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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관의 혼란

그때 차라리 죽을걸.. 조회수 : 1,027
작성일 : 2008-09-09 21:08:22
옛날에 금송아지 안키운 집 없다지만  참 잘살았더랬지요...
그러나...
부도 내지 않으려고 온 집 재산 다 내놓고 처분 했었답니다..
그 와중에 아버지 돌아가시고..집안은 풍지 박산 되었지요..
회계사가 부도 내고 공탁 걸으라는거 남들이 우리 때문에 피해 본다는거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이자쳐서 다 해결 했답니다..
지금은 근근히 살아가고는 있답니다..예전에 비하면 많이 서럽죠...
후회는 없었는데...돈이 아쉬울 때가 많지요...
그때 빚 떼먹고 니라도 자살하고 이랬다면 용서되고 나머지 식구들은 지금 잘먹고 잘 살수 있지 않았을까...
자살에 관용적인... 요즘 일련의 일들을 보고 그때 차라리 내가 죽고...
남은 식구들 고생 하게 하지말걸...싶습니다..
그땐 양심적으로 잘하느라고 잘했지만... 요즘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면...
어리석은 짓을 했다고 후회됩니다..
누가 알아줍니까....
자살에 동정이 더 쏟아지는걸...
그때 차라리 죽을걸...






IP : 222.98.xxx.23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헷갈리네요
    '08.9.9 9:43 PM (59.22.xxx.131)

    보이는게 다는 아닐겁니다. 그래도 마음에 가책이 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시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사시는 것을 자부하면서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래요.

    저희도 거꾸로 예전에 사업하던 사람한테 --.
    살림 일구느라 바빴던 그 당시 저희에겐 참 큰 돈이었지요.
    그런데 사업하는 사람들은 그 시점을 알고 있는지 본인들은 다 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나중에 알고 나서 참으로 괘씸했던. 이야기하다보니 개신교였던 것까지 괘씸해지네요.
    그래도 저희는 먹고 살만한 직업이라 다행이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 정도 돈이면 정말
    하늘이 노래졌을거라는 생각이. 그 사람들 참 나쁘더군요. 물론 그 사람들도 망하고
    싶진 않았겠지만 남 돈은 나몰라라 하면서 나중에 자기들 단도리?는 해둔걸 보며 울화가 치밀어서.

    님은 다른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뺐어가지 않았다며 위안삼으시길 바래요.

  • 2. 님은
    '08.9.9 9:51 PM (211.187.xxx.197)

    꼭 복받으실거예요. 아님 자식대에 가서라도 꽃핍니다. 제가 살아보니 그렇더구라구요. 그러니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세상을 짧게 보면 안그런것 같지만, 오래보면 원인과 결과는 딱 떨어지게 되어있더라구요..절대 불균형은 없는 것 같습니다...^^

  • 3. 하나 더
    '08.9.9 10:01 PM (59.22.xxx.131)

    차라리 동정이 낫다고 하시는 님 글을 보니 전에 남편과 했던 대화가 생각나에요.

    전에 조사받던 중이던 부산 시장이시던 분이 자살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조사중이던 일은
    그걸로 덮어졌구요. 이야기 중에 어른들께서 사회적으로 존경받던 사람이 조사과정에
    얼마나 수치심이 느껴졌으면 그랬겠느냐 등등. 전 그냥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안됐다 정도.
    어른 앞이라 말은 못하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남편이 그러더군요.
    수치심???본인 하나 그렇게 하여 모든 비리 조사 일순간에 끝나고
    자기 자식들, 가족 위한 재산 십원도 안건드리고 다 지켰는데
    수치심때문이라고 생각않는다고.
    자살한 건 한거고 조사는 끝까지 하는게 당연하지.
    매사 이런 식으로 끝을 내니까 이런 일이 일어나는거라고.

    들으면서 참 남자들 냉정하구나 싶으면서도 맞는 말이다 싶더군요. 왜 이말을 하느냐고요.
    그냥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님이 느끼시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고.
    님이 하신게 올바른 길이라는 걸 아는 사람도 의외로 많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입니다.

  • 4. 그래도
    '08.9.9 10:08 PM (221.143.xxx.150)

    님이 다 책임지고 처리했으니 여러 가정 지킨 셈이지요
    크게 작게 물려있던 사람들 가정에 애들도 있을테고 남편만 바라보는 아내도 있을테고
    혹은 아들 키운걸로 사는보람 느끼는 부모님도 계시겟죠
    그나마 하늘이 도와 원글님 같은 사람이라서
    조용히 해결됐으니
    물론 그 가정들의 평화로 원글님 고통이 상쇄되지는 않겟지만
    나쁜 끝은 없어도 좋은 끝은 있다잖아요
    자식대라도 덕볼거예요
    그리고무엇보다도 원글님 가족이 제일 바라는건 가족이 다같이 누리는 소소한 행복이지
    누구 하나 간후에 얻어지는 안락함이겠어요??
    힘내세요!!

  • 5. 은실비
    '08.9.9 10:16 PM (219.89.xxx.116)

    자살에 대하여 지나치게 동정적이란 말씀에 동의합니다.
    탈렌트의 자살건에서, 사채든 제도권 대출이던, 융자에 대한 책임은 단 한줄도 없군요.
    그는 대출에 대한 변제의 책임이 분명히 있지요.
    자살한 부산시장이나, 노대통령 형을 돈 쳐들고 찾아가서 자리 부탁하다 들통나서 자살한
    대우의 임원도 자살만 하면 모든 것이 덮어지더군요.
    당시에, 노통이 사람 자살하게했다고 조중동에서 난리를 쳤지요.

    반면, 조계사의 피습사건은 보도는 되지만 한 탈렌트의 자살에 비하면, 보도나 사회적 반응이
    너무 소홀한 편입니다.
    피해자들은 부채도, 불의도, 야합도없는 대의로 한 행동인데도 말입니다.

    원글님, 회한을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정도를 걸으시는 분 같습니다. 후회하지 맙시다!!!

  • 6. .
    '08.9.10 12:03 AM (211.178.xxx.130)

    원글님 심정 충분히 공감갑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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