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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이 죽다니... 나도 자살충동이 있었지만....

정영훈 조회수 : 1,690
작성일 : 2008-10-02 12:19:09
탤런트 최진실(40) 씨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서 사망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오전 6시 15분께 자택서 숨진채 어머니 정모(60) 씨에 의해 발견됐으며 현재 경찰이 현장에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하며 "이날 아침 안방 욕실 샤워부스에서 압박붕대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신고해 출동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현장과 시신을 보존한 채 사건을 조사 중에 있다.

한편, 최근 탤런트 안재환 씨의 자살과 관련해 '25억 사채설'로 괴로움을 토로해 온 사실 등에 주목해 사망 경위와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최씨는 지난달 22일 '자금난을 겪던 안씨에게 거액의 사채를 빌려줬고 그 외에도 사채업을 한다'는 악성루머를 유포한 용의자인 증권사 여직원(25)을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오늘 아침에 사무실에 출근하는데 이문세 라디오에서 최진실씨 사망소식을 듣고

마치 4월1일 장국영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느낌이었다.

안재환이 자살했다는 소식에는 별로 느낌이 오지도 않았고 오히려 안재환의 잘못을 생각했다

나 혼자 편하자고 사랑하는 사람을 남겨 둔것도 잘못이지만 그 사랑하는 사람도 큰상처와

괴로움을 남긴채 이 세상을 떠났다는게 용서할 수 없었다.

과거 나에게도 자살 충동을 느낀적이 한 번 있었다.

여동생이 병으로 이세상을 떠나고 아버지도 말년휴가 때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시고

특히, 아버지는 말년 휴가때 아침에 서울에 외할머니에게 인사드리러 간다는 나에게 5만원을 주면서

이제는 다 컸으니 맨 손으로 다니면 안된다고 가다가 집앞에서 수박 한통 사서 들어가라는 말이 마지막으로

그 날 저녁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돌아 가셨다.

제대후 대학에 복학한 나는 갑자기 어려워진 살림에 친구집 후배집을 돌며 더부살이를 하며 학교를 다니던중

여름방학에 자살을 맘먹고 노가다로 돈을 모아 설악산으로 자살여행을 떠났다.

막상 자살하려는 생각은 여동생도 죽고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생활도 어렵고 어차피 이세상을 떠날껀데

먼저 가면 어떠리 하고 자살하려고 갔으나 어렵게 가정을 끌고 가시는 어머니 생각과 아직 군대 가있는

동생 생각에 '죽는 힘으로 살면 앞으로 어떠한 어려움도 견딜 수 있을거라'생각하고 친구에게 전화해서

다시 무사히 학교에 돌아가 학업도 마치고 결혼도 하고 지금은 이쁜 딸 유빈이도 있다.

지나고나면 참 내가 어리석었다는 생각이 들고는 하는데 요즘 경기도 안좋고 생활고에 비관해 자살하는 사람들을

보면 사실 실망스럽다 더군다나 연예인이 자살하는 것을 보면 이해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최진실 같은 경우는 자식도 있는데 악성루머 때문에 자살했다는 것에 어느 누구보다 더 안타깝다.

개인적인 사실이 어떤지 몰라 뭐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지만 어느 누구보다 어 안타깝다는 말을

되풀이 할 수 밖게 없는 사건이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IP : 222.113.xxx.17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이아빠
    '08.10.2 12:31 PM (121.162.xxx.94)

    악성루머 때문에 자살을....?????
    그녀에 대한 악성루머가 이번이 처음도 아닌데...설마 ...
    참 알수가 없네요.
    꿋꿋하게 난관을 잘 헤쳐나가는 모습이 참 좋았는데..
    나름 학창시절 팬이었는데 안타깝네요..

  • 2. 아꼬
    '08.10.2 12:39 PM (125.177.xxx.145)

    마음이 어느순간 심하게 나약해지는 때가 있습니다. 늘 점검하고 다독이는 일을 늦추어서 어느덧 제 페이스를 잃을 때면 삶의 이유라는 것이 얼마나 가벼운지를 알게되죠.
    아마 여러가지 어렵고 힘든 일들을 잘 견딘 그녀이지만 심약해진 상태에서 음주를 하고 난 후의 충동적인 결정이 오늘과 같이 되돌아 올수 없는 길을 가게 했나 봅니다.
    아이들을 덜 사랑해서 저지른 일이 아니라 엄마이지만 인간은 늘 나약하기에 그렇게 된 것이라고
    훗날 아이들을 이해해줫으면 좋겠어요.
    한번도 견디기 힘든 고난을 매번 이겨낸 엄마의 강함도 의심하지 않고 연민으로 품엇으면 좋겠습니다. 같이 자식을 키우는 입장이라 참 안스럽고 맘이 아프네요.
    고인의 명복을 빌며 혼돈없는 평화에 안주하기를 기원합니다.

  • 3. 극심한 우울증
    '08.10.2 12:40 PM (119.64.xxx.39)

    유족 "최진실, 우울증으로 신경안정제 복용"

    "사채업 관여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톱 탤런트 최진실씨의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일 최씨가 유서 성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로서는 자살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최씨가 죽기 전에 친하게 지내던 메이크업 담당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 문자메시지는 유서(遺書)의 성격을 띠고 있으나 자세한 내용은 지금 밝힐 수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또한 "지금까지 조사된 바로는 자살이 유력하며 타살 가능성을 시사하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유족들의 진술에 따르면 최진실씨는 우울증으로 신경안정제를 복용해 왔으며 최근 우울증 증세가 심각해졌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유족들은 또 최씨가 사채업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안재환씨의 죽음과도 관계가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전했다.

    --------------------------------------------------------------

    악성 루머가 처음이 아니니까, 더이상 못견디는거지요.
    한번 상처난곳을 또 후벼파고, 또 후벼파고. 칼로 쑤시고. 짓이기고..
    한 곳만을 집중적으로 그러면,
    누구라도 살고 싶진 않을듯..
    이젠 정말 지치는거지요.
    지쳐서 쓰러지는거죠. 세상 모든게 다 싫고 귀찮고.......그런거죠.
    방금 소식보고 너무 놀라서..
    믿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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