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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 가요.(ㅋㅋ 지금 도둑 인터넷 중입니다)

에헤라디어 조회수 : 361
작성일 : 2008-09-27 10:11:55
어제는 남편이 늦게 퇴근한다는 비보(?ㅋㅋ)를 받고
아이들 밥 일찍 챙겨 먹이고 지역 촛불 모임 장소에 나갔었어요.

금요일 밤은 토요일에 서울 가려고
조신하게, 근신하며, 집안을 윤기나게 닦는데 시간을 투자하느라 한번도 못갔거든요.
그러나 이젠 서울 집중 집회만큼.. 내 지역에 있는 작은 촛불들의 불씨들과 만나야 할 때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지난주도, 지지난주도 남편의 이른 귀가로 나가보지 못했던 지역 촛불에 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 것이지요.

모처럼 마을 버스를 타고 모임 장소로 향하는데.. 마을 버스 처음 타본 작은 녀석 흥분하기 시작하더군요.
"엄마, 버스에서는 조용히 해야하지요?"
"엄마 엄마, 일어서거나, 창밖으로 몸을 내밀면 큰일나지요?"
"엄마 엄마 엄마, 운전하는 사람을 괴롭히면 위험하지요?"
버스 맨 뒷자리에 탄 작은 녀석은 정말 여행이라도 떠나는 것처럼 흥분하고,
큰 녀석은 뭔가 짐작이 가는지..
"엄마, 우리 어디 가요? 혹시 서울 가요?"하고 묻더군요.

그런 아이들 데리고.. 서둘러 갔는데..
지역 촛불 모임 장소에 떠들썩한 노점상만 가득하더군요.
인근 지역에 행사가 있어서 출동했다고...

갑자기 신난 아이들 꼬마 바이킹에 태워두고, 공원을 둘러보았지만.. 어디에도 촛불을 만날 수 없었어요.

참... 지역 촛불 후기가 인터넷 상에 하나도 없길레..
지금부터 제가 쓰려고 했는데..

오늘은 서울 가서 반가운 회원님들 만나 기 좀 받고,
다음주부턴 지역 촛불의 숨은 불씨 찾아서 나서야할 듯 해요.

전교조 선생님들은 오늘 서울역에서 집회를 한다고 하더군요.
몇몇 전교조 선생님들께 올라가시냐고 여쭈어보니 웃기만 하시네요.

어디가도 82촛불님만큼 마음이 통하는 분들이 없는 것 같아요.

밀린 집안일 좀 하고, 저녁 반찬도 좀 만들어 두고..서울 갈게요.
보고 싶네요.

그럼 조계사에서 뵙겠습니다.
IP : 125.208.xxx.24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이
    '08.9.27 10:13 AM (219.255.xxx.59)

    정말 감사합니다 ^^
    님 보고 힘을 얻는 1인입니다

  • 2. 에헤라디어
    '08.9.27 10:13 AM (125.208.xxx.244)

    ㅋㅋ 남편이 집에 인터넷 확 끊었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했더니만..
    선만 빼둔 것이더라고요.
    아마도 저 몰래 주식 할 때 연결해서 쓰는 듯 해요.
    저도 모르는 척 하고..남편 없을 때 살짝쿵 쓰려고요.

  • 3. 은석형맘
    '08.9.27 10:28 AM (211.112.xxx.86)

    저도 보고 싶어요...에헤님...ㅠ.ㅠ
    에헤님의 귀여운 덤들도 만나고 싶어요...
    오늘 외출이 될지..결혼식,돌잔치가 예정 되어있어..
    으......................
    조심히 안전히 다녀오세요..흑~

  • 4. 도둑인터넷
    '08.9.27 11:27 AM (211.208.xxx.65)

    ㅎㅎㅎ 남편분 넘 귀여우십니다.
    제아이가 오빠들 많이 좋아할것같아요 이따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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