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중에 여자라곤 나 하나.
언니도 없고 동생도 없는 나는
82를 알고 82의 게시판을 알게 된 후 부터
이곳이 친정언니인 것 마냥 항상 이런저런
고민을 풀어놓는다.
정말 친정언니 같다.
많은 언니들이 답글도 달아주고 조언도 해주니.
그런데 문제는
너무 친정언니처럼 82게시판을 생각해버린 나머지
항상 세세하게 쓰지 않아도 될 생활이야기
집안 이야기를 잘 쓴다는 거다.
그래놓고 늘 후회한다.
그냥 궁금한 것만 물어보면 될 것을
왜 내 상황이 이렇고 저렇고 우리집이 어떻고 저떻고
다 떠벌리고 세세하게 내용을 쓰면서 해야 하는 것인가. 라는.ㅠ.ㅠ
사실 평소 나는 말을 돌려서 하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이런 걸 잘 못한다.ㅠ.ㅠ
아닌데 사실인것 처럼 얘기하는 거 자체도 못할 뿐더러
예를 들어 누군가가 그냥 아무 의미없이 묻는 질문에도
너무 세세하게 잘 대답을 하는 것이다. ㅠ.ㅠ
물론 아주 예민한 문제나 들어내지 말아야 할 비밀같은 거는 내놓지 않지만
그외에도 일상적인 대화같은 것에서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것들을
잘 들어낸다는 것이 나의 심각한 고질병.
특히 82만 오면 분출하듯 쏟아지는 나의 고질병. ㅠ.ㅠ
=3=3=3==3=3=3
건방진 말투 이해해주세요. ^^;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82게시판에만 오면 도지는 나의 고질병.
병 조회수 : 915
작성일 : 2008-09-30 13:08:28
IP : 218.147.xxx.11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괜찮아요
'08.9.30 1:22 PM (219.254.xxx.185)다들 우리도 그렇게 살아요,,,,이런데 풀어놔야 스트레스 덜 받죠,,
2. ㅎㅎ
'08.9.30 1:35 PM (118.32.xxx.193)저두요.. 제 일 너무 상세하게 풀어놓고..
남의 일에 간섭하는.. 오지라퍼가 되지요..
실생활로 돌아오면 남의일에 관심도 없으면서 말이예요..3. ..
'08.9.30 1:39 PM (116.126.xxx.234)너무 내 보따리를 풀었다 싶으시면 나중에 원글만 살짝 지우세요. ^^
4. ...
'08.9.30 1:44 PM (211.210.xxx.30)맞아요.
뒤로 글이 넘어가면 오히려 속 시원한데요
이게 정말 병인가봐요.
댓글도 꼭 달아야할것 같고.5. 저두예요..
'08.9.30 2:06 PM (125.178.xxx.80)흑흑..
남편한테 82를 괜히 알려줬다고 후회한 날이 하루이틀이 아닙니다.
그런 남편이 인터넷 뉴스 보시는 시아버님 보실 지도 모른다고 82에서 시댁얘기는 자제하랍니다. -_-;
울 형님 얘긴 아직 꺼내지도 못했어요. 형님이 볼까봐.... ㅠ.ㅠ
하지만 이렇게라도 풀어야지요. 눈치보면서 열심히 쓰려구용~ ^^6. 여기
'08.9.30 3:38 PM (121.139.xxx.98)남들과 섞여서 말하는거 안좋아하고 또 잘하지도 못하는데
여기서만 말해요. 제가 생각해도 웃깁니다.7. 저도요
'08.9.30 8:24 PM (118.37.xxx.184)저만 아는 남편관련 얘기는 걍 속시원히 다 쓰지만
시댁관련 얘기는 동서나 형님이 볼까봐 맘편히 못씁니다.
너무 쓰고싶어 죽겠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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