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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부터 대학생까지 장학금 드려요

리치코바 조회수 : 266
작성일 : 2008-09-11 12:10:27
초등생부터 대학생까지 장학금 드려요
입력: 2008년 09월 11일 00:50:21
  


ㆍ충북 진천 초평면 75억 조성…전학 문의 쏟아져

“초평으로 오세요. 대학까지 무료로 공부시켜 드립니다.”

초등학생부터 해외 유학생까지 출신 학생 모두에게 장학금을 주는 마을이 있다. 인구가 3800여명인 충북 진천군 초평면 주민들이 75억원의 장학금을 조성, 지역 출신 인재양성을 위해 쓰기로 했다. 보통 시·군들의 목표액이 50억~100억원인 것에 비하면 1개 면의 장학금 치고는 엄청난 규모다.

장학금은 인근 음성군 맹동에 들어설 진천·음성광역폐기물종합처리시설로 인해 피해를 보게 된 초평면 주민들에게 지원된 위로금으로 조성됐다. 진천군이 2011년까지 지원키로 한 110억원 중 75억원을 장학기금으로, 나머지 35억원은 간접 영향지역인 삼선마을(20억원)과 초평지역주민숙원사업(15억원)에 쓰기로 합의했다.

장학금은 학생의 친권자가 초평에 거주하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장학금 수여대상은 초·중·고·대학생 400여명에 이른다. 특히 기능, 체육, 예능에 소질있는 학생과 효심이 남다른 학생, 대학원생, 해외유학생에게도 장학금을 줄 계획이다. 지원금을 장학금으로 돌리기까지는 곡절도 많았다. 수백만~수천만원이 손에 들어올 것으로 내심 바랐던 주민들이 “자식들 다 키워 놨는데 장학금은 무슨 장학금이냐” “쓰레기 매립장과 전혀 관련없는 마을까지 장학금을 줄 필요가 있느냐”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임정열 초평발전협의회 사무국장(46)은 10일 “타 지역에서 지원금을 나눠먹기식으로 써 주민간 갈등을 빚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장학금 조성에 나섰다”며 “주민들이 대승적 결단을 내려 초평 발전의 초석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런 소식 때문인지 초평초등학교에는 2학기 들어 인천 등지에서 4명이 전학 오는 ‘이변’이 일어났다. 김영근 초평초등학교 교장(58)은 “홍보도 제대로 안했는데 전학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장학금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반겼다.

초평면발전협의회는 올 지원금 10억원으로 ‘재단법인 초평(면민)장학회’를 곧 출범시키고 장학기금을 1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자 수입 일부를 기금으로 적립하고 주민·출향인 성금 등을 합치면 ‘100억 꿈’은 현실로 나타날 것으로 믿고 있다.

<진천 | 김영이기자>

출처: 경향신문
IP : 203.142.xxx.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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