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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멋지신 아들 담임선생님

감동 조회수 : 1,956
작성일 : 2008-10-02 17:08:04
중2 재학 중인 아들가진 엄마입니다.
다음주부터 중간고사가 시작인데요.
오늘 아들이 학교갔다와서 웬 약봉다리를 저에게 내미는 것이 였습니다.

분명 아이가 등교할때는 아픈데가 없었는데
학교간 동안 병이나거나 다친 줄 알고 깜짝 놀랬는데

아픈데는 없고 아들왈 담임이 주신 거라했습니다.

약국에서 약담아주는 봉투와 똑같은 디자인의 봉투표지에

<내복약>  
*** 귀하
<시험 잘보는 약>
1일 1회 3일분
시험보는 날 아침 학교올때 한 알씩 복용
2008년 10월 6일
언제나 친구들과 함께하는.... 대명약국

봉투뒷면에는

주의사항
1. 용법과 용량에 따라 복용하십시오.
2. 시험태도는 바르게 합니다.
3. 반드시 컴퓨터용 펜으로 표기하세요.
4. 서술형은 검정색 볼펜으로 쓰세요.
5. 너무 늦은 시간까지(새벽 3-4시) 공부하면 안됩니다. 시험보는데 지장있습니다.
6. 시험 잘 보는 약을 맹신하면 안됩니다.
7. 쉬는 시간에는 다음 시험을 준비합니다.
8. 반드시 정답 체크를 확인해야 합니다.
9. 이번주 수요일까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렇게 프린트된 봉투안에는 사탕,카라멜, 쵸콜렛이 가득 담겨져 있네요.

아하~ 정말 선생님의 센스에 감동받았습니다.
아이도 은근 좋아하는 눈치입니다.

평상시에도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아서  공부도 많이 시키시고
아이들이 흐트러지지 않게 좀 잡으시는(?)  편이시거든요.
한참 사춘기 아이들이라 내심 반항도 하겠지만은 반아이들이 다들 유순하게 잘 적응하는 편이구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오늘 약봉투와 같은 것을 접하고 보니 선생님의 제자 사랑이 느껴지네요.
참 멋지고 고마우신 선생님입니다.

IP : 211.51.xxx.14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2 5:09 PM (59.11.xxx.135)

    은근 감동 주시네요..

  • 2. ^^
    '08.10.2 5:10 PM (123.109.xxx.121)

    그러게요,선생님이 넘 센스쟁이~~** 좋은 선생님 만나는것도 복이에요^^

  • 3. 그런
    '08.10.2 5:15 PM (59.14.xxx.63)

    좋은 담임샘 두신 원글님과 아드님이 너무 부럽네요~~^^ 그것두 복이지요..^^

  • 4. ㅎㅎ
    '08.10.2 5:16 PM (124.54.xxx.99)

    선생님들 사이서 유행인가요?
    우린 어린이날 이렇게 받았어요.
    사랑약 이름으로.
    사탕 대신 호두 해바라기씨 아몬드로요.

    주의사항은 다르지만요.
    맨 마지막에 선생님 맘을 의심하면 약효가 없다고 써있었지요. ㅎㅎㅎ

  • 5. 모방자
    '08.10.2 5:34 PM (118.220.xxx.8)

    얼마있음 시험인데... 이거 프린트해서
    작은 봉투마다 저도 사랑의 약을 조제해서 돌려야겠어요.
    ^^

  • 6. 우리아이
    '08.10.2 5:35 PM (121.169.xxx.32)

    1학년 담임선생님도 센스만점
    아이들 사랑 듬뿍든 코콜렛에 사랑이담긴 명언 써보내셨어요.
    시험전날에..내자식들 ..하나같이 이쁜..너무 잘볼려고
    심신을 괴롭히지 말고 차분히 하자..이런식으로..
    좋은 선생님들 참 많아요.
    그선생님 결혼식에 학생들로 발디딜틈이 없었다네요.
    전의 학교제자들까지..매사에 그런식이라
    아이들이 많이 따랐고 지금도 교무실가면 쪼르르 스센님께 가서
    수다떨다 온답니다.
    신혼재미가 어떠시냐는둥....아이들한테 복이지요.

  • 7. 좋은 아이디어
    '08.10.2 6:56 PM (211.53.xxx.253)

    다음 우리아이 시험때 써먹어야지요...

  • 8. ....
    '08.10.2 10:49 PM (210.117.xxx.137)

    좋은 선생님들 정말 많으세요
    애들을 자식같이 생각하시는분들도 많구요

  • 9. 이렇게
    '08.10.3 12:13 PM (218.48.xxx.190)

    묵묵히 그러나 누구보다 훌륭하게 자기 사명을 다 하시는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우리가 이만큼 왔다고 생각합니다

    정말이지 미꾸라지 몇 마리가 온 연못을 분탕질친다는 옛말...

    교사 사회에 딱 맞는 말이에요

    존경받아 마땅한 선생님들도 많이 계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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