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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스켈링

에휴 조회수 : 1,004
작성일 : 2008-09-18 10:19:16
어제 엄마랑 이야기하다가 속상해서 그냥 주절주절 몇자 쓰려고 해요.

언젠가부터 말씀 하시면 입냄새가 좀 심해서요. 양치 제대로 하시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얼마전에는 음파 전동 칫솔사서 같이 쓰자고 하고 칫솔 갈아끼우는것도 알려드리고

닦는거랑 버튼 누르는거 알려드렸는데 귀찮다 귀찮다 하시더니 한번 쓰시고 안쓰시더라구요.

왜 안쓰시냐고 어제 여쭤봤더니 이가 시려서 못쓰겠다고 그러시네요.

근데 문제는 앞니만 깨끗하고 옆쪽으로는 치석이 정말 ㅠㅠ

그래서 더 이가 시린게 아닌가 싶고. 그럴수록 더 열심히 써야된다고 아무리 말씀드려도 절대 싫다고만 하시고.

치과가서 스켈링 받자고 그러니까 것도 싫으시대요. 첫말이 돈없다~

돈이 왜 없어요. 있는거 다 아는데. 가기 싫으시니깐 돈없다고 그러시는거예요.

정말 돈이 없어서 그러면 내일 돈 드릴테니까 치과 가자고 했더니 스켈링 하면 이 사이사이 다 벌어져서 못쓴다고

그러세요. 휴우~

저는 어려서 부터 충치가 많아서 앞니 빼고 어금니는 전부 치료를 받았거든요.

딸 충치 생기는건 그리 걱정 하고 치과 가라고 챙기시면서도 치과 치료 받고 와서 스켈링 했다그러면

큰일 난듯이 왜 그걸 했냐고 막... 이사이 다 벌어진다고 혼내고 그러시긴 했어요.

이사이에 찌꺼기가 사라지니까 이가 벌어진것 같이 느껴지는거지 이사이가 벌어지는게 아니라고

몇번을 말씀드려도 그저 잔소리로만 듣고 싫다시네요. 평생 안해도 잘살았다고....

그전에 분명 충치 있는 치아 다 씌우고 치료도 몇번이나 했는데 어찌그리 스켈링은 한번도 안했대요.

연세보다는 나름 신식 엄마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이드시긴 했구나 싶기도 하고...

이번주 토요일에 억지로라도 모시고가서 스켈링 받게 하고싶은데 잘 따라오실까 그게 더걱정...

받고 오셔서 또 이시리다고 얼마나 투덜대실꺼며.... 차라리 그냥 이대로 있을까 싶기도 하구요.

그래도 모시고 가는게 잘하는거겠죠?

부모님 연세 드시는거 보는게 너무 마음 아파요. 고생하신 엄마 생각만 해도 눈물이 핑 돌고.

늘 잘 하고 싶은데 무뚝뚝해서 표현 잘 못하는 딸인지라 속상해요.

IP : 61.39.xxx.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9.18 10:24 AM (220.78.xxx.82)

    얼마전에 오래된 크라운 교체하고 충치2개 치료한다고 치과 다니는데 치석 제거한다고
    스케일링 했거든요.4년전인가 난생 첨 해보고 이번이 두번째;; 그전엔 저도 스케일링 하면
    웬지 이사이 벌어질 듯 하고 해서 안하고 살았는데요..해보고 나니 개운하고 좋더라구요.
    시리지도 않고..스케일링 했다고 음식물 더 끼는거 같지도 않구요..이번에 치실사용법도
    익혀서 같이 해주니 얼마나 개운한지..입냄새도 충치치료와 스케일리이 덕분에 없어졌구요..
    안하시던 분들은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니 저같은 경우 이야기 해주시고 잘 말씀드려보세요^^
    입냄새나면 ..본인은 잘 몰라도 상대편들 정말 곤욕이란 말도 하셔야 할 듯 해요.

  • 2. 호안석
    '08.9.18 10:32 AM (122.42.xxx.133)

    저도 그거 해봤는데,, 괜찮더라구요.. 일단 검은 이가 하얗게 돼요(비유).. 그리고 치석이 있으면 그게 충치로 바뀔 확률이 높데요.. / 이가 벌어지지도 않지만,, 충치 걸릴 위험에 비하면 훨 낫겠죠? 다만 싫어하신다면 천천히 설득을 하셔도 좋겠지요...
    아무리 좋은 거도 본인이 싫다시면 할 수 없는 거니.. 너무 무리하진 마시고요... 잘 설명을 드려보세요... 정 싫으면 칫솔질을 잘 하셔야 겠죠... 입냄새는 따로...

  • 3.
    '08.9.18 10:41 AM (125.246.xxx.130)

    치석을 제거하면 잇몸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치석때문에 잇몸이 벌어지는 거에요.
    치석을 제거하지 않고 놔두면 잇몸사이에 치석이 끼면서 치석의 부피만큼 잇몸이 내려가기도 하고
    안좋아집니다. 입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하구요.
    어머님께는 입냄새가 심하다고 다소 과장해서 말씀드려서
    꼭 치료 받도록 하시는 게 좋겠네요.

  • 4. 치과위생사
    '08.9.18 10:49 AM (221.153.xxx.37)

    예전에 울엄마도 스켈링 해드린다 했더니 겁부터 내시더라고요. 제가 치과위생사라 해드린다했더니.
    안한다고.. 무서우신거죠. 스켈링 기구가 물이 계속 나오는데다 초음파 진동으로 치석을 띠어내는거라 흔히 기계소리가 귓가에 계속들리니깐 싫으신거죠. 저도 그 소린 싫답니다..ㅜㅜ 끼릭끼릭~소리..
    그리고 최소한 입을 30분정도 벌리고 있어야하고, 물이 튀기도 하니까 입과 코만빼고 얼굴을 가리니깐 아마 그런 공포심에 더 거부하실수도 있어요.
    이 사이가 벌어진다 느끼는건 치아 사이에 있던 치석을 제거하면 전엔 틈이 꽉차 있던게
    없어지니깐 그렇게 보이는거구요.. 원래는 치아사이에 잇몸이 있어야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잇몸이 내려가고 그사이에 치석이 끼면 잇몸은 더 내려가게 되고요.. 그러니 스켈링후 이사이가 벌어지는거
    처럼 보이는 거에요.. 어머니께서 그렇게 거부 하시면 치과에 가셔서 스켈링은 안받더라도
    기본진료만 우선 보는게 어떨까요?? 본인의 치아상태나 치석이 얼마나 있는지 정확히
    알수도 있고요. 원장님이나 저같은 치과위생사가 상태를 보여주면서 설명을 해드리면 좀 더
    정확히 이해하실 수 있을거 같아요.
    스켈링도 중요하지만 우선 스켈링에 대한 이해와 무서움을 없애주는게 우선일거 같아요^^

  • 5. 엥?
    '08.9.18 11:04 AM (125.187.xxx.189)

    윗님.......최소한 30분 정도 입을 벌려야 하나요?
    저 일주일 전에 했는데 정말 아무리 오래 잡아도 15분 안넘었어요.
    엉망으로 대충 한 건 아닐까요?
    이 전 스켈링은 3년 전에 했었는데....... 정말 가기 싫어서 버티다가
    억지로 간거였거든요.
    하고 나면 진짜 개운하기는 해요. 하지만 치과는 왜 그리 가기 싫은지.

  • 6. 호안석
    '08.9.18 11:08 AM (122.42.xxx.133)

    15~30분 이겠네요...
    저는 한 20여분쯤 걸리던데요...
    치과는 좀 비싸요...

  • 7. 원글
    '08.9.18 1:44 PM (61.39.xxx.2)

    감사합니다 ^^
    주말에 꼭 모시고 가봐야겠어요. 제가 아무리 말씀을 드려도 안믿으시니;;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시면 믿으시겠죠.
    엥 님 아마 치석이 그다지 없어서 빨리 끝나신게 아닐까요~
    저도 작년에 받고 올해 갔더니 금새 끝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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