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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 없는건지...

아침이 꿀꿀 조회수 : 1,073
작성일 : 2008-09-09 09:36:20
40대 가장입니다.

오늘 아침 친구놈이 사무실을 다녀갔네요.

그 친구는 직장인이고 저는 사업을 하죠.

와서 한시간 가량 자랑을 늘어놓는군요.

이건 얼마짜리고 이건 브랜드가 뭐고......

말 하는걸 다 듣고보니 위에서 아래까지 처바른게 2000은 족히 되더군요.

자존심이 상할까봐 그냥 웃고만 있어줬네요.

그친구......

5000짜리 반지하 전세 삽니다.

마누라가 제게 전화해서 울먹이며 하소연 하는게 한두번이 아니었죠.

만날 때마다 " 돈 모아라. 돈 없으면 늙으막에 고생한다. 애 생각도 해야하지 않느냐."

누누히 말을 했건만......

오늘은 새로 산 신발 자랑에 여념이 없습니다.

제가 보기엔 이마트 에서 산 제 29000원 짜리랑 별반 다를거 없어보입디다만......

물경 300만원 짜리랍니다. 물론 저는 이름도 모르는겁니다.

저 보고 트렌드를 모른다고 구박하네요.

얼마전 까지만 해도 제게 애기 분유값을 빌려가던 친구입니다.

물론 아직도 안갚았죠...

속으론 열불이 터집니다.

" 니가 그러고도 사람이냐?" 라는 소리가 목구멍까지 올라옵니다.

제 돈 안갚았다고 그러는게 아닙니다.

삶에 대한 자세랄까요......

진지하지 못함에 대한 분노랄까요...

어수선 하네요.

IP : 220.117.xxx.24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9 9:41 AM (125.247.xxx.130)

    분유값은 잊어버리시고 그 친구랑 놀지마세요

  • 2. ..
    '08.9.9 9:50 AM (121.152.xxx.129)

    친구분이라니 그 사람도 40대일텐데..
    그 나이까지 저러고 다니면 옆에서 아무리 말로 해도 안바뀝니다.
    자기가 뼈저리게 당해봐야 정신을 차릴동 말동 하죠.

    요즘 제가 자게에서 이런류의 답을 너무 많이 쓰는 것 같아요
    같이 놀지 마세요.

  • 3. 허어....
    '08.9.9 9:55 AM (147.6.xxx.101)

    제 주위엔 그런 분.... 한분도 본적이 없어서....
    어떤 분인지....? 궁금합니다. 허어....

  • 4. .....
    '08.9.9 10:12 AM (221.143.xxx.150)

    그저 불쌍하기만 하네요
    구두300짜리 신을만 해서 신어야 좋아뵈지
    애기분유값 모아서 산 구두가 무슨자랑이라고,,
    사랑과 전쟁 스타일이네요
    그나저나 어디것이그렇게비싼가요??

  • 5. 저 위의
    '08.9.9 10:19 AM (211.187.xxx.197)

    어느님 남편과 이 글의 친구라는 사람...진짜 구제불능...이렇게 현실감각 없는 배우자랑 사는 아내들을 생각하면 남일 같지 않고 깝깝하네요..도대체 어떻게 자라면 이렇게 나잇값을 못할 수 있나 싶네요.

  • 6. 돈데크만
    '08.9.9 10:31 AM (118.45.xxx.153)

    그냥...칭구 하지 마세요....주위 그런 사람들 보면...ㅡㅡ;;

  • 7. 날씨짱
    '08.9.9 11:25 AM (222.109.xxx.152)

    빛좋은 개살구네요... 실속은 꽝이고요...그런 친구와 돈 거래 절대로 하지 마시고 ....

  • 8. 그사람
    '08.9.9 1:12 PM (222.234.xxx.146)

    아내와 아이들이 넘넘 불쌍해....

  • 9. mimi
    '08.9.9 5:39 PM (61.253.xxx.173)

    앞으로 돈 또 빌려달라고오면......그신발팔아서사라고 하세요....정신차리게할겸 인연을 끊을생각으로.....망신도 당해봐야 정신을 차리죠....차라리 짝퉁사서 진짜라고 우기는 친구를 사귀는게 백배낫다에 한표던집니다...그런친구솔직히 있어봐야......별로 일생에 도움되어 보이지않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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