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형제들한텐 잘하는 남편..속터져요

조회수 : 1,189
작성일 : 2008-09-18 14:36:08
남편은 자기 형제를 너무 잘 챙기는 사람입니다.
그만큼 처와 자식은 덜 신경쓰니 문제지요...
형제들이나 남들한텐 돈들이고 세세하게 신경써주고 비싼거주고,
우리에겐 싼거먹어라, 싼거사라...
자기가 해주는 만큼 또 받으면 뭐라 안하겠네요.
병*처럼 받지도 못해요...
줄때는 받을거 생각안하고 주는게 맞다하지만
인간관계란 기본적으로 기브앤테이크라고 하잖아요..
이건 거의 일방적이에요..
옆에서 보고있으면 울화가 치밀어요.
자기땜에 울가족 전체가 무시당하니까요.
왜저리 남한테, 자기형제들한테 잘보이려고 저럴까..
그사람들은 우리를 생각도 안하는데..
이해가 안돼요..

얼마전에도 우리가 딱한번 쓴 그릴을 시댁에 보관해놨는데
이제 쓰려고 가져오라니까 남편이 말을 안듣더라구요.
그러다가 어느새 없어져버렸고..어딨냐고 물으니까
자기가 동생네 줬대요...
그건 결혼할때 친정엄마가 혼수로 사주신건데
왜 지맘대로 나한텐 한마디말도없이 자기동생을 주냐구요...
가져오라니까 이제와서 어떻게 다시 달라고하내요..
그럼, 더 좋은걸로 새로 산다고하니까 또 말려요..
그러면서 갖고오진않구요..
진짜 짜증나요..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우리집물건을 자기맘대로 지형제들 갖다준게..
저버릇 고쳐지지가않네요..
솔직히 형제들중 우리가 젤 못삽니다..비교하면.
그런데 늘 지형제들 돈걱정 대신해주고있어요...
주제파악을 못하구요..
그 그릴 갖다준 집에선 저한텐 한마디 말도없이 쓰고있고..
그집에 추석때 갔는데 비싸지도않은 몇천원짜리 장난감있길래
남편이 좀 우리 달라는 식으로 말했더니,
단칼에 거절하더이다..  
정말 병신같은 남편..
그렇게 그집에 여러모로 퍼주고도
자기는 싸구려 장난감하나 ㅏ못얻네요.

이 버릇은 어떻게 고칠까요.
이렇게 평생 못살거같은데요..
지금도 생각나니 열불납니다...






IP : 121.101.xxx.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한 대
    '08.9.18 2:41 PM (219.240.xxx.3)

    확 때려 주고 싶은 남편입니다.(죄송해요)

  • 2.
    '08.9.18 2:45 PM (125.186.xxx.143)

    음..반대인 스타일은 어떤가요? 우리 아빠-_-;; 작은집이며, 고모한테 주는건 다 엄마한테서 나오는거예요..엄마가 주자. 줘라....

  • 3. 그래도
    '08.9.18 2:48 PM (125.178.xxx.15)

    그릴은 혼수라서 되돌려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 4. 울화병
    '08.9.18 2:55 PM (210.180.xxx.126)

    결혼 25년차입니다.
    이 사람은 예물시계(비싼건 아니었지만 저는 아직도 차고 있고, 고장 잘 안나는 제품임) 를 막내 시동생 시계없다고 (늘 잊어버리고, 아님 고장내고) 덜렁 줘버리더이다.

    그거에 대해 제가 아무소리도 안했기때문에 자기가 '무슨짓'을 했는지도 모르고 지금껏 살고 있답니다. (속으로 욕 만땅 하고 있음)

    지금은 그리 챙겨주던 동생들과 절연하고 안보고 삽니다.
    받는 버릇든 인간들은 당연한줄 알더라구요.

  • 5. 우리는
    '08.9.18 3:57 PM (121.159.xxx.60)

    자기 형제 챙겨 주면 좋으련만 사촌만 죽어라 챙깁니다.
    이번 명절때도 절실히 느꼈습니다. 울 신랑 바보라고...

  • 6. 그거..
    '08.9.18 4:23 PM (219.241.xxx.237)

    다 헛 짓 이에요. 이렇게까지 말하면 정말 나쁘긴 한데, 정말 그래요. 제 아빠가 평생 그러셨어요. 젊으셨을 때부터 혼자 고생해서 동생들 다 부양하고, 살면서도 친가 친척들에게 엄청 잘 하셨어요. 물질적으로, 마음적으로 둘다요. 저랑 남동생에게는 그냥 그냥 잘 하셨는데, 엄마에게 많이 못하시고 고생 많이 시키셨어요. 작은 아버지들이나 큰 아버지들이 고마워하는 줄 아세요? 다 자기가 잘 나서 그런 줄 알고 자기 형 또는 동생(우리 아빠)는 돈 나오는 화수분인줄 압니다. 단적으로 제일 막내 작은 아버지는 결혼 전부터 저희 집에 있었고, 분가시킬 때도 엄마랑 아빠가 다 방 얻고, 살림살이 얻어 주셨고, 취직도 아빠가 다 시키셨고, 결혼도 다 시키셨고, 집까지 얻어 주고, 그 이후에도 정말 잘 했어요. 형(우리 아빠)에게 고마워 하는 줄 아시나요? 정말 가끔 하는 헛소리에 나이 들어서까지 형 얼굴에 먹칠하고 다니는데..이제 아빠도 조금 깨달으신 것 같아요. 그 많은 형제들 가운데 그래도 아빠에게 감사한 마음 가지고 계신 형제분은 극소수고, 환갑 넘은 나이에도 형 등쳐 먹으려는(-_-;;) 동생도 아직 있어요. 아빠도 참 안되셨어요. 차라리 엄마에게 올인하셨으면 정말 빛났을 텐데..나이 들어 내 몸 병들고 약해지고 보니 옆에 있는 것은 부인과 자식들 뿐이라지요. 원글님 남편분도 제발 그런 어리석은 짓 안 하셨으면 합니다.

  • 7. 그나마!!!1
    '08.9.18 4:52 PM (122.209.xxx.221)

    원글님 남편은 위신가보네요!!!!!!!!!!!!!!!!!!!!!!!!!!!!!!!!!!!

    저희 남편 막내인데 형한테 정말 잘 합니다...
    그래야 맞죠..그런데!!!!!!!!!!!!!!!!!!!!!!!!!!! 그 형이란 사람!!!!!!!!!!!!!!! 정말 정 없이, 남 같습니다.
    아니...남보다 더 남같습니다!!!

    저도 너무 얄미워요...........
    그런데 남편도 바보 같고 밉다가도 저 사람이 바로 하는구나...란 생각은 듭니다...저도 바보???

  • 8. 윗님
    '08.9.18 8:38 PM (58.73.xxx.180)

    말씀처럼 그릴은 도로 받으셔야하겠네요
    동생분이라니 시동생이시면 동서한테 직접 달라고 하시구요
    혼수로 해온걸 시숙이 아마 시어머니껀줄 착각했나보다하세요
    여동생,시누라면 오빠가 잘 모르고 준것같다고
    나도 혼수로 해온거라 없으면 친정엄마가 한소리한다고 하세요
    남편이 준거지만 참고있을게있고 꼭 도로 가져올게있는거죠
    혼수로 해온 그릴을 왜 뺏기고 속만 끓이고계세요
    그건 당당히 도로 가져와야될 물건이예요
    단, 말할때 다른 소리는 마시고 딱 그 얘기만 하세요
    이소리저소리 얘기가 길어지면 요점이 흐려집니다

  • 9. 사람따라
    '08.9.18 9:09 PM (211.207.xxx.180)

    사람따라 다른가봐요.
    저의 친정아버지께서 작은 아버지들 4분 모두 키우시고 대학보내셨는데요, 그동안 엄마나 저희 6남매는 정말 고생하며 자랐습니다.
    아버지는 늘 형제(동생들) 우선이셨고 착한 엄마는 그대로 하섰습니다.
    지금 연세가 75세이신데
    이번 추석 때 아버지께서 입원해 계셨는데 숙부모님 모두 거의 매일 병문안 오시고 사촌동생들과 올케들까지 데리고 병문안 자주 오셨습니다.
    매일 못가는 자식들 민망하게...

    저도 동생 많은 집 맏며느리인데 저의 남편 천하 없는 효자에 동생들 챙기는 것 아마 누구못지 않을 거에요. 정말 불만 많았거든요.
    저의 친정 큰 올케언니 상당히 이기적이에요. 오빠도 많이 따라 하구요.
    근데 만약 큰 오빠가 큰 병 나면 우리 형제들이 작은 아버지, 엄마처럼 할까? 아닐 것 같아요. 왜냐면 큰 오빠와 올케언니가 자기 가족만 챙기기 때문이죠.

    그래서 전 요즘 세상에 공짜도 없지만, 또 내가 한 행동만큼 보상받는다고 생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3154 기가 너무 약하다고 하네요.. 18 한의원에서 2008/09/18 1,805
233153 컴퓨터가 안되요 1 부탁 2008/09/18 148
233152 아파트리모델링 질문합니다 6 메이 2008/09/18 697
233151 스마트 파닉스 씨디내용 다운 받을곳? .. 2008/09/18 335
233150 입덧이 넘 심해요ㅜㅜ 8 이제 11주.. 2008/09/18 416
233149 입주아주머니 소개 도우미 2008/09/18 288
233148 저도 드뎌 스텐레스 후라이팬 질렀답니다 7 .. 2008/09/18 888
233147 재취업 어디서 알아보면 될까요 3 재취업 2008/09/18 604
233146 예수의 후손이 살아있다? 5 .... 2008/09/18 1,267
233145 펀드 유지냐... 5 고민녀 2008/09/18 1,290
233144 실제로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시는 분이 많구나 느꼈습니다. 6 전파 2008/09/18 1,679
233143 교회를 옮길까요?(원글 지웠어요) 7 초신자 2008/09/18 574
233142 그깟 냉장고 하나 바꾸는 것도... 12 10년 2008/09/18 1,341
233141 삼청동의 *촌칼국수 최근에 가보신 분 계세요? 3 고민중 2008/09/18 761
233140 참치와 파스 6 포도송이 2008/09/18 404
233139 제왕절개후, 조리원1주있다가, 산모도우미 출퇴근이 좋을까요? 4 산모도우미 2008/09/18 393
233138 시 외곽 시골같은 곳에서 아이 키우면서 사는거요 11 행복이 2008/09/18 1,181
233137 전국 초중고 교원 40만3796명 소속단체 분석해보니 .. 5 .... 2008/09/18 612
233136 옆 스토어에서 파는 비달사순 얼만가요? 2 궁금 2008/09/18 375
233135 브레이크 대신 엑셀을 밟을까봐 노이로제예요 18 병아리 김여.. 2008/09/18 1,592
233134 매실담기 실패 16 매실 2008/09/18 1,326
233133 운전할 때 엑셀은 어떤식으로 밟아주어야 하나요? 4 2008/09/18 907
233132 단독주택 7 어떻게 2008/09/18 1,062
233131 이런계약도 있나요? 4 2008/09/18 495
233130 남편 인물이 더 좋으신 분들 어떠세요. 12 못난이 2008/09/18 2,797
233129 아기가 무슨 장난감도 아니고... 13 아기엄마 2008/09/18 1,104
233128 컴화면에서 주소 줄이 사라졌어요. 9 컴맹 2008/09/18 386
233127 시모말씀. 2 나도.. 2008/09/18 597
233126 신혼여행을 국내로~ 30 갈등중 2008/09/18 1,193
233125 이류대학 경제학부출신입니다. 간호사가 되려면 어찌해야 될까요? 10 간호사 2008/09/18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