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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아야해...참아야해..

조회수 : 806
작성일 : 2008-09-19 15:24:47
결혼 3년차.
2년동안은 피임.   작년부터 아이계획 세움.
형편상 결혼 후 바로 아이 낳을 형편이 아니었고
사실 지금도 부담은 되요.
저는 아이를 그렇게 원하는 것도 아니고 부모가 되면
내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부담도 많고요.

헌데 남편은 아이를 원해요.  
형편상 결혼하고 바로 낳을 상황이 아니어서 2년 미룬거고
지금도 맞벌이로 일하곤 있지만 그닥 좋은 것도 아니고요.


아이문제도 부부간에 서로 생각이 같아야지  서로 이렇게 다르면
힘들잖아요.
아예 안낳을 거 아니면 준비해야 할 거 같아서 작년부터
시작했는데  저는 시작하면 바로 가능할 줄 알았더니  오만이었어요.
그후 82에 글도 많이 남기고 조언도 듣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즐기면서 맘 편히 가지면 찾아올거라 하셨어요.
헌데 그게 참 어려워요.
아이 준비 하고 있는데 맘 비우려고 해도 마법때만 되면 어쩔 수 없이
생각하게 되고 실망하게 되잖아요.
일을 하다보니 스트레스 안받으려고 해도 집안일에 이런저런 일에
스트레스가 받나  보더라구요.


숙제도 많이 해야 하는데 사실 남편도 피곤한 일을 하는터라 그렇지 못하고요.
그래서 더욱 힘든 거 같아요.
또한  절 힘들게 하는게  꼭 마법이 늦어지니까  신경을 안쓰려고 해도
신경이 쓰이잖아요.
아이 준비하면서는 항상 규칙적이던 마법날이 자꾸 뒤로 미뤄지고.
계속 미뤄졌어요.  하루 이틀.  삼사일. 일주일 차이로 확확 뒤로 밀려나고
그러다보니  며칠씩 차이나면 혹시?  하고 임테기 사다 확인하고  실망하고.


그러지 말아야지 했는데  또 앞전 달보다 마법날짜가 너무 미뤄지면 또 사다 확인하고.
아니면 실망하면서  이럴거면 좀 제때 시작하지. 싶고요.


이번달도 마찬가지에요.
임신 준비하면서 제일 늦어진 저번달 마법날보다  또 늦어지고 있어요.
다시  임테기 사다 확인해봐야 할까? 싶다가
또 안속아.   결국 사다 확인하면  아니라고 뜨고 또 시작일걸.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순간의 느낌이 싫어서 똑같은 짓 하지 말아야지 싶으면서도...


내일 지방에 내려갈 일이 있는데
마법 용품 챙겨가야 할지.
매번 이런 순간이 싫어요.
IP : 211.195.xxx.1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08.9.19 3:47 PM (211.198.xxx.193)

    저랑 상황이 비슷하세요..
    저희는 피임은 안했지만..아이를 기다리는 시간이 2년이 다 되어가거든요..

    저도 매달.. 그랬는데 이제 젤 좋은때 오겠지 하고...조금 마음을 접었어요.
    간절히 원하는 아이이지만, 예민한 성격이라 매달 기다리면서 울고..또 울었거든요.

    지난달부터는 아예 임테기를 사지 않고 있어요.

    마음을 비우는거...접는거 정말 어려워요..말처럼 쉽지 않구요..
    하지만.. 스트레스 받으면 더 좋지 않다니까요..
    희망을 가지시되, 다른 생각이나 일..취미쪽으로 조금 생각이나 마음을 분산시켜보세요..

    그리고 몸도 따뜻하게 지내시고 맞다..잘때 양말 신고 자라고 하던데요...^^
    복분자..석류..쑥물..두유..다 좋은거 아시죠?
    스트레스 받으실만큼은 말고... 즐겨 드실수 있는걸로는 맛있게 챙겨드시면서 좋은 소식 있길
    바랄게요..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니까..꼭 좋은 소식 있을거예요....!!

  • 2. 토닥토닥
    '08.9.19 3:52 PM (203.247.xxx.172)

    얼마나 귀엽고 훌륭한 애기를 맞으시려고 이리 힘드시나요?ㅎㅎ

    저는 학생 때 부터 생리통이 엄청나게 심해서;;;
    어떤 넘을 나으려고 내가 이고생이냐><했었는데
    좋은 딸을 두게 되었답니다...벌써 고3...ㅎㅎ

    아마 애기가 최고의 환경을 살피는 모양이니,
    편안히 고르시게^^ 도와주세요~ㅎㅎ

  • 3. 원글
    '08.9.19 4:04 PM (211.195.xxx.10)

    평소엔 괜찮은데 마법때가 가장 힘든거 같아요.
    마법 하는 거 상관없는데 제 날짜에만 와도 신경안쓸텐데 말이죠. ^^;

  • 4. ...
    '08.9.19 4:17 PM (116.122.xxx.243)

    피임 안했는데도 1년 반 넘게 아이가 없어서 (연애기간까지 하면 훨씬 더 긴데 말이죠.........)
    양가에서 난리가 아니었어요. 남자 나이가 좀 있는터라 때만되면 시댁에서 성화였어요.
    급기야는 시어머니께서 저에게 방중술 운운까지 하시더군요. 스트레스 좀 받았죠.
    에라 모르겠다 그러고 생활을 좀 바꿨어요. 직장 다니고 일 좀 하고... 그랬더니 아이가 와주었어요.

    원글님도 생리주기가 자꾸 미뤄진다하시니 스트레스가 많으신 것 같아요.
    운동을 하거나 주기적으로 하는 무엇을 만들어서 생활을 바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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