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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하시는 시아버지를 못모실꺼 같은데요...왜 이런일이 일어나는건지....ㅠ.ㅠ

꼭 조언좀...ㅠ.ㅠ 조회수 : 3,769
작성일 : 2008-09-11 12:27:03
음...뇌출혈로 쓰러지신 시아버지가 수술 성공적으로 끝나서, 지금 3주 정도 되셨는데요.

지금 계신 지역은 여수근처이십니다.

그런데..이제 재활을 하시려고 하시는데..(당장은 아니구요...한두달 후부터 하실 생각이신듯해요)

서울 경희대한방병원을 염두해 계신듯한데요...

((시어머니가 한번 알아보시면....그곳을 주장하실게 뻔하거든요..
그런쪽으로 정보가 많으셔서요..ㅠ.ㅠ
아마 다른곳으로 추천해도, 절대 본인이 생각하신곳이 좋다고 생각하셨다면..절대 변경 안할것이고
모시기 싫어서 그러냐...고 생각하실거랍니다....ㅠ.ㅠ))

저희 집 근처랍니다....(시부모님 슬하에 형제 둘인데....아주버님은 대전에, 저희는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저 출산일이  내일 모레 둘째 출산이거든요...

큰 아이는 내년에 초등 들어갑니다...

그런데...재활도 수술후 거의 한달 정도되면, 들어가는거 같은데......

저희 집은 24평형입니다..

경희대 병원과 가깝긴 한데....정말 저 모실 상황도 안되고, 집도 좁고, 아기도 있고, 큰아이 초등들어가는거 챙기는것도 , 둘째아이 태어나는것때문에 머리아픈 상황이거든요..ㅠ.ㅠ

그리고, 결혼 7년차인데.....결혼하고 나서, 시부모님께 엄청 서러운일 많이 당하고, 무시,차별 당해서, 거의 결혼 5년차까지 시댁에 명절이나 내려가고 올라올때마다 눈물바람이었답니다..
결혼초 큰아이 뱃속에 있을때, 그아이가 우리 아들 아이인지...어떻게 아느냐며...유전자 감별 해본다고 하신적도 있지요......ㅠ.ㅠ....임신 3개월에 밤새도록 잠못자게 꿇어앉혀놓고, 말도 안되는 말씀으로 거의 실신지경까지 갔었죠......

저 무척 무뚝뚝하고 무던한 성격이라서, 애교 잘 못부리고 하지만..그래도 시부모님께 정말 잘해드리고 싶은 마음에....결혼전에, 안부전화도 잘 드리고, 무서운 시아버지께 나름 정도 붙이고 잘해드리려고 했는데..

나중에....시아버지 술 드시고, 저한테....못할소리 막말하실때..저 너무 억울해서(전 옳은말은 참지 못하는 면도 있어서......) 아버지 어떻게 그렇게 말씀하세요.....제가 얼마나 두분께 친 부모님처럼 정 드리고, 잘하려고 노력했는지..어쩜 그렇게 몰라주세요?   라고 몇마디 했더니,  옆에서 시어머니께서..제가 말대꾸하는거 보라면서..'거보라고...내가 뭐라고 했냐고.....재 겉다로 속다른 애라고 하지 않았냐면서' 한술 더 뜨시던 시어머니...

본인아들, 법대 나왔다고(지금은 평범한 회사원 ㅠ.ㅠ)  며느리감을 선생님이나..기타 학벌 가방끈 긴 며느리 생각하시다가, 평범한 저를 신랑이 떡하니 데리고 온거부터 못마땅하셨더라구요...ㅠ.ㅠ

아주버님 와이프(형님)는 불어전공에 박사학위 받은 사람이구요....형님네 아버지는 고교수학선생님하시다가 정년퇴임 하신 교육자 집안이라는 거때문에.....저희 시부모님   꼼작 못하시고...형님댁도 저희 시댁어른들 그렇게 어려워 하지 않으시구요..

시부모님께서 못배운것에 대한 콤플렉스때문에...아들 모두 대학원까지 보내고....며느리 학벌 좋은 며느리 맞고 싶어셨나봐요..ㅠㅠ

여하튼..이건 보통이며....정말..막내 며느리는 이뻐하신다는 시부모님에게 정말 안당해도 될 그런 대우 무척 많이 받고 지냈답니다..

지금이냐..제 성격이 워낙 그냥 잘 잊어버리고, 어른들께 옳다고 생각되는 말은 하더라도, 많이 버릇없이 못해서, 그리고 시간이 약이니..저도 이제 주부 7년차이니,,,,그냥 아줌마처럼 시부모님 대하니까.....그냥 그냥 좋은 사이처럼 지내긴 하는데요..

저 시아버님 병간호할 그런 마음은...솔직히 가질수 없습니다.
제 상황도 상황이거니와요...

무지막지하신 성격들이신데....신랑..절대 그거 막아주지 못해서...신랑에 대한 배신감과 실망에 신랑하고도 그저 그렇게 살고 있거든요.....

신랑이 워낙 효자에 부모님한테 싫은 소리, 옳은 소리 한마디 못하는 그런 성격입니다..

각설하고...문제는요....

신랑에게 미리 , 시부모님 못 모신다고.....좋게좋게 이야기해 놓아야할것 같은데..

신랑이 꽁 하는 성격이라서.....그리고 당연히 집이 가까운데...안모신다는 생각을 할 사람이 아니거든요..

자기 아버지 성격 어떤지 뻔히 알고, 제가 당했던거 다 알아도.......그렇게는 못한다고 생각할 사람인데요..

이러다가, 아기낳고, 힘들어주겠는데.....신랑하고 이혼해야 될 상황이라도 펼쳐질거 같아요.

애 하나이고, 갓난아기만 없으면, 어쩔수 없는 상황까지 가면야 이혼이야 할수 있지만......갓난아기 낳고 나서..행복해야 하고, 서로 더 도와가며 화합해야할 이 상황에,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랍니까...

여하튼......상황도 상황이고.....제가 지금은 그냥 잊고 살고싶으니까..편하게 대해 드리지만..... 병간호 할정도로 그분들 존경하고 그럴수 없습니다.....저도 인간인지라요..ㅠ.ㅠ


신랑에게 어떻게 좋게 미리 말해 놔야, 추후에 재활이야기 나올때....집에 모시고, 병간호 하는거 피할수 있을까요?

어찌보면, 욕먹을 생각이지만.....저 정말......그분들.....성격적으로 너무 힘드네요..

제가 조금만 더 버릇없고, 막나가는 며느리였다면.....아마 신랑을 의절을 시키던지..아니면. 애초 신혼때 이혼하고도 남을만큼....그러한 일들을 많이 겪었거든요...

제가 모질지 못하고, 세월가면 그냥 잊으려고 하고....또 좋은게 좋은거라고 생각하고 살자는 성격이라서...
지금 그나마 편하게 보이는것 처럼 대해드리긴 하지만.......저 이런 뒷바라지 할 만큼 마음이 풀리거나..그분들하고 잘 맞거나...하지 않는거.....서로간에 잘 알고 있는데.......


왜 꼭 보면.....괴롭힘 당하던 며느리한테 , 얹혀살 그런 사건들이 생기는지......귀여워하고 잘해주던 며느리(대전형님)한테는 그런일 안생기는데  , 왜 꼭 구박받고 못살게 굴던 며느리한테 이런 일까지 항상 겹치는지....드라마나 주변을 봐도 말이죠...ㅠ.ㅠ

어쩌면 좋을까요?

추가)))

친정에 가 있을수없는 상황입니다....친정집도 좁거든요.....ㅠ.ㅠ

그리고 , 저희 부모님도  아무리 시부모님이 그러시다고 해도.....어른들에게 그렇게(?) 대하는거 못보시는 분들이라서요..ㅠ.ㅠ

본인 자식이 당했어도......어른들을 무시하거나, 여하튼...버릇없이 구는거 못보시는 성격이세요..

저희 친정부모님들은....객관적인 시각을 가지신 분들이라서......본인들도 며느리가 있으니....당신들이 이러한 상황이면  어떨까...생각하시면.....시부모님께 그렇게 모질게 대하는거 ......반대하실 분들이라서요..ㅠ.ㅠ




IP : 211.214.xxx.162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11 12:32 PM (221.149.xxx.231)

    머 뻔한 상황이 닥쳐올텐데
    저같으면 친정가서 반년뒤에 오겠습니다.
    남편과 시댁과는 친정에 몸조리 하러 간다 일방적 통고만 하시지
    대화는 하질 마세요.입을 꾹 다물고 몸을 친정으로 피하시는게
    지름길 입니다.
    간호도우미 집에 쓰시라고 하고 남편분이 아버지 병간호 하시면 되겠네요
    님은 친정서 반년동안 몸 푸시구요.

  • 2. 미래의학도
    '08.9.11 12:34 PM (211.181.xxx.57)

    저도 윗분처럼... 친정에 한표...
    그것도 최소 반년이구요...
    아무말없이 순산하시고 바로 친정으로 가셔요...
    엄마가 편해야 아이가 별탈없어요

  • 3. como
    '08.9.11 12:34 PM (125.186.xxx.185)

    친정으로 가버린다 아이들과 통장챙겨서....한표
    절대 싸우지 마시고 "내 몸이 너무 힘들어 쉬다 올란다"하고 가세요. 혹시 남편이 의논하면 나도 모르겠다.하고 간김에 푹 있다보면 올라올 생각 안하겠죠뭐

  • 4. 원글
    '08.9.11 12:35 PM (211.214.xxx.162)

    친정도 형제들이 많아서....반년씩이나 있을상황 절대 안되구요...큰아이가 내년에 초등 들어간다니까요..ㅠ.ㅠ

    감정적으로야 1년이고 2년이고 친정에 피신 못하겠습니까만......상황에 맞는 현명한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ㅠ.ㅠ

  • 5. 님^^
    '08.9.11 12:36 PM (211.55.xxx.150)

    정말 험한 세월을 사셨네요.
    아직 나이도 많이 안되신 것 같은데...우선 따스한 맘으로
    안아 드리고 싶습니다. 더구나 첫 아이 임신 때 그런일을 겪으셨다니
    얼마나 가슴에 맺힌 한이 크시겠어요.
    한가지만 알아주세요.
    앞으로 일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던
    마음에 쌓아놓지 마시고 풀어내시고 또 닥치는 일이면..감당해야 하는 일이면
    싫다 마시고 오히려 두 팔을 벌려 적극적으로 안으시라고 말씀드리겠어요.
    님의 그런 착한 심성이 복이 되어 님의 가정으로
    님의 자손에게로 돌아갈 걸 저는 확신합니다.
    밝고 용기있는 님의 모습이 마음에 떠오르네요.
    태어날 아기에게도 축복을 보냅니다.
    예쁜 아기 건강하게 출산하시고
    모든 행운이 함께 하시길.

  • 6. ....
    '08.9.11 12:41 PM (211.110.xxx.9)

    그 재활이란게 하루 이틀에 안끝나요 .장기전이거든요 .요즘은 지방도 한방병원있으니까
    어르신 사시는곳 근처로 병원 잡으시게 하세요
    병수발 그거 현실입니다
    멀쩡하던 부부사이도 깨집니다

  • 7. 원글
    '08.9.11 12:41 PM (211.214.xxx.162)

    집이 24평 작게 빠진 집인데....거기에 간호도우미까지요? ㅠㅠ
    저희 두 부부, 아이둘, 시어머니, 시아버지, 간호도우미???

    7명이 24평형에서 지낼수 있나요? 저희 4식구사는데도 좁은 평형이랍니다..ㅠ.ㅠ

    아기 생기면 짐도 더 많아질텐데...휴...

  • 8. 재활병원에
    '08.9.11 12:42 PM (58.77.xxx.238)

    입원으로 모시는것을 알아보세요.초기시니까 입원을 하시는 것이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것 같네요.
    우선 제가 아는 병원은 분당에 보바스 기념병원이 있어요.

  • 9. 냠..
    '08.9.11 12:43 PM (121.127.xxx.5)

    3월에 입학이니 예비 소집까지만 올라오심 돼요. 주소까지 옮기는거 아니잖아요?
    친정 가셔서 몸조리하면서 천천히 입학준비(가방이며 학용품이며) 하시고 예비소집에 맞춰서 올라오시면 되겠네요.

    애기낳고 몸조리해야 할판에 시아버지 간병 하게 생겼어요?

    아참.. 간병인이고 머고 시엄니 올라와서 간병하고 남편밥도 해 주라고 하세요. 그럼 되겠네

  • 10. 긴병에..
    '08.9.11 12:44 PM (121.165.xxx.105)

    효자 없습니다...
    일이 있고.. 생활이 있는 사람들이... 환자를 모시는건...
    환자에게도... 간병하는 가족에게도 못할짓입니다....
    서로 상처가 많이 되죠...

    아파서 누워있는 사람은... 조그마한 일에도 더 크게 상처를 받고... 짜증을 내거든요...
    아무리 간병 잘해도... 그냥 당연한 일이고.. 자기를 힘들게했던 것만 생각나게 되요...

    병원에 계실때도 간병인 쓰는게 제일입니다..
    병원이 아니라 집에 계셔야 한다면.. 차라리 요양병원에 모시세요..
    돈이 들더라도... 그게 원글님 가정을 지키는 일입니다...

    저희자매는.. 그리고 저희 부모님도 마찬가지고..
    혹여 부모님께서 치매라던지... 오랜 병간호를 해야 할 일이 생기면...
    요양병원에 모시기로 이미 합의했습니다...
    할아버지 치매 2년동안 엄마도 너무 고생하시고... 온 가족이 사는게 사는것 같지 않았거든요...

    한 사람이 다른 한사람을 무작정 수발드는거... 울엄마 나중에 정말 반 미치시더군요.. -_-;;;

    치매가 아니라 병도 마찬가지구요...
    심지어 원글님은 챙겨야할 큰아이, 이제 갓난쟁이 둘째에..
    워낙에 시아버님에 대해 마음도 안좋은데...
    어휴... 그러다 원글님 가정이 풍비박산 납니다..

    남편께 이런 상황들을 잘 말씀드리세요..
    난 도저히 자신 없다구...

    돈이 들더라도 요양병원에 모시고.. 자주 찾아뵙는게...
    서로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 11. .
    '08.9.11 12:52 PM (118.37.xxx.184)

    위에 댓글 쓰신 분들 말씀은 그러니까 원글님께서 집에 있으시면서 간호도우미를 부르시라는게 아니라 간호도우미를 부르든 뭐 알아서 하라고 하고 원글님은 친정이든 어디든 아이들 데리고 가서 몇달 모른척 하시라는 말씀이신데요.
    어디 가 계실데가 없다면.... 그니까 님은 집을 떠나있을 형편이 안되고
    시어버지가 못오시게 해야되는거잖아요.
    그렇다면 남편한테 구구절절히 사실대로 말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원글님이 생각해도 원글님댁에 와계시는 것 말고 뾰족한 수가 없는거잖아요.
    시아버님이 재활병원을 사시는 곳 근처로 정하시던가...
    꼭 서울로 오셔야 한다면 아예 병원에 입원을 하셔서 거기서 숙식을 해결하시던가 ...
    아님 근처에 방한칸이라도 임시로 얻어야 한다는 건데...
    되도록 집근처 병원에서 재활하시도록 유도하시고 시어머니도 계시다면 사시던 집에서
    통원하는게 가장 좋겠죠.
    둘째 육아에 시아버지 병수발까지 도저히 못한다고 드러누우세요.
    펑펑 울고 하소연 해보세요.

  • 12. 허걱;;
    '08.9.11 12:53 PM (98.25.xxx.160)

    출산이 내일 모레인데 시아버님 병수발하는 건 절대 무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시모도 어려운데 시아버님 병수발 하는 거 서로 너무 불편하지 않을까요?
    사실 몸 무거운 아내에게, 그것도 손 많이 가는 아이까지 딸린 상황에서 시아버님 병수발까지
    하라고 하면 그건 남편분이 너무 하시는 거라고 봅니다.
    이래저래 의논 불가능하다 싶으면 조산기 있다 하시고 아가 낳을 때까지 친정 가서 몸조리 하시다가
    산후조리까지 하세요.
    원글님은 지금 도움을 받으면 받아야 할 입장이지 병수발 들 만한 형편이 아니잖아요.

  • 13. .
    '08.9.11 12:56 PM (118.37.xxx.184)

    시어머님께도 당당히 말씀하세요.
    도저히 못한다고요. 사시는 곳 근처 병원으로 알아보시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세요.
    그 일로 관계 틀어져도 할수없구요.

  • 14. ggg
    '08.9.11 1:07 PM (210.91.xxx.151)

    일단 몸 푸는대로 친정에 산후조리 들어가셔서 연말지내고 1월쯤에 다시 들오시면.... 아마 시부모님 재활건은 벌써 해결이 돼 있을거예요.... 수발 들어줄 일손 없는 집에 오시기는 쉽지 않죠....
    집이 좁다는걸로 변명은 하지 마세요... 더 좁은 집에서 더 많은 식구들이 사는 경우도 많아요... 예전 부모님들은 다들 그렇게 좁은집에서 사셨기 때문에 그 변명은 안먹혀요...
    산후조리 핑계를 대시는 수 밖에요... 둘째 기 때문에 넉넉하게 3개월을 할 예정이라고... 남편 한테도 친정에 갈 예정이라고 말해 두세요...둘째가 마지막인데 진짜 조리를 잘해야 늙어서 덜 고생한다더라...하구요..부모님 문제는 젊은 당신이 수발 들어야지... 어쩌겠냐.... 그럼.... 지가 고생할 생각 있으면 부모님 모실거구... 아니면 ...알아서 하겠죠뭐....

  • 15. 아참
    '08.9.11 1:10 PM (218.209.xxx.158)

    원글님은 친정에 가계실 형편이 안된다는데 왜 댓글에 다 친정 가서 아이 학교갈때까지 있다 오라는 말씀 뿐인가요? 친정에 가계실 형편이 안되신다잖아요.
    그리고 원글님 글 전에서 한번 올리셨었죠. 남편이 시아버지 쓰러졌다 소리 듣고 정신빠져 달려갔는데 시아버지 위험한 고비 넘겼는데도 왜 빨리 안오냐는.... 그때 대부분 82님들이 원글님에게 이해하란 답글을 달았는데 원글님 리플까지 달아가면서 자기가 원하는 리플 나올때까지 계속 변명하시더라구요..
    요는 원글님은 벌써 머리로 결정하셨잖아요. 친정은 못가고 집은 좁아서 못 모시고.. 그럼 결론은 시아버지 못오게 하는 방법 뿐인데 그걸 남편한테 어떻게 화안내고 얘기할 수 있을까? 그거죠?
    그 얘기를 어떻게 화 안내고 할 수 있겠어요. 남편 입장에서는 반신불수된 불쌍한 아버지인데 며느리가 싫다는 데 어찌 화가 안나겠어요.
    하지만 원글님도 절대 못모신다는 거고, 현실적으로 모신다는 것도 불가능하고요.. 남편한테 울고불고 싸우든 빌든 며칠간 싸우던지 끝장을 보세요. 그래서 남편이 질려서 떠나면 할 수 없다는 거까지 원글님은 알고 각오하고 계신 것 같네요.
    죽어도 못모시니까 사시는 곳에서 해결하시라고 끝까지 버티세요

  • 16. 도저히
    '08.9.11 1:12 PM (211.218.xxx.123)

    못하니까 혹시 저희 집 생각하시고 계신 거면 생각 바꾸시라고 얘기하세요.
    배부른 며느리에게 유전자감별 운운했다니, 진짜 인간같지도 않은 종자들이네요.
    왜 님이 그런 인간들 때문에 집에서 나가야 하나요? 당신들 집에서 알아서 해결하시라고 하세요.

  • 17. 원글
    '08.9.11 1:19 PM (211.214.xxx.162)

    맞아요 '아참'님...제가 전에 글 올린 사람입니다.
    그때는 이런 저런 제 속사정을 다 일일이 올리기도 그렇고 그러고 싶지도 않아서 그랬는데요.
    지금 아참님께서는 저를 질책하시려고 답글을 또 다신건지.....아니면, 저에게 해답을 알려주시는건지...아리송합니다...
    제 기분..지금 그런 답글 받을만큼 온전치 못하거든요...

    둘째 막달인데...너무 힘들고...시부모님 상황에...ㅠ.ㅠ

    솔직히..아버님 그렇게 되고, 저도 많이 울었는데....현실로, 저희에게 이런상황까지 온다고 생각하니..정말....결혼 초부터 지금까지 정말 저희 부부사이를 더 멀게만 하시는 시부모님인거 같아서..정말 힘듭니다.....ㅠ.ㅠ

    저희 부부 갈라서길 바라는 일들이 자꾸만 일어나니...정말 뱃속 아이에게 미안하지만..우울하네요..ㅠ.

  • 18. 원글님...
    '08.9.11 1:19 PM (211.108.xxx.50)

    욕 먹지않고, 무난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이런 경우엔 없어요.
    그냥 틀어질 거 각오하고 시작하셔야 해요. 안 그럼 뒤집어 쓰시구요.
    쉽게 결정을 내리지도 못하고 행동도 못하시는 성격이신 거 같은데,
    그럼 둘째 낳고 산후조리중에 시아버지 병수발로 골병드세요.
    저 같으면 예전에 그런 소리 들었다면 이후에 아주 얼굴도 안보고 그럴텐데
    원글님이 착해서 이런 일을 겪으시는 거 같아요.
    근데, 요즘 세상에 착하다는 얘기는 너 바보다 랑 같은 거라고 하네요.
    딱 자르세요. 이번에 잘한다고 해서 그 부모님들 천사 되는 거 아니구요,
    이번에 잘못한다고 해서 손주 둘이나 있는 며느리 내치지는 못해요.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남편분에게 따박따박 얘기 다 하시구요,
    그래도 남편분이 꼭 아버님 모셔야겠다고 하거든, 그때 다시 글 올리세요.
    이곳 게시판의 덧글들을 남편분에게 보여드리시는 것도 괜찮구요.
    나이가 든다고 다 어른이 되는 건 아닌 거 같아요. 너무 염치없으시네요..

  • 19. 원글님
    '08.9.11 1:20 PM (210.118.xxx.2)

    일단 남편분께 진지하게 대화해 보세요.

    남편에게서 답이 없다면..... 남편분에게 이야기하세요. 지금 남편분께 답을 구하시고 원하시는 답이 나오지 않으시면

    할 수 없습니다. 나도 그럼 내 응원군을 찾겠다고 하시고 처가의 도움을 받든지 하세요.

    그게 공평한 겁니다. -.- 요즘 시대가 다라져서 시댁, 처가댁 상하 없습니다. 그건 어른들의 생각이지요.

    처갓집과 시댁은 공편한겁니다. 그죠.. 그럼 공평한 관계에서 모든 생각을 맞춰가세요.

    제가 뵙기에 시댁분들은 전혀 평등하게 바라보지 않으시네요. 당연한 듯 생각하는 것 부터 하나씩 고쳐가셔야 됩니다.

    물론 힘들겁니다. 그게 안 힘들 수 없지요. 그래도 지금 피하시는 것보다 적극 대처하시는게 미래를 위해 나으실겁니다. 하루라도 더 늦기전에 말이죠.

    힘내세요.

  • 20. 님^^
    '08.9.11 1:20 PM (211.55.xxx.150)

    위에 댓글 달았던 사람입니다.
    다른 분들의 댓글을 보니...다들 님의 처지에 공분을 보이시네요.
    그런데요. 님이 그렇게 나가시면 당장은
    속이 시원하셔도 여러가지고 많이 힘들어 지실 수도 있겠어요.
    님의 상황은 참 여러가지로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이거든요.
    지금으로선....시댁 어른들이 상식적인 분이기만을
    바래야 하는데. 그러기 힘들것 같아 걱정이예요.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면 님의 마음을 바꾸시는게 최선입니다.
    만약 시댁에서 요구하시면 기쁜 낯으로 그러시겠다고 하세요.
    아기낳고 누워있는 님과 함께 누워있는 시아버님을 보면
    다들 느끼는게 있겠지요.
    절대 돌아가는 상황에 반해 님의 입장을 더 어렵게 하지는 마세요.
    일단 님이 집을 떠나시거나 다른 반항의 모습을 보이면
    저들은 더 기가 살아서 님을 공격할 거예요.
    갓난 아기와 손이 많이 가는 어린 아이를 데리고
    절대적으로 님께 불리합니다.

  • 21. euju
    '08.9.11 1:22 PM (211.45.xxx.253)

    "아참"님, 속 시원합니다. ^^ 위의 글들 읽으면서도 친정가서 못지내는 그 원글님 기분 이해하는데(제가 작년 초 둘째낳아도 친정 안 가있었어요. 30넘은 남동생에, 현직이신 아버님에 화장실 하나에, 등등) 자꾸 친정가라고 하셔서들... 근데, 또 지나고 보니 어찌되었든 부모님이니 받아주실 거라고 봐요. 우선은 둘째 산후조리는 꼭 친정도움을 받든 잘 하시길 바랍니다. 저 힘들었어요. 큰애6살데리고...

  • 22. -..-
    '08.9.11 1:24 PM (221.149.xxx.231)

    원글님이 딱 정해놓으신 상황에서 다른분들 의견 필요없을듯 하고
    딱히 남편한테 나 시아버지 모시기 싫단 소릴 아무리 둘러대려고 해도 좋은 방법이 없네요.
    그냥 솔직하게 말씀을 하시죠
    몸이 힘들다구요.
    친정 식구들 많이 와 있으라고 하면 시아버지 시어머님도 불편을 느끼시겠죠.

  • 23. 언제나
    '08.9.11 2:12 PM (59.18.xxx.160)

    결혼13년차 입니다. 이 "시"자라는 사람들에게는 절대 만만하게 보이면 안돼요.
    웃기는게 만만한 사람은 구박하면서도 나중에 자기 힘들때는 같이 살려고 한다는 겁니다.
    왜?? 만만하니 내가 막 휘둘러도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 위 어느님말씀처럼 못모신다고 하고 정 와계시겠다면 내가 나가겠다고 하세요.
    모셔도 절대로 나중에 좋은소리 못듣습니다. 욕이나 안먹으면 다행이죠.

  • 24. 똘똘지누
    '08.9.11 2:19 PM (203.142.xxx.241)

    수술도 아니고.재활치료면 굳이 큰병원 안올라오셔도 되는거 아닌가요?
    그냥 이러저러한 상황. 갓난쟁이랑 초등학생이랑 뒤치닥거리 하는것도 힘든데. 거기다가 시어머니도 아니고 시아버지를 모시라고 한다면 그건 현실적으로 할수가 없다. 할 기운이 없다고. 시어머니한테 말씀하세요. 조근조근하게요.

  • 25. 샘이슬
    '08.9.11 2:27 PM (125.245.xxx.226)

    효자남편에 막무가내 이기주의적인 시부모, 거기에 마음약한 며느리
    삼박자가 너무 잘 맞아서 지금의 상황이 되어버린거겠죠.

    저도 참 들을말 안들을말 많이 듣고 시어머님과는 거의 연락도 안하고 사는 못된 며느리인데
    님의 마음이 어느정도까지는 이해가 되요.

    나를 도와주거나 편들어 줄수 없는 친정상황
    효자아들
    마음가는대로 생각가는 대로 며느리 가슴에 대못을 박는 시부모님.....

    제가 님의 상황이라면 남편에게 내뜻을 확실히 전달한다.
    님의 집에 꼭 시부모님이 와계셔야 할 사항이 아니기에 자꾸 남편분이 시부모님말만 듣고 모시고 온다면 전 더이상 남편에 대한기대 다 저버리고 혼자라도 살 궁리를 마련할것 같네요.

    님을 무시하고 뒷수발시키는 시부모님도 안변할거고, 시부모님입장만 끔찍히 생각하는 남편분도 변하기 어려우면 노력봉사할 이유가 없는거겠지요.

    저에게 시어머님과 같이 살자고 하면 난 당연히 아들인 자기는 당연히 같이 살고 싶고 모셔야 겠지만 난 그럴 마음도 여유도 배려심도 없으니 내가 나가야겠지 하고 재산 분할해서 나갈거예요.

    안당해본 사람은 알수가 없어요.
    막무가내 시부모, 효자 아들 그사이에 낀 심약한 며느리.....

    결혼 12년차 남편이 내마음을 가끔은 알아주는것 같기도 한데 예전에 맺힌 서러움은 시간이 가도 잘 잊혀 지지 않는답니다.

    이제 곧 아기도 태어날텐데
    님과 태어날 아기가 제일 어떻게 하면 편할까를 우선 생각하세요.
    그 다음은 어떻게든 되겠지요.
    초등학교 갈 아이도 아빠와 시부모인데 님 다음으로 신경쓰고 챙겨줄거예요.

    끝까지 같이는 못있게다고 하시고 그래도 시부모님이 오신다면 님이 마음편한 곳으로 피신하셔야겠지요(산후조리원 넉넉히 가 계시고)
    님 시부모님 효자아들 믿고 그렇게 기고만장하신거예요.
    이럴경우 남편이 한마디만 님편 들어주시면 안 그러실텐데 효자아들이 그걸 못해서 불쌍한 며느리가 생기고 부부사이 금가고 그결과 다시 불행한 아이들이 생기는 거겠지요!!

  • 26. ..
    '08.9.11 2:39 PM (125.177.xxx.11)

    재활치료를 얼마동안이나 받아야 하는건지가 문제네요
    몇달 이상 이라면 차라리 방을 얻어 계시는게 낫지 않을까 싶고요

    여수 근처엔 좋은 재활 치료 센타가 없나요 부모님도 아들네 와 계시려면 힘들텐데요
    첨부터 남편한테 좋게 말씀하세요 못모신다고요

    둘째 출산이 가까운것도 좋은 핑계꺼리고요

  • 27. -_-
    '08.9.11 2:43 PM (210.180.xxx.126)

    이도 저도 못하면 그냥 그대로 당하시면서(?) 좁은 집에 같이 부대끼고 서로 불편해 하고 미칠 지경까지 누가 먼저 도달하나 극한 까지 간다고 마음 속으로 각오하고 꾸욱 참고 있어보세요.

    남편이나 시어른도 펀하지 많은 않을겁니다.
    그 쪽에서 '내려갈란다'하고 가시던지, 남편이 그 상황을 못견뎌해서 가시는거 붙잡지 않을거에요.
    그동안은 마음 까지 바치란 얘기는 아닙니다.
    그냥 내가 움직일 수 있을 정도만(절대로 병 생기거나 하면 안될정도로만) 예의로 대하심이..

  • 28. ...
    '08.9.11 2:59 PM (218.144.xxx.222)

    중풍 후유증 재활치료가 한두달 안에 끝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사시던 곳에서 가까운 병원 다니면서 하는게 제일 낫겠네요.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으면 큰 후유증 없이 지내실 수도 있구요.
    반신불수라든가 심한 후유증이 남는다면 재활치료로 많이 좋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우선은 서울에 올라와서 치료 받으시겠다 아들네 집에서 지내시겠다는 의사 표명을 한 것도
    아닌 것 같으니.. 그냥 잠자코 계세요.
    좁은 집에서 지내면 환자도 맘 안편하고 서로 서로 불편해 하는 것 잘 아실거예요.
    남편분한테는 아무리 좋게 얘기를 해도 자기 부모를 홀대한다고 생각할거니
    무척 서운해할꺼고 의가 많이 상할 거구요.
    너무 미리 걱정하지 마시고 상황이 닥치면 거기에 대응하면 되겠네요.
    처음 중풍이 온거라면 다시 재발하지 않게 환자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강조하면
    자연스럽게 사시던 곳에서 통원치료하는 답이 나올 것 같은데요.

    그리고 남편분한테는 부모님이니 서운한게 많더라도 용서해 드리세요.
    성질 굉장하신 분들 중풍 한번 맞고 나면 보통 많이들 달라지십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다 살아가게 마련이니
    지금은 태어날 둘째 아이를 위해 맘끓이지 않으시는게 최우선일 것 같아요.

  • 29. 그리고
    '08.9.11 3:03 PM (125.241.xxx.98)

    경희대 한방병원 정말 비쌉니다
    저 제가 돈 벌면서도
    진료 받으러 갔다가
    약 일주일치 먹고 끝
    침 맞는 것도
    훨 비싸던데요
    여러가지로 격정이네요

    그러나
    하여튼 몸조리는 친정에 가서 한달 이상은 꼭 하세요

  • 30. ...
    '08.9.11 3:32 PM (211.210.xxx.30)

    어찌 되었든 힘든 상황이네요.
    거의 같은 처지라 뭐라 드릴말씀이 없군요.
    그저 어른들이 알아서 피해 안가는 쪽으로 하시는게 서로간에 잘 사는 길인데
    연세드신 분들이 며느리는 뇌가 없는 사람으로 생각하신다는게 문제죠.
    ...
    어찌되었든
    너무 편하게 해드리면 정말로 좋아서 그러는줄 알고 점점더 기고만장해 지신다는것만 말씀드리고 싶어요.
    고마움은 절대 모르시고
    불편했던거 서운했던것만 걸러서 기억하시고 내색하시는지라.
    에휴... 힘드시겠어요.

  • 31. 그런데요
    '08.9.11 4:02 PM (221.145.xxx.47)

    경희대 한방병원이 고덕동으로 이전한것 같은데요?

    그럼 좀 낳아지는 상황이 오려나?

  • 32. 경험자
    '08.9.11 4:33 PM (218.232.xxx.12)

    님!
    님이 직접 시부모님에게 말씀 드려야해요.
    남편을 통하시면 안됩니다.
    이미 방패막이 못되는 남편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마시어요.
    싸우지도 마시구요.
    시댁 일은 직접 부딪히세요.
    시부모님이 너희 집에 갈란다...라고 하면 고개 숙이고 끝까지 대답하지 마시구..
    못한다고 하세요.
    남편에게도 못한다고 부드럽게 설명하시구요.
    '뇌'가 있는 시부모님이라면 아들 집에 못오시겠구먼....

  • 33. 이거
    '08.9.11 9:07 PM (116.39.xxx.156)

    이건 시부모님과 사이가 좋아도, 같이 지내기가 어려운 상황 같아요. 일단 재활하신다면, 집에 환자용 침대 큰거 필요할 거고 이것저것 물리치료기니 온열치료기니..뭐 그런 의료기구 필요하구요. 집이 집이 아닐거에요. 쉽게 말해 집안꼴이요.. 그리고 아기 낳은 산모에 큰 아이도 있는데, 집안일 하기도 버거운 상태에서.. 이건 아닌것 같아요. 그리고 재활치료에 유명한 병원이 분당에 '보바스 병원'이 있어요. 여기가 시설도 좋고..하여튼 노인 전문병원으로 꽤 좋아요. 제가 아는 어떤 분이 여기 꽤 오래 입원해계셨고 재활치료도 하셨어요. 뇌졸증이셨는데, 중환자실까지 가셨었지만 퇴원하시고 지금 걸으세요. 분당 쪽으로 방향을 돌려보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시아주버님댁과 상의해서 몇백만원어치 이런저런 치료기도 들이고..하여튼 돈으로 메꿔보세요..

  • 34. 경희대병원
    '08.9.11 10:24 PM (210.121.xxx.66)

    솔찍히 말해서..
    지지난해인가..지난해인가.. 강동에 경희대동서신의학병원 만들고선..
    경희대병원 나름 유명한(?) 선생님들 모두 그리고 옮기셨습니다.
    저 당당의도 그리고 가서 멀지만 아직도 그리로 다니고 있습니다.
    다 옮기고..빈자리 새로 뽑아서 다시 다 충원..

    뭐 그렇다고 원래있던 병원에 있는 선생들이 다 못하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요..
    강력히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쪽으로 돌려보시죠.. 그럼 좀 낫지않을까요?
    새병원이고 시설도 좋고 좋은 선생님들 다 그리로 갔다..하면서...

  • 35. 위에 오타
    '08.9.11 10:25 PM (210.121.xxx.66)

    모두 그리고 옮기셨.... -> 모두 그리로 옮기셨....

  • 36. !
    '08.9.11 10:37 PM (119.149.xxx.234)

    재활치료는 입원해서 받아야 한다구 합니다.
    통원 치료는 효과가 별루 라네요.
    경희대면 한방병원이죠! 거기계셨던 으ㅣ사분 말씀입니다.

  • 37. 남편 분한테
    '08.9.11 10:57 PM (59.22.xxx.201)

    물어보십시오. 몸조리해야 하는데 아기 백일까지는 무리하면 안될텐데 내 몸조리와
    아기 돌보기 이외에는 아무것도 안할 것이다. 그런데 두 분 오신다는건 나보고 봉양하라는 뜻이냐.
    그런 뜻이라면 너무 하신거고 그게 아니라면 내 몸조리나 손자는 전혀 관심이 없으신 것이냐

    굳이 서울에 오시겠다면 근처 월세라도 얻어서 계셔야 하는 것 아니냐 당신이 굳이 부모님과 같이
    있고 싶다면 내가 애 데리고 근처 월세에서 살라는 뜻이냐.

    도대체 내 산후조리에 대해서는 무슨 계획이나 생각이 있느냐 물어보시고 답에 맞추어서
    굳이 오시겠다면 근처 월세라도 구하시든지 님이 부모님 내쫓는 것처럼 남편분이 생각하시면
    그럼 내가 나가겠다 하시든지 그래야 할 것 같네요.

    그런데 조금 너무 하신듯 하네요. 애기 낳고 몇 달이 지난 것도 아니고 막 출산할 며느리 집에서
    수발 받으시겠다는 듯한 분위기---. 너무 앞서가는건가요. 다하시고 님한테 피해안주겠다고
    결심하고 오시는데 미리 그러는건지 모르지만 그래도 조금 너무 하신듯하고 남편분도 조금--.

    이간질 죄송하네요. 그래도 너무한건 너무한 것이라.

  • 38. 성주댁
    '08.9.11 11:42 PM (210.117.xxx.167)

    결혼 20년차 입니다 너무 착하게 나가지 마시고 내가 하고싶은말 있으면 시부모님께 막바로
    하세요 착한걸 알아주는게 아니라 그것을 이용해서 함부로 대한답니다 저도 제가 생각해도
    엄청 착했거든요 전 시누셋까지 합세해서 5명이 제에게 함부로 했습니다 정말 죽을만큼 힘들었지만 참고살았어요 참는것이 다가 아니더라구요 시누남편까지 저를 때리고 했어요 그것을 본 남편도
    그때서야 맘을 돌려서 제편이 되어주고 저도 할말 다합니다 지금은 시누들은 오지않고 두어른만 왕래합니다 하지만 만만치 않는 제가 되었지요 제가 하고 싶은말은 눈똑바로 떠고 사부모님께 말씀하세요 좋아하는 며느리에게 가시라고 전 못모신다고 확실하게 당당하게 얘기하세요 한번이 힘들지
    두번째는 힘들지 않아요 제경험이니 그렇게 하세요 말하기전 어떤말을 할까 미리 생각하고 연습해보는것도 괜찮아요 같이는 절대 살지마세요 꼭 용기 잃지마세요

  • 39. 에휴
    '08.9.12 6:04 AM (24.128.xxx.134)

    경희한방병원에 제 시아버님 뇌졸증으로 2달정도 입원하셨었어요.

    병원에 입원해서 계시고 싶다고 계속 계실 수 있는 거 아니고 최대기간이 정해져 있었어요.

    제 생각엔 지난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며느리는 며느리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미리 말씀하신 것도 아니고 또, 그렇다 해도 병원이 가깝다면 어머니께는 그나마 다행인 상황인거거든요. 옆에서 병간호하는 분이 얼마나 힘든데요.

    원글님은 산후조리는 확실하게 하시고(그 시기에 맞춰 병원에 계시게 된다면 당연히 못도와드리겠지요.이때 가능한 한 산후조리원이나 친정에 계시는게 좋겠지요.)

    그 이후에는(그 이후까지 계시기는 어려우실 꺼예요. 첨에 말씀드린대로 2달인가 3달밖에 못계시거든요.) 남아있는 기간이 많지 않을테니 그나마 어머니 드시는 거 신경써 드릴밖에요.

    집안에 이런 우환이 닥쳤는데 서로 힘이 되고 위로가 될 수 있는 한 해야지요. 어쩌겠어요?

    시아버님은 입원해 계셔야 될꺼고, 시어머님이 원글님 댁에 계신다 해도 그리 오래 계시지는 않게 될겁니다. 지레 겁먹지 마시고 님 친정아버지라 생각하시고 조금만 고생하세요.
    시부모님이 다 알아주실껍니다. 힘내세요.

  • 40. 비버
    '08.9.12 10:05 AM (211.33.xxx.247)

    집안 어른께서
    경희대 한방병원 3개월 -> 재활치료원 3개월-> 요양병원3개월 지내고 계세요.
    재활치료해도 혼자 거동 어려우시잖아요. 저흰 재활치료때부터 집으로 오고싶어하셨지만
    집에는 만약의 사태에 움직일 인원이 없어서(낮엔 다 회사나가서요)병원서 간병인 썼습니다.
    님께서 몸조리하신다하셔도, 어머님 오시면 집안에만 계실것 같지도 않구요
    아버님 화장실가시다가 넘어지시기라도 하면 아가 젖 먹이시다가 움직이셔야 되고
    잘못되고 다 님께 책임넘어와요. 일단 이거 남편분께 확실히 말씀드리세요.
    그리고 집안 구조라는 것이 중풍맞으신 어른들께 상당히 위험해요.
    혼자 지팡이 짚고 다니신다고 해도
    화장실 문턱이며 일반인들에겐 아무것도 아닌 턱의 높이들이 중풍환자에겐 흉기수준입니다.
    고로 집에 오시는 건 무리가 있어요...이건 환자만을 봤을 때도 그래요.

    드리고 한방병원에 가셔도 재활만이 목적이라면 차라리 재활전문병원에 입원하시는 것이
    나으실 거예요. 오전부터 오후까지 운동이며 침 스켸쥴 다 맞춰져 있고
    열심히 운동하시니 어른들도 잘 주무세요.
    시어머님 지금계신곳에 생활하라 하시고 재활병원에 입원하신뒤
    간병인 두시고 비용은 형님네랑 나눠내시는 것이 제일 좋을거 같아요.

    남편분께 현실적인 상황이나, 님의 상황이 결국은 아버님의 병환에 필수 고려사항들임을
    냉정하게 숙지시키시구요. 아니면 님꼐서 먼저 알아보시는 것처럼
    전화상담을 받으세요. 아마 집에서 재활통원은 무리라고 나올겁니다..

  • 41. 그병원근무자.
    '08.9.12 10:15 AM (211.46.xxx.249)

    한방병원 2년전까지 근무했던 사람입니다.
    특별히 병원에 수를 쓰거나(아는 사람이 특정부서에 있거나) 엄청나게 돈이 많아 특실이 아닌이상 2개월 길어야 3개월까지 밖에 입원못하세요. 걱정 조금은 덜으세요. 아마 이때쯤이 산후조리 끝나는 시기와 맞물리시니 그때까지 정 안되면 버티시면되지 싶습니다.

    그리고 외래 통원치료로 재활 어렵습니다. 거의 입원하시라고 할꺼고요... 대부분 입원하셔야 할겁니다. 그런데 병원비가 상당히 비쌀꺼 같아 걱정이네요... 미리 집안분들과 비용 이야기 하세요. 비용 나오는거에 기함하지 마시고 혼자 독박쓰지 마시고요.

    그리고 동서신의학병원이 시설은 훨씬 낫습니다. 한번 어머님보고 둘러보라고 하시면 특정 교수님을 선호하지 않는 이상 동서신의학병원 계신다고 할 겁니다. 미리 둘러보라고 하세요. 병원 병실이나 물리치료실같은거 구경가능하니까요...

  • 42. 지나가던 의사
    '08.9.12 11:47 AM (121.190.xxx.2)

    1. 외래 통원 어렵습니다. 경희대 한방병원에 입원하여 치료하라고 하실겁니다. 2달 이상 입원 불가능합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60일 이상 입원시 병원에 입원료를 지불하지 않습니다.)
    2. 큰병 생기셨는데, 돈 많이 들어도 한번은 좋은 병원에 가보시고 싶을 겁니다. 세브란스 재활병원 (신촌)이 제일 좋다고 환자들이 말씀 하십니다. 그 외 대학병원은 비슷할 것 같습니다. 한방을 원하시면 어쩔수 없네요.
    3. 상태를 잘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최선의 치료로 3개월까지가 가장 많이 좋아지는 시기입니다. 이후에는 조금씩만 좋아집니다. 만일 3개월까지 많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가족들이 신중하게 상의를 하셔야 합니다.
    -> 1. 장기노인요양보험 (공단에서 신청서를 받아 의사에게 작성을 요구한 후 (소견서 비용 내셔야 합니다.)에 신청하여 요양원 입원 (월 70만원 정도 낸다고 하며 치료 수준은 뭐... )
    2. 재활병원 입원 (위에 보바스 말씀하셨던데, 매달 몇백 단위의 입원료입니다. 다른 좋은 '재활병원'은 다 비슷합니다. 제가 아는 의사도 부모님 모시는데 후덜덜...)
    3. 요양병원 입원 (요양원보다 좋지만, 재활병원보다 는 떨어지는. 가격도 그에 준해서)
    4. 집으로 가셔서 집근처에서 통원하며 재활치료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안타깝지만, 지금 원글님 집에서 묵으시는 게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얼마나 좋아지셔서 독립 생활이 가능할지, 또는 그렇지 않다면 얼마나 돈들여서 모실지가 더 큰 문제입니다. 다시 당부드리는데 가족들끼리 잘 상의하셔서 언제까지 할지, 돈은 어떻게 낼지, 이후에는 어떻게 할지에 대해 공통된 의견을 모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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