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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에 대한 시가 있었는데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
기억이 잘 안나네요.
빈방에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대한 시 입니다.
1. 파비안
'08.9.9 9:32 PM (121.168.xxx.10)나 없는 내 방에 전화를 건다
-이화은
내가 없는
내 방에다 가끔 전화를 건다
내가 없는
곳곳에 내가 배어있는
수선화 벽지의 꽃무늬며 방심하고 있는
사방연속 천정의 질서들을 화들짝
놀래켜 주고 싶다
일기장 속에도 이미
추억의 사진첩 갈피에도 없는
나의 부재를
와락 흔들어 깨우고 싶다
내가 없을 때만 슬몃
얼굴을 내미는 내 방의 나!
내 방에 내가 종일 없는 날
빈 벨 소리로 내가 울고 있다2. 모노리
'08.9.9 9:44 PM (125.187.xxx.189)전화 - 마종기
당신이 없는것을 알기때문에
전화를 겁니다
신호가 가는 소리
당신방의 책장을 지금 잘게 흔들고 있을 전화종소리,수
화기를 오래 귀에대고 많은 전화소리가 당신방을 완전히
채울때까지 기다립니다 그래서 당신이 외출에서 돌아와 문
을 열때, 내가 이구석에서 보낸 모든 전화소리가 당신에
게 쏟아져 그입술근처나 가슴근처를 비벼대고 은근한
소리의 눈으로 당신을 밤새 지켜볼수있도록
다시 전화를 겁니다
신호가 가는소리3. 오호~
'08.9.9 11:27 PM (203.223.xxx.97)간만에 시 두편 정말 좋으네요. 위 두분 감사해요^^ 저 원글이 아니구요.
근데 두시가 상당히 흡사하네요4. 파비안
'08.9.10 1:08 AM (121.168.xxx.10)마종기의 시도 있었죠.
인상 깊게 읽던 시였는데 잊고 있었어요.
...당신이 없는 것을 알기때문에 전화를 겁니다...당신방의 책장을 지금 잘게 흔들고 있을 전화종소리,수화기를 오래 귀에 대고...
모노리님 덕분에 다시 읽어볼 수 있게 되었네요.5. 좋으네요..
'08.9.10 4:48 AM (125.177.xxx.79)덕분에
좋은 시 ..
만나봤습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