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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초대 뒤 남은 음식은 내차지..

웃음조각^^ 조회수 : 777
작성일 : 2008-09-30 19:05:52

며칠전에 친정엄마 생신상을 우리 집에서 봐드렸어요.

친정이 가깝지만 가서 음식만들고 하면 엄마가 어수선하다고 불편해하셨거든요.

그리고 꼭 뒷설겆이를 하시려고 나서셔서.. 어쩔수 없었어요.


환갑이 넘으시도록 제대로 된 생신상 한번 받아보신 적 없고.. 또 편한마음으로 받아보신 적 없는 친정엄마에게 변변찮은 상이라도 올리고 싶었거든요.

울신랑도 팔을 걷어 붙이고 장모님을 위해 몇가지 음식을 만들어내기도 했어요.


그런데 남은 음식처리.. 그거 꼭 집에 혼자 남아있는 제차지더라고요.

우리집에서 손님을 맞고 나면 그 음식 처리하는게 처음에는 고역이었는데요.

어느순간에 보면.. 그거라도 없으면.. 먹을거 없어서 허덕대는 저를 발견하는거예요.

신랑 출근시키고, 아이 유치원 보내고 나면.. 점심을 혼자먹게되니 뭐 해먹기도 귀찮고.. 배는 고프고 해서 어쩔때는 과일로 배채우기도 하고, 그냥 국에 밥만 대충 말아먹기도 하고, 이도저도 아니면 라면을 끓여먹던지 아니면 그냥 굶기도 해요.

심지어는 집에 있던 과자한봉지로 끼니를 때우기도 하고요. (폐인의 전형적인 모습을..ㅡㅡ;)

처음엔 싫었던게.. 귀차니즘의 발동으로 인해서 고마와지기도 하는 이 상황이 좀 웃기네요^^;;(그나마도 남아있는 음식이 요리라서.. 다행입니다.)

지금도 근처 외할머니집에 가고싶다고 하는 아이 친정엄마차에 태워보내고 혼자 밥 씹고있네요^^;;

다들 저녁 드시고 계시죠? 저랑 같이 식사하시는 겁니다~(혼자먹는 밥은 외로와요~)
IP : 210.97.xxx.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30 7:14 PM (116.125.xxx.147)

    맘편하게 먹는게 최고죠^^ 맛있게 드세요~
    딸이랑 사위가 생신 챙겨드려서 어머님이 좋아하셨겠어요^^

  • 2. 저도 그래요.
    '08.9.30 8:44 PM (220.75.xxx.225)

    예전엔 시어머니가 명절음식 싸주시면 싫었어요.
    음식 만드느라 질리고, 냉동실에 넣어놨다 꺼내 먹으면 맛도 없고요.
    근데 요즘엔 음식만드는게 귀찮아 냉동고의 명절 음식 싸그리 꺼내 먹게 됩니다.
    국이나 반찬 만들어도 아이들과 남편만 주고 전 대충 먹게 되요.
    또 음식 만들기 귀찮아서 떡 쪄먹고, 빵 먹고, 라면먹고..
    경제가 어렵다 어렵다하니 시장가기도 귀찮아지고 점점 버리는 음식 없이 냉장고가 헐렁해지네요.

  • 3. 저두
    '08.9.30 8:49 PM (124.216.xxx.45)

    부모님 생신음식 대체로 제가 장만하는 편인데요
    음식 싸들고 친정이나 시댁가기보단 이리로 오시라고 합니다.
    그럼 남은 음식 그대로 제차지거든요^^;;
    재료비 장난 아닌데 한끼 먹고 없어지는게 너무 아까워서요.
    남은거 한이틀 더 먹을 수 있으니 넘 좋아요.

  • 4. 그러고보니
    '08.9.30 9:19 PM (116.44.xxx.196)

    저는 식구들 하고 같이 밥 먹는 날이 거의 없는데
    내가 끼니로 뭘 먹고 있는지 생각이 안 나네요.
    뭘 많이 먹는거 같긴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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