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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그림을 너무 못그려요^^;;

+++ 조회수 : 624
작성일 : 2008-09-19 00:13:06
올해 중학교1학년 여자아이구요..
글씨는 잘 쓰는데 그림을 너무 못그려요.. 손재주도 없구요. (이건 저를닮아서 그런지..)

어렸을때 잠깐 미술학원 다녔을 때는 이정도 까진 아니였는데^^;;
특히 정물화 같은거.. 도대체 어떻게 그려야 할지를 모르겠대요. 자기도 스트레스 받구요..

어젠 학교 미술시간에 주먹을 그리라고 했는데 아무리 그려도 모양이 안나오니 결국
선생님께서 도와주셨다고 하더라구요...

아에 입체감있는거나 원근법 같은거.. 이런걸 전혀 이해도 못하고 표현을 못하는 것 같아요.
아이가 수학에서도 도형쪽을 어려워 하구요, 평소 생활에서도 어떤 구조 같은걸 이해를 잘 못하는것 같은데..

이것도 같은맥락인지 궁금합니다. 어느쪽이 부족한건지도 알고싶어요.. ^^

IP : 121.136.xxx.9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나다~
    '08.9.19 12:17 AM (221.146.xxx.154)

    저도 그래요. 저는 공부나 실기나 다른 과목은 다 상위권이었는데
    유독 미술은... 최악...........
    단 한번도 A를 받아본 적이 없어요. 나중에 성격테스트 때 눈에 띄는 한 가지, 공간지각력 빵점 ㅎㅎ
    근데 실상활에서도 그래요. 절대 갔던 길 기억 못하고 어디로 가는지도 몰라요.
    다른 사람들 얼굴 생김새, 물건의 모양이나 특징 이런 거 잘 기억 못하고...
    그런데 확실히 미술적인 감각이 있는 친구들은 이런 특징을 잡는 것이 뛰어나더라구요.
    그런 친구들이 그런 이미지에 대해서 말할 때면 저는 그들의 관찰력에 깜짝깜짝 놀라곤 해요.

    뭔가 특징을 잡아내고 회화적으로 보는 이런 훈련을 조금 하면, 내 눈높이에 맞게 이해해간다면
    나 같은 최악의 미술실력도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곤 합니다. -.-

  • 2. 제생각으로는요
    '08.9.19 12:43 AM (76.29.xxx.160)

    그림을 못그린다는 표현을 할때 주로 실물과 같게 그려내지 못한다라는 의미로 말씀들을 하시는데요.

    그건 걱정안하셔도 될거 같은데요. 학교에서 미술점수 좀 낮게 받는것말고는, 스트레스 받을 정도로 본인도 원글님도 걱정마세요. 윗글 쓰신분 말대로 지각능력이 사람마다 다를 뿐이고, 그 면에서 능력이 부족하다고 해도 화가 또는 조각가가 되지 말라는 법 없습니다. 사실묘사를 중심으로 아이의 창작력을 평가하는 자체가 문제라고 봅니다. 아트가 자기표현이지 카피능력 평가가 아니거든요.

    제아이가 똑같이 못그린다며 실망할 때마다 저는 그럴필요 없다고 말해줍니다. 아트는 가르치는게 아니라, 아이 속에 있는 아티스트를 스스로 발견하고 표출할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회화 전공했지만 제 아이에게 이렇게 그려라라고 가르치지는 않습니다. 그림그리는 데 법이 없거든요.

  • 3. 음..
    '08.9.19 8:01 AM (219.255.xxx.16)

    저도 회화 전공자입니다.
    보통 창의성은5,6세 이전, 공간지능은 7,8세 이전에 중요한 발달이 다 끝납니다. 초등학생 연령을 지나 성인으로 더 가까워질수록 교육이나 활동을 통한 발달이 훨씬 어려워지기는 하는데..그렇다고 아예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아이에게는 두가지 선택이 있는데요.
    하나는 아이가 지속적으로 성인 이후에 미술에 취미를 갖고 창의적인 활동을 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형태의 사실적인 표현이 좀 더디게 나오더라도 창의성을 끌어내는 수업을 하는것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청소년들이 그런 수업을 받기에는 현실적으로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나는 사실적인 형태표현에 집중하는 수업을 받게 하는 것입니다.
    학교 수업에도 도움이 되고, 아이가 좌뇌발달형인 것 같은데..우뇌와 공간지능에도 도움을 됩니다.
    사실적인 형태표현과 입시미술 스타일의 공식암기식(아이에게 보이지도 않는 명암이나 반사광 등을
    암기해서 그리게 하는 것은 공간지능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과는 전혀 다릅니다.
    대상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배우는 것은...중학생 연령정도 되면, 가르치는 사람이 무능하지 않는 한은 매우 쉽습니다. 제 경험상 창조적인 작업을 유도하는 것 보다 백배는 쉽습니다^^.
    심지어는 엄마와 함께 그런 미술시간을 갖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베티 에드워즈의 '오른쪽 두뇌로 그림그리기' 라는 책을 추천 해 드립니다.

    교육에는 정답이 없지만..^^;자기가 잘하는 분야만 잘하면 되는거지.... 전 아니라고 생각하데요
    요즘 전뇌교육이 각광받는 이유가... 당연한 사실이지만 뇌는 서로 연결이 되어있고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아무리 일정부분에서 뛰어나다 하더라도 한 부분이 너무 떨어지면 다른 뛰어난 부분도 제대로 작용하기 어렵거나 심지어 퇴행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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