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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의 전단지 살포를 보며...

다래끼 조회수 : 626
작성일 : 2008-09-27 06:58:20
조선일보사 옥상 및 프레스센터 옥상....
광화문 일대에서 뿌려진 전단지 영상을 보며 자꾸 눈물이 납니다.

2008년 우리나라가 어떻게 이렇게까지 흘러왔는가........
갑갑하고 슬픕니다ㅠㅠ

제가 중학교,고등학교 다니던 시절이 전두환 치하였는데
그때 집에서 열독하던 조선일보에서
보았던 장면같은 느낌.......

그때야 땡전뉴스의 티비나 라디오 빼고는
진실을 알릴만한 별다른 수단이 없었으니
저렇게 전단지라도 뿌려야 할 시대였지만

2008년 지금은
알고 싶어하지도 않고...
알아도
내 한몸의 이익 때문에 눈 질끈 감고 못본체하는
무관심과 이기주의가 팽배한 세상이라.....
또 그걸 쿨!하게 산다고 생각하는 세상이라...

저렇게 20여년을 거슬러 올라간 방법으로까지
애를 쓰시는 여러분들이 안쓰럽고 미안하고 고마워서
자꾸 눈물이 납니다.

광화문 일대를 서성이며
경비원의 눈을 피해 빌딩 옥상에서 숨을 죽이며
핸펀 알람을 맞춰놓고
초조하게 저 순간을 기다리셨을 님들을 생각하니...
얼마나 기가 막히는지요.

제가 중고등학교 다닐 때
버스에서 전두환을 대머리 어쩌고저쩌고 욕을 하다
잡혀가신 분이 있다는 소문이 꽤 돌았었지요.
아,참...한숨나게도
울 아이가 자라면서
또 저런 소문 아닌 소문을 들으며 숨죽이고 살아야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믿고 싶습니다.
어제 광화문의 용자들과 같은 행동하는 양심들이 계시는 한은
제가 상상하는 끄트머리까지 가진 않겠지요?

IP : 24.155.xxx.23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27 7:06 AM (203.229.xxx.213)

    깊이 동감합니다.

  • 2. 정말
    '08.9.27 8:06 AM (211.187.xxx.197)

    어쩌다 잘 나가던 나라가(물론 대부분은 잘나간다는 생각 안했지요. 경제가 엉망이라고 너도나도 근거없는 이바구들을 찧었으니!) 어쩌다 이지경이 되었는지...가슴이 답답합니다.

  • 3. 가슴이 짠
    '08.9.27 8:13 AM (121.188.xxx.77)

    눈물 나게 아름다운 장면 이였죠

  • 4. 이 나라가
    '08.9.27 8:15 AM (118.217.xxx.206)

    어찌 이리 되었는지요.

  • 5. ..
    '08.9.27 8:55 AM (219.255.xxx.59)

    슬픕니다..
    깨어있으라 대한민국...
    얼마나 답답했으면...삐라를 다 뿌리셨을까....

  • 6. 세우실
    '08.9.27 10:04 AM (58.232.xxx.9)

    우리 지금 독립운동 하나요 ㅠㅠ

  • 7. 고맙습니다.
    '08.9.27 10:05 AM (211.206.xxx.44)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고맙고 죄송하네요

  • 8. ..
    '08.9.27 10:08 AM (125.187.xxx.16)

    우리 아이가 물어봅니다. 경찰에게 편지 쓰기 숙제였는데 "아저씨는 국민 편인가요? 이명박 편인가요?"..... 초2인데... 기가 막힙니다.

  • 9. ..
    '08.9.27 10:54 AM (125.241.xxx.34)

    난 왜,
    저거 누가 다 청소하지? 이런 생각이 들까요?

  • 10. 노을빵
    '08.9.27 1:20 PM (211.173.xxx.198)

    제발 대한민국국민이 깨어났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 자꾸 이 현실이 꿈이었으면...하고
    바랍니다. 믿기지가 않아서요
    오늘도 이명박안티까페 회원들이 뉴라이트알리기 하는 사진을 보니, 저분들이야말로 진정한
    독립투사라는 생각이듭니다.

  • 11. 너죽고 나살자
    '08.9.27 1:34 PM (218.54.xxx.254)

    저도 정말 꿈이었음 합니다...

  • 12. .
    '08.9.27 2:19 PM (116.38.xxx.254)

    꿈이기만 하다면야.... 에휴...

  • 13. 솔아
    '08.9.27 2:54 PM (118.218.xxx.76)

    저도 감동이었어요. 그러나 한 켠으로 씁쓸하네요.
    어쩌다 이지경이 되었는지...
    낙엽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봄이 올 것이라고 얘기한 선인들을 믿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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