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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는 상가집

상가집 조회수 : 915
작성일 : 2008-09-19 01:34:00
제가 여자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사회성이 떨어지는건지

별로 친하다는 생각이 안드는 상가집에
돈 5만원 들고 가서, 엎드려 절하고(돌아가신분은 모르는분)

잠깐 앉아있다가 나오면서
늘 드는 생각은...

"내가 여기 왜 와 있지?"

입니다.


나중에 만나게 되면 머슥해서?
그래도 슬픈일이니까 조금씩 도와야하나요?
왜 이렇게 주변에 돌아가신분은 많나요?


이제 동창모임도 거의 상조회분위기가 되고
한달에 한두번은 이런데 불려나가 앉아 있어야하고..


남편 부모님 다 돌아가셨고, 제 부모님은 다른 도시에 살고..
솔직히 내 부모님 돌아가셨다고 해서
지금 뿌려지는 돈을 거둬들일거 같지도 않고
(내 부모님 돌아가셨다고 나 하나 보고 다른 도시까지 찾아올 사람들도 없을거 같고)


불편한 심기 드러내면
남편은 그래도 가야한다고 합니다.ㅜ.ㅜ
사회생활을 해본 남자라서 그런가요?


친한 이웃의 상엔 이런 불편한 마음이 안드는데...
어쩌다 얼굴보는 사람(정말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인 사람들)
내가 왜 불려나가 앉아 있는지...
같이 가자고 한 사람들 가만히 보면 곧 다 부조금 회수할 사람들 같아요.
열심히 찾아다니는 사람은 곧 이런 일 겪을 사람들이란 말이죠.


이런 사이에 5만원은 과한가요?
3만원쯤 해도 될까요?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인 (내 마음에서는...) 이런데 정말 안가시나요?
저만 바보(??)같이 다 찾아다니는건가요?
부조금은 그렇다치고...
저는 망인도 모르는데 내가 여기와서 왜 절을 하고 있는지가 제일 의문이거든요...ㅜ.ㅜ




IP : 116.125.xxx.14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필요없는
    '08.9.19 1:51 AM (121.172.xxx.76)

    짓도 가끔은 하게되지만...
    내가 왜 여기엘? 하게 된다면 안갈것 같아요.
    사회생활이란게 있다는건 알지만, 내가 필요해서 하는거 아니겠어요....뭘 하든...
    필요없는건 하지 않아도 됩니다.

  • 2. ...
    '08.9.19 3:04 AM (58.143.xxx.238)

    저는 왠만하면 상당하시면 가는 편이라 거의 꼭 가는데요.
    내가 여기 왜와있지?이정도일경우엔 안갈거 같긴해요.

  • 3. ..
    '08.9.19 5:05 AM (96.224.xxx.176)

    전 별로 친하지 않아도 아는 사람 조사에는 참석하는 편인데 우리나라엔 부조 문화가 있어서 이게 부담이 될 수 있겠네요. 저는 외국에 살거든요.
    고인을 생전에 뵌 적이 없어도 유가족을 위로하고, 내 자신도 한번 돌아보고 전 매번 의미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했어요.
    내가 여기 왜 있나, 삼만원이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면 가시는 게 고역이긴 하겠어요.
    님이 참석하시는 조사의 범위를 적어 보시면 다른 분들이 그 정도는 가는 게 좋다/안가도 된다 의견을 주시지 않을까요?

  • 4. ..
    '08.9.19 6:50 AM (124.54.xxx.148)

    헉.
    그런 생각으로 가신다면..안가는게 낫지 않나요?

  • 5. ...
    '08.9.19 7:25 AM (218.155.xxx.155)

    전 결혼식도 그렇고..삼만원 정도라 생각되면 안갑니다.
    물론 부르지도 않았구요.

  • 6.
    '08.9.19 2:27 PM (124.0.xxx.202)

    이렇게 생각해요.
    내가 만일 상 당했을 때 오는 많은 사람들이 내가 찾아갔던 사람들만 오는 건 아니지 않겠어요?
    생각지 못했던 사람이 와줘서 고마울 수도 있는거고. 아뭃튼 뿌린대로는 걷는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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