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버스종점
그 할아버지는 충격이었습니다.
70은 족히 되보이시는데 그 쩌렁쩌렁한 목소리.
호각을 불며 질서유지를 하고..
버스들 주차안내를 하고...
나이드신 분들 헤메면 직접 모셔다 안내도 헤주고...
표정이 너무 밝아보였습니다...
참 보기좋았던 풍경...
2.1호선 종각역에서...
일단의 할아버지들이 밤늦게 1호선 열차를 탑니다.
노약자석으로 가서 와글와글..
얼굴들은 이미 약주 얼근히 취해서 고성...
상상해 봤습니다. 저 영감님들은 낮에 탑골공원에서
또래의 영감님들과 만나 노시다 근처 대포집에서
한잔하고 들어가시는 길이겠거니..
하지만 전철을 안방처럼 여기고 고성방가를 하고
다리를 쩍벌리고 앉으시고.. 건너편 노약자석에
살짝 배나온 임산부에게 눈을 부라리고...
나이를 아름답게 먹어가는것 참 쉽지않은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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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풍경의 노인...
에버그린 조회수 : 510
작성일 : 2008-09-11 17:53:30
IP : 59.5.xxx.11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caffreys
'08.9.11 6:15 PM (203.237.xxx.223)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 점에서는 할머니들 보다 할아버지들이 더 심하다는....2. 굳이
'08.9.11 6:53 PM (121.170.xxx.177)굳이 나이드신 분에서만 비교할껀 아니지요
30대도 40대도 50대에서도 나이를 먹는 방법이 엄청시리 다른 사람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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