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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쏙빠지도록 야단쳐야하나요?

십년감수 조회수 : 1,278
작성일 : 2008-09-19 18:44:07
다름이 아니오라...
초1학년인 딸래미 셔틀타고 친구랑 수영장 다니거든요...
첨 한달간 따라다니다가 그담부턴 둘이 잘 다니길래 둘만 보냈답니다...
그런데 오늘 사건이 터졌네요...
평소 수영장셔틀에서 내려서 바로 피아노학원 가거든요...
피아노도착하믄 문자로 도착했다고 알려주구요...
제가 직장맘입니다...
일하다가 오늘 평소 네시반이면 문자오던것이 안온다고 인지한것이 다섯시반이었어요...
집으로 전화해서 친정엄마한테(할머니가 봐주시거든요~)물었더니 피아노갔지~하시길래...
여섯시되믄 오니 전화하라고하마...그러시길래...알았다고 전화를 끊음과 동시에
딸친구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네요...
오늘 얘들이 큰일날뻔했다고...
얘네들이 셔틀버스 시간을 놓쳐서 수영다니는곳에서 집까지 걸어왔다고...
울딸이 늦게가믄 할머니한테 혼난다고 걸어서라도 가자더래요...자기가 길을 안다고...
수영장이랑 집은 동네가 틀리거든요...
차로도 10분정도 거리인데...
부랴부랴 학원전화했더니 도착해 있어서 놀랐을 얘 그냥 집으로 보내주라 하고 할머니랑 만나게해서
전화통화를 했더니 멀쩡히 전화를 받는데...깜짝놀랐답니다...
어케 찾아왔냐했더니 빙글빙글 돌아서 가는 셔틀버스 노선을 거꾸로 생각해서 찾아왔다네요...
곧장와도 먼길을 돌아왔으니...얘들걸음으로 한시간은 족히 넘게 걸어서 온거 같아요...
할머니한테는 딸이 얘기하기전엔 아는척마시라고 하고 딸이 저랑 나랑 비밀로 하재요...그러마 그러고
담부턴 차놓치면 다음차 타던지 아니면 안내창구가서 엄마한테 전화해달라고하라고 시키고....
찾아왔으니 다행이지만 못와서 잃어버리면 어쩔뻔했냐고 그러면 안된다고 하고...
아빠도 알아야할거 같아 얘기했더니 난리가 났어요...눈물쏙 빠지게 야단치라고...
집에가서 아이한테 어째야할지...저두 집 찾아오느라 힘들었을텐데 싶은것이...
눈물쏙 빠지게 혼내야할까요??
IP : 220.116.xxx.3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혼내기까지야
    '08.9.19 6:49 PM (121.136.xxx.195)

    그냥 알아듣게 이야기 하셨으니 더 혼내실 필요는 없을 듯 하네요.
    다만, 앞으로는 위험하니 그러지 말고 어떻게 해야한다는
    지침만 한 번 더 일러두세요.

  • 2. ..
    '08.9.19 7:02 PM (116.126.xxx.234)

    눈물 빠지게 혼낼일은 아닌데요.
    왜 버스를 놓쳤는가가 중요하죠.
    장난치고 놀다가 늦었다면 그 점에 대해선 야단을 치셔야 하고요
    샤워장이 밀려서 옷갈아입는데 시간이 걸려서 놓친거라면 큰 야단 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아무리 세상이 험하다고 하고 요새애들 싸안아 키웠다고 하지만
    제 경우 회기동에서 제기동 집까지 4킬로 길을 초등학교 1학년때 걸어온적 많아요.
    저야 노느라 스쿨버스를 놓쳐 그랬지만요.
    셔틀버스 구불구불길을 용케 기억해서 찾아온거보면 똑똑한 따님이네요.

  • 3. ..
    '08.9.19 7:17 PM (121.127.xxx.5)

    그러게요 똑똑한 따님이네요.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집 못 찾아와서 엉뚱한 방향의 주유소에서 전화왔던 우리아들보다 훨 낫습니다요. 부랴부랴 달려갔더니 거기서 밥 얻어먹고 있더라는...

    왜 차를 놓쳤는지 물어보고 그 점에 대해서 주의를 주시고
    길을 잃어먹지않고 제대로 찾았으니 장하다 <- 요거는 칭찬해 주시고, 하지만 길을 잃을 수도 있는데 위험하고 무모하다 <- 요거는 주의 주시고, 엄마가 너무 놀라고 걱정했다. 다음부턴 그러지 말아라 하고 얘기해 주시면 되겠네요.

    할머니께는 말씀드리면 매번 애가 들어올때까지 노심초사 하실지도 모르겠어요. 한번은 딸과 약속하고 비밀로 해 보심도..

  • 4. 윗분들동감
    '08.9.19 7:19 PM (121.139.xxx.98)

    많이 놀라셨겠어요. 직장에서 그런 전화받으면 가슴이 쿵하죠...
    알아듣게 주의주시고, 약속받으시면 될 것 같아요.
    큰일이지 잘 모르고 의욕만으로 했을거에요.
    덥고 다리아팠을텐데 맛난거 먹이세요~

  • 5. 이런..ㅠ.ㅠ
    '08.9.19 8:38 PM (222.98.xxx.175)

    아유,,,고생 많이 했을텐데 눈물 나게 야단 치시지 마시고 윗님 말씀대로 차를 왜 놓쳤는지만 물어보고 고생했다고 토닥여주세요.
    이 더운날 한시간동안 헤맨거 생각하면 맘이 짠하네요.

  • 6. ....
    '08.9.19 9:03 PM (210.117.xxx.167)

    혼낼일은 아닌데 많이 놀라셨나보죠 따님이 참똑똑하네요차근차근 얘기 해주시면
    담부턴 안그럴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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