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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방송에서 도종환시인의 설법들으니 너무 좋네요

도종환시인넘좋아 조회수 : 446
작성일 : 2008-09-24 12:13:56

도종환 시인은 접시꽃 당신이라고 유명했잖아요 영화도 나오고

근대 부인이 돌아가시고는 얼마안잇다가 재혼한걸로 아는데(솔직히 여기서 여자분들 좀 실망하셨다고)

근대요? 그분 말씀하시는 말 폼새가 너무 듣기 좋네요

어제 방송보니  너무 감동이였어요 느끼는것도 많았고요

가을여행을 하고 온듯한 느낌이였어요

도종환 시인은 어떤분인가요??

갑자기 궁금해요
IP : 59.19.xxx.16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심
    '08.9.24 12:16 PM (211.172.xxx.68)

    도종환 시인 좋은 분이에요.
    전교조 가입하셨다 해직 당하고 한동안 전업작가로 사셨는데
    잠시 복직하셨다 다시 그만두셨나...근황은 잘 모르겠네요.
    <접시꽃 당신>이 유명하긴 하지만 그 외에도 좋은 시집들이 많죠.
    설법(?)을 하신다니 어떠실까 궁금합니다.

  • 2. 아꼬
    '08.9.24 12:24 PM (221.140.xxx.105)

    좋은생각이라는 잡지에 기고도 하세요. 산방일기(?) 시골에서 유유자적하시며 사는 듯 합니다.
    시중에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꽃 피우는 일이 곧 살아가는 일인 콩꽃 팥꽃이면 좋겠다는 시를 참 좋아했었는데....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저녁숲에 내리는 황금빛 노을이기보다는
    구름 사이에 뜬 별이었음 좋겠어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버드나무 실가지 가볍게 딛으며 오르는
    만월이기보다는
    동짓달 스무 날 빈 논길을 쓰다듬는 달빛이었음 싶어.

    꽃분에 가꾼 국화의 우아함보다는
    해가 뜨고 지는 일에 고개를 끄덕일 줄 아는
    구절초이었음 해.
    내 사랑하는 당신이 꽃이라면
    꽃 피우는 일이 곧 살아가는 일인
    콩꽃 팥꽃이었음 좋겠어.

    이 세상의 어느 한 계절 화사히 피었다
    시들면 자취 없는 사랑 말고
    저무는 들녘일수록 더욱 은은히 아름다운
    억새풀처럼 늙어갈 순 없을까

    바람 많은 가을 강가에 서로 어깨를 기댄 채
    우리 서로 물이 되어 흐른다면
    바위를 깎거나 갯벌 허무는 밀물 썰물보다는
    물오리떼 쉬어가는 저녁 강물이었음 좋겠어

    이렇게 손을 잡고 한 세상을 흐르는 동안
    갈대가 하늘로 크고 먼바다에 이르는
    강물이었음 좋겠어.

  • 3. 저도
    '08.9.24 12:43 PM (218.147.xxx.115)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이 시 무척 좋아했어요.ㅎㅎ

  • 4. 섬진강 근처에서
    '08.9.24 1:44 PM (121.134.xxx.222)

    초등학생들 가르치신다 들었구요. 지난호 인권지에 가르치는 아이들 사진이 나왔어요.
    (도종환선생님 제자라곤 안써있지만).

  • 5. 딴지는 아니고
    '08.9.24 7:49 PM (116.36.xxx.11)

    섬진강 근처에서 초등학생들 가르치시는 분은 김용택 시인 아닌가요?
    요번에 퇴임하셨지요
    도종환 시인은 어디 산골에서 사시는것 같더군요.

  • 6.
    '08.9.24 9:25 PM (211.178.xxx.148)

    헷갈린거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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