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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 자는데 넘 보고파요옹~

엄마마음 조회수 : 926
작성일 : 2008-09-06 11:56:11
제 딸은 이제 6개월 조금 넘었습니다.저는 집에서 딸애랑 있습니다.자연분만 시도하다가 4일만에 재왕절개해서 나았습니다.모유수유 진짜 열심히 했는데..젖이 모자라서 아직도 분유랑 같이 주고 있고 이유식은 시작했습니다.

근데..왜 이리 이쁘고 사랑스럽나요? 진짜 남편 도시락 싸고 설겆이 하고나면 제 아침도 못먹고 안아주고 젖주고 잠 재워주고 하는데 갈수록 너무 사랑스러워 생각만해도 눈물이 납니다.

시댁에선 안아주면 일찍 못 긴다고 나두라는데..저는 진짜 혼자 눕혀놓기가 싫습니다.기저귀 빨고 널고..그것만 아니면 진짜 혼자 안놔두죠.

밤에도 성장 호르몬이 몇시부터 나오네..하고 또 남편도 쉬어야하니까 7시서 8시에 재우는데..보고 싶습니다.밤에 자러가서 뽀뽀해주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손이 간질간질..남편은 막 혼냅니다.애 흥분시켜서 깨게 한다고요.

제 딸은 놀라는 소리를 좋아하고 제가 일부러 놀란 소리를 하면 까르르 하고 웃는데 오늘은 깻잎을 따다가 엄청 큰 메뚜기가 풀썩 솟아올라 놀라서 엄마야하고 뛰어 오르는데 저만치서 반쯤 앉혀놓은 딸이 꺄르르하고 웃는 겁니다.참나..근데 제 입가서 웃음이 가시질 않습니다.맨날 혼자 채소를 따고 채소들하고 얘기를 하다가 꺄르르 웃는 딸래미가 있으니..저것도 참말 사람인갑다싶고..

저희집에 와줘서 너무 고맙고..아직도 꿈만 같습니다.
제 어머니는..항상..자식 세명이 왜 이렇게 많냐고 참 아이들을 싫어하셨는데..제가 자식 키우면서 느끼는것은 어찌 그리 모지실수 있으셨을까..하는 것입니다.

머리도 많이 빠지고 당뇨끼도 있고 몸무게도 엄청 늘었고
이빨도 후들거리고 허리와 팔 다리도 아프지만..모든것이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사랑스러울까요?
조금전에 울어서 안아줬는데..잠이 쏘옥 들었습니다.
다시 울면 그참에 또 가서 안아줄수 있는데..계속 푸욱 잘것 같습니다. 보고파요..사랑이 이런것일까요?ㅎㅎ
IP : 70.104.xxx.1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6 11:59 AM (124.49.xxx.204)

    항상 행복하시길^^

  • 2. ..
    '08.9.6 12:05 PM (211.224.xxx.86)

    행복이 보이네요^^
    세네살 되서도 그맘 변치 마세요 ㅎㅎ

  • 3. ㅎㅎ
    '08.9.6 12:09 PM (211.46.xxx.168)

    저도 6개월 된 딸래미 있는데요.. 지하철에서 애기 안고 있는데.. 옆에 계시던 할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이 자식은 3살때까지 부모한테 효를 다한데요... 4살부터는 부모 마음대로 안된다는 뜻이겠지요? ^^;

  • 4. *^^*
    '08.9.6 12:10 PM (121.190.xxx.183)

    사랑이 넘치는 분이군요...^^
    지금 중3 딸래미 키우는 저도 한때는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꿈결같네요...ㅎㅎ

  • 5. .
    '08.9.6 12:14 PM (58.143.xxx.133)

    사랑이 다 전해지네요, 저두 막달인데 그렇게 힘들고 지루했던 임신기간이
    생각지도 못하게, 아기용품 준비하고 하면서, 너무도 아가가 기다려지고 설래이는 달이 되어버렸어요, 태어나면 힘들기도 하겠지만, 님이 쓰신 글을보니, 절로 힘이납니다.

  • 6. ...
    '08.9.6 12:45 PM (220.122.xxx.155)

    하하하, 3돌될려면 3개월 남은 울 아들 보는 심정이군요...
    마트에서 열대어 사 달라고(2마리 사 줬는데도 많이 사 달라고)
    마트가 떠나가도록 우는 아들이 밉질 않고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너무 귀여워서.
    이것도 병인가 싶어요. 사랑병...

  • 7. 동감
    '08.9.6 1:06 PM (118.37.xxx.184)

    저도 그랬어요. 지금도 그렇지요...이제 20개월 됐거든요.
    둘째 딸아이인데 객관적으로 좀 떡두꺼비과이지만 넘 예뻐서 못살겠어요.ㅎㅎㅎ
    근데 낮에는 혼낼일도 적지않게 생기는데 한대씩 찰싹 때려주고 나면 맘이 어찌나 짠한지..
    근데 큰아들은 이제 10살인데 별루 안이쁘네요.ㅜㅜ 너무나 말을 안들어요.

  • 8. 저는
    '08.9.6 3:06 PM (211.192.xxx.23)

    고만한 남의 애도 이뻐죽겠어요,,
    울 남편도 자기애들한테는 안 보여주는 웃는얼굴을 생판 남인 애기들에게는 잘도 보여줍디다,,
    이 나이에 낳을수도 없고 중학생 딸내미가 시집가서 애 낳기만 기다려요 ㅎㅎ

  • 9. 하악
    '08.9.6 3:16 PM (122.199.xxx.12)

    저랑 너무 똑같으시네요..ㅎㅎ
    우리 딸은 4개월이에요..얼마나 이쁜지 몰라요..^^
    두달까진 너무 힘들어서 울기도 많이 울었는데..

    요즘은 하는 행동 하나 하나가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이제 엄마 아빠도 알아보구요..행동도 조금씩 사람답게-_-;;
    변해가고 있어요..

    아앙 아앙~에구 에구~옹알이 소리도 어찌나 이쁜지..ㅎㅎ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이쁘고 귀여웠음 좋겠어요.

  • 10. 넵!
    '08.9.6 5:22 PM (121.131.xxx.127)

    계속 그렇게 예쁩니다.
    저희 딸
    열 여덟인데
    가끔 자다 깨면
    가서 자는 얼굴을 들여다 봅니다.
    우째 이렇게 이쁜고,,

    저는
    자식을 낳고 키우고서야
    비로서 사람이 얼마나 귀한지 깨달았습니다.
    거리에 모든 사람들이
    그 어머니들께는
    저와 같은 마음이였겠지요 ㅎㅎㅎㅎ

  • 11. 저는
    '08.9.6 10:23 PM (121.177.xxx.36)

    출산예정일 한 달도 안 남았는데요..
    며칠전에는 아기 내복 손세탁해서 널어놓고
    쳐다보는데..가슴이 막 뛰더라구요..
    우리집에도.. 아기옷이 있구나.. 싶어서요
    햇빛에..바람에..살랑살랑 거리는 아기 내복이 어찌나 이쁘던지요..
    얼른 태어났으면 좋겠어요~~

  • 12. 돌된 아들
    '08.9.6 10:44 PM (211.186.xxx.163)

    전 돌 된 남자아기가 있는데 저도 넘넘 이뻐 죽겠어요..
    배속에 있을땐 실감못했는데..낳고 나니까 넘 이뻐서..지금은 퇴근할때 종종 뛰어서 오기도 해요..빨리 보고 싶어서..
    지금은 이렇게 이쁜데 나중엔 무지 속 썩이겠죠..?
    지금 모습만 보면 넘 좋아서 자식을 많이 많이 낳고 싶지만 형편상 앞으로 한명만 더 낳으려구요..

  • 13. 징글징글
    '08.9.6 11:52 PM (124.60.xxx.90)

    애들은 잘때가 제-일 예쁩니다. 그 때빼곤.....
    8살된 큰 딸......징글징글하게 말 안듣습니다.
    어쩔땐 손이 등짝에 그냥 쫙- 올라갑니다.
    학교가서는 좀 컸다고 대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울 친정엄마는 말 안듣는 것도 이뻐 죽겠다며 마냥 웃고만 계십니다.
    저도 제 손녀보고 그럴 날이 올까요???

  • 14. 둘째는
    '08.9.7 12:52 AM (119.64.xxx.94)

    더 이쁜데 어쩔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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