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의 비정규직철폐투쟁이 3년을 넘어섰고 오늘로 1131일째랍니다.
비정규직철폐를 외치며 투쟁을 하시다 암이 발병,
투병중인데도 불구하고 병세를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병세가 조금만 호전이 되면 투쟁장으로 나오셔서
오히려 아우같은 동지들의 용기를 소리없이 북돋아 주시던
기륭전자 권명희님(63년생)이 지난 9월25일 영면하셨습니다.
오늘 새벽 5시에 일어나 전철을 타고 부천 빈소를 들러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기륭전자 앞에서 노제를 지내고
지금 막 자리를 잡았습니다.
9시에 시작된 노제에는 무송스님을 비롯한 민노당 이정희의원등
조계사, KBS앞에 있던 동지등 약 백이십여분이 참여하여
50분동안 진행되었으며
남아있는 동지의 몫으로 남은 님의 꿈을 반드시 이루겠노라 다짐하며
고인을 보냈습니다.
고인께서는 벽제 화장장을 들러 모란공원으로 안치될 계획입니다.
유족으로는 부군, 그리고 아직 엄마의 품을 그리워 할 중1학년짜리 아들,
그리고 중 2학년 딸을 보니 마음이 많이 아프더군요.
고인의 유지대로 차별없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남아 있는 우리 동지들이 가일층 투쟁에 임하여야겠다는
각오밖에는 별로 할 말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조계사내 우정국공원에서 있을 예정이었던
시국미사가 기륭전자 앞에서 거행됩니다.
미사에 참여하실 분은 조금 일찍 오셔서 마련된 분향소에 분향을 하시고
참석하심이 어떨 런지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 謹弔 기륭전자 故 권명희님 노제를 다녀오면서...
용 조회수 : 391
작성일 : 2008-09-27 13:53:30
IP : 118.33.xxx.5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파란노트
'08.9.27 2:40 PM (96.250.xxx.92)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3년 하고도 36일!
청기와 애들이야 말할 가치조차 없겠구,
노공이산께서는 뭐라 하실지?
전태일 열사 곁으로 가신다는데,
열사의 마음이 더 더욱 무거워지실 것 같군요.
2008년 대한민국의 자화상이 왜 이리도 쓸쓸한지.....2. 영면하소서
'08.9.27 4:15 PM (125.182.xxx.166)삼가 고인의명복을 빕니다. ㅡㅡ::
3. 슬퍼요
'08.9.27 7:32 PM (123.99.xxx.7)외면한다는것 너무 슬퍼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4. ..
'08.9.27 7:56 PM (122.252.xxx.143)맘이 너무아프네요~
고인의 명복을 빌며 부디 좋은세상에 다시 태어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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