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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친구 녀석땜에

엄마 조회수 : 520
작성일 : 2008-09-19 09:26:50
유치원 아들 녀석이 같은 유치원 친구에게 어젯밤 편지를 적었죠
뭐 우리집에 놀러오라고 딱지치기하자고 간단한 말이지만 글쓰는것도 좋아하지않고
어떻게 쓸지도 모르는 아들녀석이 끙끙 애쓰면서 적었답니다
오늘 아침에 그 친구에게 편지를 줬는데 그 녀석이 자기가 줄맨 앞에 써야하는데
울 아들이 먼저 서 있다고 그 편지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오더군요

울 아들은 차 기다리면서 계속 울고 그 애는 그거 받기 싫었어요그러고 있더군요
그집 엄마는 안 나와서 제가 그 아이에게 힘들여서 쓴거다 아줌마도 너가 그러니까 속상하다
하고 말았지만 아이보내고 넘 맘이 안좋네요

그 집 엄마도 참 좋은데 이거 아이 땜에 맘이 팍 상하네요
제가 어른 스럽지 못하게 넘 속이 좁은지
그 애랑 안 어울리게 하고 싶네요
IP : 59.11.xxx.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리날다
    '08.9.19 9:48 AM (222.237.xxx.207)

    저의 딸 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이에요. 여자아이구요..
    옆반의 남자아이가 있는데 정말 말썽꾸러기죠..
    근데 울 앞집에 살고 방과후도 같이 하고 같은 피아노학원에 도서실도 이용한답니다.
    가는 곳곳마다 있는 셈이죠..
    문제는 그 아이가 너무 장난이 심해서 학교에서도 알아주는지라 자꾸만 우리아이를 괴롭히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한번은 장문의 편지를 써서 보냈어요...
    방과후에서만이라도 모른척하라고 그럼 맛있는 간식도 해주고 앞으로 사이좋게 지내자고
    온갖 좋은 얘기들은 다 썼어요... 그리고 방과후 하는날 편지 주면서 엄마가 써준거라고 꼭 주라고 했어요.. 그 아이가 편지를 받아서 읽은 즉시 우리아이한테 주면서 난 간식도 먹기 싫고 이 편지도 싫어 그리고 다시 주더랍니다...
    흑... 저도 많이 맘 상해서 그 아이 혼냈어요... -.-;; 다시 한번 괴롭히면 니네 아빠한테 찾아간다고
    그리고 나 만나도 인사도 하지 말라고 했어요... ㅠ.ㅠ
    딸 아이한테 친구 잃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 괜찮다고 오히려 저를 위로해 주네요...
    다시 사귀면 된다고 괜찮다고 엄마 편지 받지도 않는 아이라 자기도 싫다고 하네요...
    근데 1학년 전교생이래봐야 180명도 안되는데 2학년부터 6학년까지 같은반 될 확률이 더 많은데
    흑... 제가 너무 했나 싶어요... 저 너무 웃기죠.. 저도 울고 싶어요...

  • 2. 어머..
    '08.9.19 10:01 AM (121.135.xxx.26)

    맘이 짠~해 집니다
    정도가 약하긴하지만 울아이도 비슷한 경험 있었지요..울아이 친구 ...,패주고 싶었지요
    얼마나 얄밉던지...

  • 3. 부활민주
    '08.9.19 11:19 AM (58.121.xxx.168)

    그러려니 하세요,
    아이 키우다 보면 그런 일이 허다하지요.

    애들은 그렇게 인생공부하는 거예요.
    엄마 눈으로 재단하려 하지마시고요.

  • 4. 10년 전
    '08.9.19 2:49 PM (211.40.xxx.58)

    저도 그런 마음 한번씩 들었는데....
    지금은 위의 글들 읽으면서 웃고 있네요.
    그리고 오리날다님
    그 남자아이는 댁의 아이를 좋아하고 있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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