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댁에서 친정에 과일을 보냈는데..

급질문 조회수 : 1,576
작성일 : 2008-09-12 06:05:08
혼자 고민하다 조언얻고자 글 남깁니다.

별 일은아니고 추석을 맞아 저희집에서 먼저 시부모님께 선물을 보냈어요.

그리고 시댁에서 친정으로 답례선물 과일을 보냈는데 엄마말씀이 어제 (목요일) 자정이 다되서 택배아저씨가 와서 뭔가 하고 봤더니 과일인데 열어보니 거의 다 썩어있었다네요.

시댁이 제주도인데 귤 한상자와 여섯개들이 망고(?) 한 상자 같이 묶어서 왔는데 망고는 2개는 완전히 썩고 나머지도 거의, 귤은 하나도 못 먹을 정도래요.

친정에서 보낸건 하루만에 받으셨고 지난 일요일 통화했을 때 받았다 하셨거든요.

그런데 과일이 왜저렇게 되었는지 알수가 없네요..

어머님 성격상 직접 고르시고 우체국 직접가셔서 발송하셨을텐데 물량이 밀려 창고에 있다 나와서 그런건지.. (어머님이 언제 발송하셨는지는 몰라요.)
아니면 어머님이 누군가에게 부탁했는데(농협같은 곳에서는 물거값 지불하고 배달요청 가능하다던데.. 그런식으로) 물건이 잘못간건지.. 알수가 없네요.

제 고민은
이걸 어머님께 말씀드려야 하나요? 아니면 모른척 가만히 있을까요?
(엄마는 전화로 잘 받았다고만 하시겠데요.)
가만히 있자니 괜히 공돈 날린거 같아 속상하고 말씀드리자니 어머님 또 신경쓰시고 언짢으실 것 같고.

제가 해외에 있거든요. 내일 일이있어 시댁에 전화드릴텐데 어째야할지 현명한 82주부님들께 여쭙니다. ^^
IP : 92.227.xxx.23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mo
    '08.9.12 6:15 AM (125.186.xxx.185)

    아는분 이야기
    과일을 명절마다 거래처에 박스로 배달시겼어요. 선물용으로... 그냥 과일 파는분에게 (도매하시는분) 부탁만 하시고 돈만 지불하셨나봐요. 받은 물건이 모두 섞은 반점이 100원짜리 만하게 있어서....그건 선물주는분 의사와 상관없이 과일 파시는분의 소행이었지요. 결국 선물주는분에게 말했지요. 상태에 대해서...그 다음부턴 직접 보고 보내시나봐요. 어떤건 상판만 좋은과일, 밑에는 작은것들 주욱 깔아놓고....하여든 어머님한테 직접고른건지 부탁한건지 물어보세요. 이유물으시면 명절이라 많이 상해서 왔다고 말하시고...그래야 다음부터 안하죠. 다른걸로 대채하던지,,,

  • 2. orange
    '08.9.12 7:42 AM (220.79.xxx.65)

    말씀 안드리는게 나을듯... 제 경험상 엄청 신경쓰입니다~
    다른관계라면 모르지만 사돈관계는 정말 가깝고도 어려운 관계이니
    잘받았다는 인사만 드리고 ......
    저도 사돈집에서 작년에 배를 선물받았는데...그것도 백화점 포장인데... 전부 속이 썪었더군요~
    보내는 분 입장에서 보면 얼마나 좋은것을 고르셨겠어요... 이것도 제 경험상입니다~
    다른곳보다 사돈집 보내는것 정말 신경쓰입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살짝~ 며느님입장에서 이야기해서
    명절때가 지나서라도 고등어나 칼치...등 보내주시면 좋을텐데....ㅎㅎㅎ

  • 3. ..
    '08.9.12 8:38 AM (218.52.xxx.227)

    저두요..말씀 안드리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배송상 문제였음이 분명할텐데..(짐작이지만..)

    만약 시어머님..선물이 그랬다는걸 알면..

    뭔가 다시 사돈댁에 보내드려야 한다 하실것이고..

    두고두고..속상하시면...그게 며눌님께 돌아오지요...

    그냥..잘 받아 맛있게 잘드셨다고..감사인사드리는것이 좋을것 같은걸요.

  • 4. 제 생각은
    '08.9.12 8:38 AM (59.21.xxx.25)

    시어머님께 과일 상태에 대한 말씀은 드리지 않는 것이 좋을것 같구요
    대신 전화로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은근히 시간을 끌어서
    상대가 맘 놓고 있을때 어머님이 직접 박스에 넣으시고 포장하셨는지
    유도해서 물어는 보시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예를 들어 "어머니,추석 준비하시느라 바쁘실 텐데 남 시키시던지 하시니
    어머님이 돈 아끼신다고 직접 다 하셨죠?" 라며 어머님 걱정하는 말투로
    살짝쿵 유도해서 물어 보세요
    정말 내용물이 그렇다면 진실은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 5. 부활민주
    '08.9.12 8:42 AM (58.121.xxx.168)

    요즘 날씨가 넘 더워서 배달이 제대로 안됩니다.

    제가 보기엔
    약을 치지않은 거라서
    빨리 썩은 거 아닌가요?

    수입품들 보세요,
    날자가 그렇게 지나도
    멀쩡하잖아요.

    원래 그렇게 생긴 걸 보내시진 않으셨을테고
    사돈한테 보내는 거라서
    어떻게든 신경을 쓰셨겠지요.

    그리고
    말씀은 드리는 게 옳다고 봐요.
    내년에 또 그러면 어떡해요?

  • 6. 저도
    '08.9.12 9:02 AM (61.34.xxx.33)

    말씀안드리는게 나을것같아요
    작년에 과수원하시는 부모님이 시댁으로 배랑 사과를 한박스씩 보냇는데
    제가 구정설날에 갓더니 동서랑 시엄머님이 사과가 성한게 하나도 없는게 왓더라고
    그러더라구요
    울친정부모님이 사돈댁에 보내는걸 좋은걸로 신경쓰셔서 넣으셧을탠데........
    저도 그당시엔 기분이 좀그랫구......잘먹엇단 소리보다는 동서도 하나도 성한게 없다고 그러니원
    .ㅡㅜㅜ
    친정엄마한태 얘기를 햇는데요 ....
    엄마가 듣자마자 아이구 어쩌냐~~사돈댁에서 욕하셧겟다 그러시면서 너무 속상해 하셧어요
    그래서저두 엄마 다음부터는 부치지마 그러고 말앗ㄴ는데.....
    생각해보니 그말을 하지말걸그랫나부더라구요...
    속상하지만 저만알고 걍 돌려서 얘기할걸 그랫나 싶더라구요
    원글님
    윗분말씀처럼 전화하시면서 자연스럽게 슬쩍물어보심이 나을것같아요
    예를들면서 요즘 이러저러한 일들이 많다든데요 하면서.......

  • 7. 나도
    '08.9.12 9:51 AM (210.91.xxx.151)

    예전에 친척들한테 간만에 과일을 배달시켰는데... 어째 반응이 시큰둥 하면서 너무 잘다느니 썩었다느니 하는거예요... 시댁에서 과수원한다는 직원 통해서 시켰는데...
    듣는 저 로서는 상당히 기분 나쁩디다... 받는 입장 에서야 제상태를 얘길 해줘야 된다고 생각해서 그렇겠지만 선물을 보내는 입장에서 그얘길 들으니까 괜한 짓 했다 싶어서 그 후로는 다시는 선물 안합니다...

  • 8. 그냥
    '08.9.12 10:14 AM (220.84.xxx.240)

    시어머님께 잘 받으셨다고만 말씀하세요
    원글님도 다른것은 다 제처두고 말씀을 어떻해 드리느냐,,이게 고민이신것같은데,,
    보내시는분의 마음이 우선 편하셔야 하니까요
    친정어머님도 잘 받으셨다 말씀하신다고 하시니
    원글님도 그냥 감사하다고 말씀드리세요..^^;;
    쩝,, 친정집에서 보낸물건같으면,, 그냥 이렇게 하라고 말해드리기 어려운데,,,,
    어쩌다 보니 만만한것이 친정집이 되어버렸네요.. 슬픈현실,,,,,,ㅠㅠ

  • 9. ....
    '08.9.12 11:29 AM (211.104.xxx.215)

    잘받으셨다고만 하시구요...세월 좀 지나서 사실은 그랬다고 앞으로는 그집 과일 이용하시지 말라고 얘기하시면 될거 같아요...지금은 선물한 기분도 있는데 말씀안드리는게 좋겠어요 .나중에 먹는걸 선물하니까 택배사에서 제대로 배달을 안해서 그런지 상한것들을 받게 된다는 분이 많더라 이번 설에는 과일말고 다른걸 하던가 아님 명절 끝나고 선물하시라고 얘기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1954 남편 만나서 팔자 고치는 경우?? 37 팔자 2008/09/11 6,534
231953 김정일 위중설의 의도는?--> "북한침공 작전계획(작전계획 5029-05) 4 독립만세.... 2008/09/11 601
231952 127회 촛불집회 3 생중계 2008/09/11 308
231951 남들은 친정에 못가서 안달이지만... 3 차암.. 2008/09/11 1,021
231950 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네라 60 사연을 알고.. 2008/09/11 7,228
231949 영어 공부방 차릴까 싶은데 좀 도와주세요. ^^ 2 돈벌자 2008/09/11 892
231948 리얼미터라고 하면서 여론조사 2008/09/11 157
231947 나는야 무수리과~ 3 -_- 2008/09/11 711
231946 아기가 보청기 습기제거제를 먹었어요~ㅠ.ㅠ 8 도와주세요~.. 2008/09/11 527
231945 파리바게* 뚜레주르 제과점 하시는분? 29 창업 2008/09/11 4,636
231944 오늘 밥 먹다 콩이네 팥이네 실강이 했네요 12 질문! 2008/09/11 905
231943 중학생이 읽을 추리문학 추천부탁드려요^^ 10 궁금 2008/09/11 481
231942 오해 - 답글 감사합니다. 원글은 내립니다. 35 소통 2008/09/11 1,421
231941 시댁에 돈들어갈일 있을때 6 시댁 2008/09/11 1,026
231940 방산시장 주차는 어디다 하나요? 3 사올게 많아.. 2008/09/11 1,495
231939 강만수가 내다버린 22조는.... 1 아까버라 2008/09/11 440
231938 부모님 돈드리면 ..바로 돈 세는거 19 2008/09/11 1,727
231937 어죽끊이는방법을 알려주세요 4 답답 2008/09/11 450
231936 잔소리 극복... 10 명절시러 2008/09/11 1,176
231935 추석연휴 에버랜드... 4 온달공주 2008/09/11 582
231934 젠틀맨님 병원비 82에서 모금하나요? 11 렉스 2008/09/11 764
231933 "하나님 영접 못해 검사실 온 것" 7 [기사펌] 2008/09/11 884
231932 서정주님이 이런 시를 쓰셨군요 17 caffre.. 2008/09/11 1,245
231931 070 전화기요 5 궁금궁금 2008/09/11 602
231930 이런 유모차가 디럭스인가요? 절충형인가요? 6 유모차 2008/09/11 470
231929 지정헌혈은 혈액형이 같아야 하는건가요? 6 .. 2008/09/11 1,361
231928 기분이 참 착잡합니다 10 -.- 2008/09/11 1,753
231927 엄마한테 소일거리를 추천해주고 싶어요.. 뭐가 좋을까요? ^^ 13 은퇴 후 소.. 2008/09/11 1,154
231926 자전거 타다가 머리를 4 딸기 2008/09/11 503
231925 파리의 여인님, 아직 미국에 계신가봐요. 4 100분 토.. 2008/09/11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