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잘 하면서 가부장적? 보수적? 유교적? 남편

2% 부족한 남편 조회수 : 694
작성일 : 2008-09-16 11:32:41
이런 경우는 어느 축에 낑겨 넣어줘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제가 친정에서 맏이예요.
두 남동생이 결혼을 했고요.
요즘은 명절 당일에 친정을 가요.
가기전에 남편이 저한테 시킵니다. '집에 전화해서 걔네들 기다리라고 해'
남편은 같이 놀자는 의미인데요.
제가 '애 엄마들도 친정 가야하는데 뭘 기다려'
그럼 답이 '내일 가라고 하면 되잖아'

여기서 제가 한 마디만 더 하면 '약자입네 하면서 피해망상 부리지 말라'고 합니다.
그건 물론 제가 시집에서 겪은 일을 매일 여자로서 항변하니까 그거 빗대어서 듣기 싫어 하는것이고요.

바리바리 친정에 싸들고 가고, 조카들 용돈도 넉넉히 펑펑쓰고
친정에서 명절전에 선물 가져다 드리고 당일에 처남댁들 상품권도 꼭꼭 챙겨주고 그럽니다.
그런데 꼭 그 한 마디 '가지말고 기다리라고 해'

처가에 가면 혼자 계신 장모 불편하고 자기 수하 아랫것들이 있어야 기가 살아서 그럴까요?
가끔 오빠나 친정아버지가 계셨으면 하고 바라는 힘겨운 맏이랍니다.
IP : 59.5.xxx.12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 되옵니다.
    '08.9.16 11:35 AM (211.178.xxx.188)

    남동생 부인들도 친정에 반드시 가야만 합니다.
    원글님도 잘 아시잖아요.

  • 2. 아마..
    '08.9.16 11:38 AM (203.128.xxx.8)

    가부장적인 분 같아요.

    그러면서 자신이 쓰는 것에 만족??을 느끼는.. 남편께서 산타클로스 증후군이 좀 있으신 것 같네요.

    선물을 주면 받는 사람보다 주는 그 자체에 본인이 더 기뻐하는 거요.

    남편께서 나쁘신 분이라는게 아니라.. 본인이 베푸는 걸 즐기는거죠. 그러려면 들러리(?)가 있어야하잖아요.

  • 3. 남동생과
    '08.9.16 12:12 PM (121.183.xxx.118)

    올케들은 뭐라고 하나요?
    선물받고 상품권 받는걸 좋아할까요?
    일찍 친정에 가는걸 좋아할까요? 넌지시 의견 물어보시고, 다음에 대처하세요.

    올케들이 싫어한다고 하면, 남동생들이 매형에게 직접 얘기하라 그러세요.
    처가에서 기다린다고...

    님이 중재하지 마시고요.

  • 4. 울집
    '08.9.16 12:12 PM (119.67.xxx.139)

    야그 하시는 줄 알았네요..^^
    아버지 살아계실 때도 처가에 들어서면 주욱~나와 환영해 주길 바랐던 남푠이지요..^^
    잘하면서도 목에 깁스한 사람처럼 잘난척(?)하며..
    알아 주기를 바라고 생색 내기를 좋아하는 사람...ㅎㅎ
    그것 빼면 별 불만은 없건만...

  • 5. 남동생의 부인들이
    '08.9.16 1:54 PM (89.84.xxx.80)

    직접 매형과 이야기하셔야죠.
    남편분께서 아뭇소리 못하실거라...

  • 6.
    '08.9.16 2:00 PM (119.64.xxx.39)

    남동생들이 매형에게 직접 얘기하는건 안됩니다.
    남편 얼굴이 뭐가 되겠어요? 그러면서 차츰 처가집에 거리를 두고 멀리하게 됩니다.

    남편이 처가에 전화해서 처남들 기다리라고 해 말하면, 정말 전화하시나봅니다.
    시댁에서 당한 얘기를 약자입네로 항변하지 마시고, 인간적 측면에서 접근하셨으면 이런 일이 없죠.
    남편을 가뿐하게 제압할 수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2464 폐백 음식 잘 하는 곳 3 폐백 2008/09/16 535
232463 초라해 가는 상차림 36 .. 2008/09/16 5,546
232462 [야!한국사회]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 박수정 리치코바 2008/09/16 128
232461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27 자살 2008/09/16 4,571
232460 검투사, 인간다운 것을 위해 반란을 일으키다 리치코바 2008/09/16 154
232459 ""만사형통(萬事兄通)? 세상에 이런일이…" 4 ... 2008/09/16 713
232458 집안에 모기때문에 죽겠어요. 22 모기ㅜ.ㅜ 2008/09/16 1,778
232457 외국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보기? 추천부탁드려요.ㅎㅎ 36 ... 2008/09/16 2,039
232456 코렐 밑 빠지는 일 거이 없나요? 22 코렐 2008/09/16 1,149
232455 아고라에서 AIG도 곧 부도난다는 글 봤는데 진짜일까요.... 11 불안 2008/09/16 1,869
232454 영어 잘 하시는분들, 제 비루한 영작좀 봐주시겠어요? 5 ... 2008/09/16 443
232453 이게 방광염 증상인가요? 8 아파요 2008/09/16 1,009
232452 우리 고모! 5 2008/09/16 1,097
232451 야밤에 시 한편 읽어보세요..^^ 3 2008/09/16 375
232450 집 앞에서 애들 싸움이 어른 싸움되는걸 직접 봤네요 ;; 9 Parago.. 2008/09/16 1,727
232449 이럴땐 명절에...(엄마걱정에 글써요) 1 dydyq 2008/09/16 475
232448 차남에게 치이는 장남 10 샤방샤방 2008/09/16 1,788
232447 나는 명절에 이사람때문에 젤 스트레스받는다. 골라보세요. 37 명절종료경축.. 2008/09/16 1,831
232446 적금을 8월달부터 한달밀려서 넣는데 이자차이가?? 3 적금 2008/09/16 415
232445 시댁가서 일하면 집에 가고 싶어 눈물날라나.. 5 나도 나중에.. 2008/09/16 855
232444 광우병 현수막 구해요 6 궁금 2008/09/16 345
232443 회사다니는 분들 저처럼 느끼시는 분들 있나요? 8 2008/09/16 905
232442 모금활동은 이제 외부에 카페를 만들어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29 제생각엔.... 2008/09/16 929
232441 리먼에 투자한 국내 금융기관 4 휴~ 2008/09/16 1,366
232440 어찌해야좋을지요 16 슬픈엄마 2008/09/16 1,340
232439 뚝배기 버려야할까요? ㅠㅠ 6 세제로 씻어.. 2008/09/15 933
232438 중고차 잘 아시는 분..?? 궁금. 2008/09/15 194
232437 광우병현수막 아직도 걸려있나요? 18 남양주맘 2008/09/15 527
232436 사기 전화를 받았는데... 2 남편이 2008/09/15 481
232435 금리가 계속 오를까요? 6 2008/09/15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