. (제가 너무 심하게 생각하는 지 모르겠지만..)

    만약 원글님의 글 자체가 100% 객관적인 사실이라면.. 나중에 이혼하더라도 아빠가 키우는게 낫다고 봅니다.

    (사실 저도 우울증을 몇년 겪어봤고, 어리석은.. 생각과 약한 시도도 몇번 해봤지만.. 지금은 괜찮거든요.

    우울증에 대해 전혀 모르고 글을 올리는 건 아니고요..)

  • 5. ...
    '08.10.3 12:54 AM (118.216.xxx.149)

    우선 아이는 아빠인 원글님께서 키우시는게 좋을것같네요.
    외할머니라도 건강하신분이시라면 좋겠지만 외할머니도 우울증을 앓고계시다니...
    그러한 환경에서 아이가 밝고 건강하게 자라기란 어려울것같습니다.
    일단 한국으로 보내서 원글님의 가족이 키우게 하되...원글님께서 부인과 아예인연을
    끊거나 이혼하시려는게 아니라면 아이가 자라는동안 원글님께서는 일본에 계실테니
    부인의 병이 호전되도록 (아이가 곁에없으니 더 수월할지도..)열심히 노력해보시는건
    어떨까요?우울증에 산후우울증이라면 정말 엎진데 덥친격입니다.
    일단 아이없는 상황의 부인곁을 원글님이 지켜주시고 병이 호전되어서 어느정도 건강해
    지신다면 그때에 어느정도 자라있는 아이를 데려다 다시 원글님 부부가 키우신다면...
    원글님께서 아내분께 일말의 감정이라도 남아있다면 이혼하겠다 하지마시고
    아기를 한국에보내자고 하고 같이 열심히 노력해서 병을 고쳐보자고 다시한번
    제안을 해보시는건 어떨런지요...물론 처음엔 부인이 그방법도 싫다고 하실수있겠지만
    지금은 병중이어서 그럴수도있으니 님께서 재차 설득해보시구요. 그래도 안된다면...
    나중에 훗날..아이가컸을때 아이를보면서 원글님께서 그때 조금만더 내가 참을걸....
    이라거나 조금만더 열심히 설득을할것을...이라는 후회를 안하실 자신이 생길정도로
    노력을 하신후에라면..그때에 이혼하셔도 늦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많이 힘드시죠?힘내세요. 저도 아이를 낳고 갑자기 폭풍처럼 다가온 산후우울증을
    겪었답니다. 이유도 원인도 없이 눈물이 주륵주륵 흐르고..아이가 밉진않았지만 정말
    너무너무 부담스럽고 친정엄마를 비롯한 주위 모든사람이 미워지더군요.
    그때 신랑이 저를 적극적으로 위로해주지 못하고 "당신이 힘들어하면 나도 힘들어"
    라고 한말이 얼마나 야속히 들렸는지...지금도 가슴에 약간의 미움으로 남아있어요.
    여자란 그렇답니다. 힘내시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하네요.
    아빠인 원글님께서 부디 힘내셔서 아무죄없는 아이를 지켜주세요.
    이세상 힘차게 살아갈수있도록 밝고 건강하게 키워주세요~

  • 6. ..
    '08.10.3 1:49 AM (116.41.xxx.10)

    될 수 있는대로 엄마가 아이를 돌볼 때 힘들지 않도록 도우미를 붙여주시는게 좋을것같아요. 싫다고 하시지만 이혼보다는 나으니까 밀어붙이세요.
    상담지원도 아끼지 마시구요..
    우울한 엄마 밑의 아이들이 무척 힘들어요. 그래도 엄마가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건 아니에요. 탁아소 맡기시는것보다 친엄마가 나을것같아요.
    그리고 수면제를 먹는 엄마들은 아기가 많이 울고 그러면 아기한테 수면제나 감기약같은거 먹일 가능성이 있으니까 힘들어지지 않게 도우미 필해 붙여주세요.. 밤에는 님께서 조금 수고해주시구요..

  • 7. 음..
    '08.10.3 7:38 AM (211.204.xxx.84)

    성격은 잘 안 바뀌죠..
    평생 그것을 받아주고, 지지해 주고, 위로해 주면서 사실 자신이 있다면 좋겠지만..
    우울증 만이라면 모를까, 성격도 그렇다면 견디기는 힘드실 것으로 보이네요.
    이혼도 방법이라고 생각되요..
    아이엄마에게 아이를 맡기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는 좋지 못한 선택 같아요..
    지금 아이 엄마를 지탱하는 것은 원글님인데,
    원글님과 이혼하면 아이 엄마는 무너져 내릴 가능성이 높고,
    그런 경우 아이에게 위해를 가할 확률이 아주 높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무너져 내릴 아이 엄마를 위해 원글님이 평생 힘들게 살아가는 것도 좋은 선택은 아니죠..
    이렇게 말하긴 뭐합니다만,
    일단 자기부터 살고 봐야 남들을 돕든지, 구하든지 할 수 있는 거라서..
    이혼 하시고, 아이를 친부모님이든 누군가에게 맡기시는 게 좋을 듯 싶네요.

  • 8. 우울증
    '08.10.3 7:52 AM (76.29.xxx.160)

    무서운겁니다.
    아기 원글님이 키우세요. 한국에 서류처리 다 해놓으시구요.
    오래전에 텍사스인가에서 우울증인 엄마가 아이 다섯 하나씩 익사시킨 일이 있었어요.
    의사가 아이와 엄마 단둘이 있는시간 줄이라는 건 심각한겁니다. 아기가 너무 어리니 엄마가 힘들어 순간적으로 어떻게 할 수도 있거든요.
    힘내시고, 잘해결되길 바랍니다.

  • 9. 님이키우세요
    '08.10.3 9:06 AM (59.151.xxx.147)

    아빠가 키우세요.
    그리고 님과 아기가 떠나서 그 여파로 아내에게 안좋은 일이 생기더라도 양심의 가책은 갖지마세요.
    저희가 봐도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처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살림이나 아기를 봐줘서 님의 회사생활과 아내의 치료에 전념할수있는 여건이라면 모를까(아내를 병원에 입원시켜야죠...) 어떻게 밖의 일과 집안 일과 아기와 아내까지 해결을 혼자합니까?
    그러니 맘에 부담을 더시고 아기를 위해 확신을 가지고 아기를 맡아 키우세요.
    힘내세요...화이팅!!!

  • 10. ..
    '08.10.3 10:41 AM (211.229.xxx.53)

    아기태어난지 한달밖에 안되었는데 무슨 3년은 아기 키워보고 한말같아서 신뢰가 안가네요.
    아기 태어나고 한달정도면 보통 여자들도 제일 힘들때 아닌가요?
    저도 애낳고 처음에는 신랑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던데요..그냥 귀찮은 존재.

  • 11. 누나같은 마음
    '08.10.3 11:48 AM (68.4.xxx.111)

    막연한 잘되겠지가 신세를 망친 경우입니다.

    우선 빨리 한국에 혼인신고와 출생신고부터 하십시요.

    주재원이시면 한국으로 돌아오셔야하니...

    아내의 우울증에 대한 병원기록을 자세히 만들기위해 자주 의사를 만나도록하십시요.

    잘회복이 되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있다면 다행이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 놓일때를 생각해서

    의사릐 진단과 경과가 필요합니다.

    이혼도 가능성이 있어보이시니 (죄송)

    변호사의 조언도 들어보십시요.

    우울증를 앓은 엄마밑에서 자라는 아이 우울증가능성이 높습니다.

    힙내십시요. 건강잘 지키시고요. 직장도 남자에겐 잘지켜야할 주요한순번이라는 것 읻지마시고....

  • 12. 누나같은...
    '08.10.3 11:55 AM (68.4.xxx.111)

    급히쓰다보니 오타가.... (죄송)

    젊으신나이이신데.... 마음이 아픕니다.

    아무쪼록 원글님 속으로 참고 꿀꺽하시지 마시고

    현실적인 방안을 간구하시기를.....

    아이 신변보장이 되는 상황을 늘 먼저 염두에 두시면 답이 나올

    것같아요.

  • 13. 참!!!
    '08.10.4 7:08 AM (118.32.xxx.172)

    답답하시겠네요.
    결혼은 신성한건데 .....
    첫단추서부터 제대로 끼워지질 않았던것 같네요.
    아내분의 상태가 많이 안좋은걸로봐서 아이를 부인혼자에게만 맡기는건 위험할것 같네요.
    일단은 부인의 병부터 제대로 치료를 하는게 중요할것 같고요...
    그리고도 해결이 안된다면 ....
    입원을 시키심은 어떨지...
    우울증!! 그거 우습게 볼게 아니더라구요.
    자신을 통제할 힘이 없어지니 무슨일을 저지를지 불안의 연속입니다.
    아이는 양부모밑에서 자라는게 가장 이상적이라 할수 있을텐데....
    해도해도 안되서 법정에 서게되는 일이 생긴다면 제생각으론
    님에게 승산이 있지 싶네요.
    외국에서 힘내시고요. 잘견뎌내시리라 믿어요.
    인내와 시간과의 싸움이 될것같네요.

  • 14. 이루요
    '08.10.5 10:31 AM (218.221.xxx.39)

    글 쓴 사람입니다. 많은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현재 상황을 쓰고 싶지만 댓글로 쓰기엔 내용이 기네요. 쓰다가 지웠습니다. 간단하게 쓰면 장모님과 아내가 집과 집을 왕래하는 데에 지쳤다고 하네요. 베이비룸(갓난아기도 맡길수 있는 보육원을 한국에서는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네요.)에 문의해보니 생후 3개월이후부터 맡길 수 있답니다. 앞으로 두 달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여러분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참고가 많이 됐습니다.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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