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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애기 엄마 때문에 이런 고민까지..

비참하다 조회수 : 1,495
작성일 : 2008-09-19 09:17:43
한 1년 넘게 지내온 동네 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이제 둘다 어린이집 보낼 시기가 되어서 어린이집을 알아 보고 있는데 워낙 선택의 폭이 좁다보니 결국 한곳 정도 괜찮은 곳을 발견 했고 더이상 찾아 보고 없으면 여기로 보내야 되겠다 생각 하고 있어요.

문제는 1년 넘게 같이 지내온 친구도 같이 여길 보낼려고 하는데 저는 이 동네 엄마하고는 어린이집까지 같이 보내고 싶지가 않아서요.
1년 좀 넘게 지내면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거든요.
시도때도 없이 집에 오고 특히나 다른 사람에게 말을 너무 잘 전합니다.
어떻게 보면 험담이기도 한데 그냥 천성이 그런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에게 남의집 숟가락이 몇개고 뭐하는 집이고 등등해서 이런 이야기르 두루 두루 잘 하는 친구예요.
그리곤 정말 스트레스가 자기와 타인의 다름에 대해서 굉장히 말이 많은 친구이구요.
그래서 저는 1년 넘게 지내면서 더이상은 너무 힘들어서 이젠 적당히 거리를 두고 싶구요.

이 동네 친구는 거의 그 어린이집으로 마음을 굳힌 상태에서 저도 더이상은 대안이 없는데 같이 보내기는 싫고 다른곳 괜찮다고 하는곳은 지금 사는 곳에서 차를타고 가야 되고 아님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로 가야 되고 그렇네요.
아직 면허도 없어서 제가 직접 데려다 주는 날엔 택시 타거나 그렇게 해야 하는데 어린이집 경험도 없어서 지금 생각 에는 이 부분도 무시를 못할것 같고..
선배맘들은 무조건 어린이집은 가까워야 한다고 하시는데 동네 친구가 보내려고 하는 어린이집은 걸어서 5분 거리거든요..
거리상으로나 뭐로나 다 맘에 드는데 이 친구와 또 1년을 같이 보낼 생각 하니 더 답답해 져 오고..
동네 살면서 그냥 무시하고 살기도 워낙에 힘들고 생각 같아선 별로 만나고 싶은 생각도 없는데 워낙에 남의 말이 잘 나는 동네라 무시도 못하겠고 그래요.
정말 이젠 하다 하다 이런 고민 까지 하는 제가 더 비참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선배맘들에게 여쭤 보면서도 참 미련한 질문이것 같습니다.
그냥 제가 꾹꾹 참고 같이 보낼까요.
아님 거리나 이런걸 감수하더라도 다른곳을 찾아 보는것이 좋을까요?
IP : 122.32.xxx.8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단순무식
    '08.9.19 9:22 AM (121.183.xxx.118)

    말도 안되지만,
    다른곳을 적극추천하면 어떨까요? 거기 너무 좋다고 나 거기 갈거라고.

    음...그리고 어린이집 같은곳은 가까운곳이 좋아요.
    엄마가 등.하원 시켜주면 아이가 적응하기에도 훨씬 좋고요(저는 못그래서 후회됐어요. 적응도 잘 못하는 아이였어서..)

    그러나 어린이집 같이 보내도 등.하원시 차타는 장소만 다르면 별로 만날일 없어요.
    할수없어서 같은곳 보내게 됐더라도 등.하원 할때 차타는 장소를 바꾸든지.

    등.하원 하는 시간을 그집과 다르게 하면 문제가 안돼요.
    같은 시간에 하더라도, 나는 내 아이와 할 이야기가 있는데...라고 피하시면 되고요.

  • 2. ...
    '08.9.19 9:30 AM (218.233.xxx.119)

    어린이집 가까워야 하는 것 맞아요.
    그래야 집 주변에 친구도 많아서 놀러다니며 친해지기도 하고 그 만남이 초등학교까지 연결되어 학교적응도 빠르구요.
    엄마가 좀 불편하시더라도 어린이집은 가까운 곳에 보내시구요, 입학하고나면 엄마에게 좋은 다른 친구가 생길지도 모르고 다른 이유로 거리를 두고 지낼 수 있게 될지도 몰라요.

  • 3. .
    '08.9.19 9:44 AM (121.152.xxx.65)

    원래 그런 성향인 분이라면
    어린이집을 다른 데에 보낸다는 게 근본적인 해답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만날 횟수가 몇번은 줄겠지만 어차피 같은 동네라니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만날 수 있잖아요.

    그리고 그런 사람 때문에 님의 아이가 힘들게 고생해야 한다는 건 말이 안돼요.
    아이는 아이대로, 윗분들 말씀대로 가까운 곳에 보내시고
    어른들 문제는 좀 더 다른 방법을 고안하셔서 접촉을 줄여보세요.

  • 4. ...
    '08.9.19 10:11 AM (58.77.xxx.50)

    저도 한참 그런 분땜에 스트레스 받았는데요.님이 일단 맘을 편히 가지세요.남의 집 이야기하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동네 아줌마들과 이야길 해보면 이상하게 안 그래야지...하면서 끝내는 그 자리에 없는 사람 흉을 보게 됩니다.공통된 화제가 없으면그렇게 되더라구요.

    암튼 그분의 긍정적인 면을 찾아보시고 그 분 상태를 인정하면 나름 편안해지실겁니다.
    저도 2년이 넘으니 이제 편안해졌어요.

    아이는 집 가까운데로 보내세요.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취미생활이나 공부를 하신다 그럼 아마 그 분이 집에 오는 걸 가능한 줄일수 있을거예요.
    그리고 그 분이 집에 오기 전에 원글님이 그 분댁을 찾아가세요.

    그 분 성격 아시니 그 분 앞에선 말 조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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