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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중 시어머니한테 듣기 젤 싫은 말...

... 조회수 : 3,084
작성일 : 2008-09-05 07:18:06
둘째 낳고 산후조리중입니다.

큰 애 데리고 둘째 모유먹이면서 산후조리하는 중이라,

산후도우미 아주머니가 계시지만 이게 당췌 조리가 되는건지 안되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T_T

친정엄마는 지금 많이 편찮으셔서 도와주실 형편도 안되시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 시어머니가 오십니다.

반찬 하나하나까지 다 아주머니께 의지해야하는 형편이라,

시어머니가 반찬이라도 좀 해다주심 좋을텐데, 큰애 과자나 좀 사오십니다. -_-;

아무튼 오셔서 항상 하시는 소리가

"옛날에는 출산하고 바로 밭 매고, 젖먹이다 밭매고 젖먹이다 밭 매고 그랬다. "

어쩌라는건지...

정말 어쩌면 볼때마다 그 말씀인지 모르겠어요.

물론 살짝 레파토리는 다르지요.

"울면 그냥 내깔겨두고(이 말이 얼마나 싫은지 모르겠어요) 농사 지을거 다 지었다"

"낮에 내내 일하고 밤에 너무 힘들어 애기 옆에 누우면 애가 와서 젖먹다 자고 젖먹다 자고 그랬다"

"요새 종이 기저귀가 있나 기저귀가 다라로 한 다라였다"

등등...

한마디로 와서보니 아주머니가 밥해주시고, 너는 젖만 먹이니 뭐가 힘드니.

이 말씀이 요지인듯 해요.

아무튼, 저 "옛날에" 레파토리 왜 이렇게 싫지요? 제가 꼬인건가요?
IP : 122.35.xxx.119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08.9.5 7:25 AM (61.97.xxx.106)

    저랑 똑같아서 화들짝 놀랐네요...
    제가 제일 듣기 싫었던말 "다른 사람 다 나오는 젖 너만 안 나오냐..몸 이라고 원...."
    "얼른 몸조리하고 애 어린이집에 맡기고 직장 나가라... 우리 아들 혼자 벌면 힘들다...."
    정말 싫었습니다
    그냥 듣고 흘려버리세요.몸에 안 좋아요

  • 2. 쏘가리
    '08.9.5 7:27 AM (122.34.xxx.130)

    울 엄니도 그래요
    막내 낳기 전날에도 못자리 피 뽑았다고
    애 낳고 바로 나와서 집안일 했다는둥
    다음엔 그러세요
    그땐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라고 맘좀 편하게안 오셔도 되요 어 머 님 해보세요
    아들네집에 와서 입좀 다물고 계시다 가면 어디 덧나십니껴?
    시엄니들이시여!!!!!1

  • 3. ^^
    '08.9.5 7:42 AM (211.255.xxx.38)

    저희 시어머니는 정말 200% 좋은 시어머니인데도 가끔 그러세요..
    시아버님 포함해서 제일 자주 하는 말이 " 그렇게 먹어서 젖이 나오냐..좀 많이 먹어라.." 물론 걱정해서 그러시는 거고 그래서 맛난거 많이 사주시는데 정말 저한테 안 맞는 음식이 있잖아요..
    한번은 젖 잘 나온다고 도가니탕을 사오셨는데 못 먹겠더라고요.. 고기는 신랑 다 건져주고 억지로 국물만 떠 먹었더니 고기는 왜 안먹냐... 밥 말이 푹푹 떠 먹어라..
    밥 반공기 말았더니 다 먹지 왜 반공기냐...등등
    전 먹으면 바로 찌는 편이라 먹는거 조절하는 중인데 억지로 한공기 + 사골국 한그릇 다 먹었네요.ㅠㅠ..

  • 4. 그런데
    '08.9.5 7:58 AM (118.36.xxx.16)

    그게 너도 그래라...라기 보다는 그냥 나는 그랬다 라는 한탄인거 같아요.
    저희 엄마도 가끔 그런 소리 하시거든요. 그게 한스러워서...지금 조리 잘하는 사람들 보면 부러워서 더 그러시는 거 같더라고요.

  • 5. 부러워서
    '08.9.5 8:06 AM (125.139.xxx.31)

    예전 분들 고생하고 사셔서 부러워서 그런 맘 드십니다. 시어머니만 그러시나요~ 저희는 양가 어머니의 레파토리랍니다

  • 6. 풍경소리
    '08.9.5 8:16 AM (58.121.xxx.168)

    "어머님, 제발 옛날 얘기좀 하지 마세요."

    그랬더니 그후론 그런 말씀 없으십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남편에게서
    애 낳으며 호강받은 얘긴 아주 자랑이십니다.

  • 7. 저는....
    '08.9.5 8:39 AM (211.117.xxx.29)

    딸이라고 해서 맘 상하지 말고 잘 길러라...........
    예....(맘 속으로 왜 맘 상해야 하지?)
    잠시 후 시누이 왈...
    언니, 아버지라고 맘 안상하셨겠어요? 왜 대답을 그렇게 해요?
    아버님...딸 낳아서 죄송해요.....이래야 정답이었던 겝니다.
    내내 마음에 사무칩니다.
    하하하하하....

  • 8. 뜨아~~
    '08.9.5 8:48 AM (121.191.xxx.60)

    아니 아직도 저런 얘기하시는 분들 계시네요..저는 친정엄마가 결혼해서 저 낳을때 큰엄마가 그런 말하셨다구..얼마나 싫었는지 모른다고 하셨는데..

  • 9. 헉..
    '08.9.5 8:49 AM (121.165.xxx.105)

    위에 저는.... 님...
    우와.. 저같음 그 시누이 확~! 때려주고 싶어지네요...

    지는 여자 아니래요?
    왜 딸낳은게 맘상해야해요?

    정말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어휴...

    확... 밥에 침이나 뱉아줄까보다... -_-;;;;;;;;;;;;;

  • 10. ^^
    '08.9.5 8:49 AM (211.117.xxx.112)

    며느리 빨리 일하라는 뜻이 아니고, 그냥 당신 신세한탄하는 말씀이세요.
    나도 이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그렇게 생각해야 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요.^^

  • 11. 맞아요
    '08.9.5 8:52 AM (72.140.xxx.77)

    일하는 분도 계시고, 제 입장에서도, 제 신세 한탄(저는 남편이 직장 다니면서 산후조리해줬거든요)
    하고 싶을 것 같아요^^ 물론 며느리에게 할 것은 아니지만...부러우셔서 그래요.

  • 12. 저는
    '08.9.5 9:06 AM (125.241.xxx.98)

    작장맘
    아이 낳기 전날까지 학교 나갔지만
    힘들었겠다말 절대 안하고
    자기 힘들엇다고
    애 낳고 3일 이상 누워있지 않았다고
    그러면서
    당신 딸 산간호는 다 하시고

  • 13. ,........
    '08.9.5 9:40 AM (211.210.xxx.62)

    오. 제 이야기인줄 알았어요.
    저도 두아이 전부 시댁에서 조리했는데
    첫애 낳고 시댁에 조리하러 들어간 첫날 점심때 그러시더군요.
    옛날엔 애 낳고 바로 밭매러 갔다는...
    섭섭하기보다 절대 안잊혀져요.
    두분이서 맞장구치며 말씀하시는거보구 정말이지 연세 드신 분들이 너무 말씀을 마구 하시는구나
    싶기도 했구요.
    그때 하두 단련되어서인지 둘째땐 뭔 말씀을 해도 무덤덤이였구요.
    뭐 조리하러 들어간 다음날 부터 시아버님 점심 맡기고 마실다니셨으니
    조리고뭐고 별 생각도 없었고
    돈 아쉽고, 친정어머니 맘 고생시키지 않으려고 들어간거라 불만도 없고
    그저 빨리 나오고 싶은 맘 뿐이였어요.
    딱 14일만 버티다 집에 가고 싶었는데 자꾸 잡으셔서 할 수 없이 계속 머물렀는데
    그 머무는 심정은 아무도 모르죠.
    시어머니께선 한달은 있어야지 몸조리 잘 해야 다음에 후회없다를 식구들 앞에서 연발하셨지만
    ....
    뭐 그 상황에서 조리란게 큰 의미가 있을까 싶어요.
    말로만 조리 실컷 받았어요.

  • 14. 제왕절개
    '08.9.5 9:47 AM (121.124.xxx.82)

    로 아이를 낳았거든요...
    마취에서 깨어나서 해롱해롱할때...
    전 제가 잘못 들었는지 알았어요...

    "집에서 낳았으면 배도 안갈르고 돈도 안들고 얼마나 좋냐?"

    남편한테 하는 말이었죠....ㅠㅠ

  • 15. 오만정이
    '08.9.5 9:56 AM (211.202.xxx.155)

    저도 역아라 제왕절개하고 병실에 있는데, 빈손으로 올라 오셔서는 거꾸로 된 아기는 낳을때 잘 돌려서 낳으면 된다고 두번이나.. 옆 산모는 시부모님이 병원비 내주시고 있는데 그런 말씀 하고 싶냐구요.
    출산용품 하나를 사주셨나, 임신중에 뭐 사먹으라고 돈 천원짜리 하나를 주셨나..꼬박 꼬박 달마다 저희한테 용돈 받으셔 놓고 어찌 빈손으로 오실 생각을...근데 알고보니 우리 시누이도 역아라 제왕절개 했다더군요. 세상에서 제일 잘난줄 알고 계시는 당신 딸..시누이한테 가셔서는 그런 말씀 안 하셨겠지요. ㅠㅠㅠ
    사실 시어머님 불쌍하시다 생각하며 3년동안 잘 해드렸는데, 아이 낳으며 정이 떨어졌네요.
    가만히만 계셔도 50점은 따시는데 말이죠.

  • 16. 제왕절개
    '08.9.5 10:05 AM (121.124.xxx.82)

    위에 오만정이님 글 보니 또 울화가 치밀어서...ㅠㅠ
    우리 아가씨도 제왕절개로 아이낳았고 체격도 저랑 비슷해요
    키나 체중니나..아마 아가씨가 한 1~2키로 덜 나갈거 같은데...
    얼마전 부터 아가씨가 직장을 다니거든요...
    당신 딸 돈벌러 다닌다니까 사위가 병신같아서(표현 그대로..죄송..)
    당신 딸 고생시킨대요...

    당신 아들은 3년간 놀고 제 손으로 돈벌어서 먹이고 제 손으로 번돈으로
    당신 병원비에 약값에 (한달에 약 30만원정도..) 생활비까지 받아 쓰시면서
    말이죠~

    그 병신 같다는 사위는 직업군인이네요...
    병신 같은 가요?????

  • 17. 병신이면
    '08.9.5 10:30 AM (125.131.xxx.59)

    군인 못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 18. ㅋㅋㅋ
    '08.9.5 10:33 AM (220.121.xxx.88)

    윗님 댓글 넘 웃겨요.
    하여튼 시어머니들은...

  • 19. 들풀
    '08.9.5 10:33 AM (219.255.xxx.98)

    저는 남편까지 시어머니와 같이 그랬답니다 그래도 3명이랍니다

  • 20. ..
    '08.9.5 10:40 AM (118.172.xxx.109)

    전 제왕절개로 아이 낳았는데 보러 오지도 않으셨어요.
    그때 생각하면 정말 눈물납니다. ㅠㅠ

  • 21. 제왕절개님
    '08.9.5 10:45 AM (211.40.xxx.58)

    저도 아이낳을때 제왕절개 했는데
    2번다 어머님 그런 말씀 하셨어요
    "예전엔 아이가 꺼꾸로 있어서 발 부터 나오면
    그 발바닥을 바늘로 찌르면 아이가 놀라서 들어가며
    머리부터 나온다고"

    전 그말 듣고"신기하다 정말 아이가 아픈거 알고 발을 움추리나"
    생각했어요

    위에님 예전엔 정말 그랬다니 아마도 어머님이 옛날 생각하고
    며느리 배에 상처 생긴거 안타까워 그랬는지도 몰라요
    아 돈도 쫌 아깝고.......

  • 22. ...
    '08.9.5 10:50 AM (121.139.xxx.57)

    "어머님, 그 때 정말 힘드셨지요, 그 어려운 시절에....
    정말 고생 많이 하셨어요."

    이렇게 말씀드려보면 어떨까요....

  • 23. 못말려,,
    '08.9.5 12:07 PM (219.254.xxx.110)

    9개월째라 힘들지만,, 그래도 외식 잘 안하는 편인데,,
    시엄니 자기 아들 밥 잘챙겨먹이는지만 걱정하십니다..
    또 아랫집 아줌마들이랑 모여서 며느리들 흉을 보는지 뭐하시는지..
    아랫집 시어머니 왈 며느리가 자연분만 했는데,, 왜 병원에 3일이나 있어서 돈을 이중으로 썻다면서,, 왜그런거냐고 저한테 물어보십니다..

    사람마다 회복이 틀리고 몸이 다르니 아픈곳이 있어서 그랬나부죠.. 하고 말았지만,,
    옛날처럼 애를 쑥 뽑아내고 바로 벌떡 일어나서 퇴원하는줄 아시나 봅니다.. 시엄니들,,
    연세많으셔서,, 이해하려고 하지만,, 뜬금없이 그런소리 할때마다 꼴도보기 싫어져요,,
    이번추석때도 정말 가기 싫습니다~~

  • 24. ,,
    '08.9.5 12:12 PM (58.78.xxx.23)

    저 같으면 어머님 밭이 없어서 못매겠네요 라고 할듯...
    아이들 초등 6학년인데 휴가때 갔더니 아이들 감기 걸렸다고 모유 안먹어서 그렇다나...
    그래서 아들들아~~지금이라도 모유 먹을래 했더니
    아이들은 됐다 그러고 어머님은 그냥 허허 웃대요

  • 25. 하하
    '08.9.5 12:14 PM (211.177.xxx.135)

    "아휴~ 어머님...시대를 잘못 타고나셨네요. 요즘 그런 사람이 어딨어요? 하도 애를 안낳아서 애낳으면 시댁에서 완전히 상전대접받는다고 하던데요?" 그러세요...암튼 시짜들이란....

  • 26. 기막힌여자
    '08.9.5 12:15 PM (121.178.xxx.147)

    저는 둘째낳을때.
    만삭의 몸에 큰애가 아팠었는지 아기를 업고 힘겹게 부엌에서(시골집부엌)
    일을 하고 있었는데, 예정일은 며칠 남았는데 갑자기 진통이 왔어요.
    마당에 시어머님이랑 남편이랑 밭에 가려는
    듯한 기척에 급히 나와 배가 아프다고 말했더니... 시어머니 뭔배가 아프냐 고
    진통이 오는것같다고. 했더니 두사람이 저를 뭔 미친*바라보듯 잠간동안 빤히 보더니
    그냥 밭으로 가버렸어요,
    휴대전화도 없던 시절, 집엔 아무도 없고 어찌나 무섭고 서럽던지..

    아이가 고3인데 지금도 그 생각만하면 분하고 기가 막혀요.

    세상에 애가 나올것같이 아프다는데 대꾸도 없이 밭으로 가버리던 인간들,,,
    다음날엔 또 딸을 낳았다고
    비닐하우스에서 고추따면서 시아버지가 저한테 욕을 그리 했다는 말을 들었어요.
    첫애때는 며칠 몸조리했지만, 둘째때는 딸 낳았다고 정말 국물도 없었지요.

    시댁이고 남편이고 살긴살아도 정이 하나도 없네요.

  • 27. 수술
    '08.9.5 1:20 PM (124.54.xxx.18)

    저는 수술했습니다.하고 싶어서 한 것도 아닌데 시어머니는 수술하면 몸도 안 벌어지고
    조리도 필요없다고 생각하세요.당신은 어렵게 자연분만하셨으니 수술은 거저 하는 줄 알아요.
    게다 지병있으셔서 수술 몇번 하셨는데 마취때문에 쌍꺼풀 수술 조차 안 하시려 하니깐요.
    근데 저 전신 마취하는 건 예사로 보십니다.
    젖몸살 너무 심해서 하루동안 항생제랑 해열제 맞으면서 덜덜 떨고 있으니깐
    가소롭게 쳐다보면서 한숨 내쉬더라구요.당신은 이렇게 젖꼭지 작은데도 모유수유 했다고,
    가슴을 제게 보여주시던데..
    정말 다른 시어머니에 비하면 좋으신 분인데, 애낳고 조리할 때 상처를 많이 주세요.
    친정엄마께선 자기 어렵던 시절에 비하면 니가 편해보이니 하는 소리니깐 그냥 참아라 하시는데
    그 말씀들 행동들은 평생 가슴에 남아있을꺼예요.저 역시 민감할 때라 그런가봐요.

  • 28. 휴,,
    '08.9.5 8:07 PM (117.53.xxx.158)

    저는 정말 다행?이네요.
    시할머님께서 엄청 심하신분이라 어머님께서 남편이랑 시누낳고 엄청 힘드셨대요.
    모유가 모잘라서 남편은 그옛날에 분유먹고 컸거든요. 시할머님 타박이 장난아니셨나봐요.
    게다가 시누도 제왕절개로 아이낳고 역시 모유모자라 분유먹여 키운지라 -_-;
    저도 제왕절개에 분유 혼합해서 키우게됬는데 다행히 모두 고통을 공감해주시니,,,
    아무도 타박안해도 그렇게 힘들던데, 원글님, 다른 답글분들님 얼마나 힘드셨을까..
    참 저도 첫딸인데 제 친할아버지,할머니도 올라오시다가 득녀소식에 병원까지 안오시고
    다시 내려가셨다는 전설이 전해져내려옵니다.

  • 29. 딸둘맘
    '08.9.5 10:12 PM (211.244.xxx.67)

    아~저 딸둘인데 울딸들 나중에 좋은 시어머니 만났으면 좋겠어요..

  • 30. 강산맘
    '08.9.5 10:30 PM (211.168.xxx.204)

    시금치들은 다 같은가 보네요... 쌍둥이 낳고 조리원 누워 있으니 시어른 왈 "뒷동네 영숙이엄마는 밭갈다가 쌍둥이 낳고 다음날 기저귀 빨러 냇가에 갔단다"..도대체 뭐 어쩌라고요... -_-;;

  • 31. 그럴때면
    '08.9.5 11:14 PM (122.199.xxx.12)

    "그때 그래서 애 낳고 많이 죽고 사람들 평균 수명이 짧았지요"
    해버리면 됩니다. ㅋㅋㅋㅋㅋㅋ

  • 32. ...
    '08.9.5 11:44 PM (203.130.xxx.60)

    저는 시부모님과 같이 사는동안 애낳았는데 그런 말씀하시면서 도우미도 못부르게하고 아무것도 안도와주시더군요..
    병원에서 퇴원한 다음날부터 제가 목욕물떠다가 방으로 옮겨서 목욕시키고 아이옷 빨고 다 했네요..
    딱 한달 되는 날부터는 집안일도 모두 제게 시키구요..
    결과는 6개월안돼서 산후풍으로 쓰러져 일년넘게 죽었다 살았다하고 아직도 완치가 안돼서 힘들어요..아이가 다섯살인데요..

    지금은 분가하고 거의 인연 귾다시피하고살아요..그동안 다른 당한것도 너무 많아서..

    그런데 알고보니 시어머니는 아들 둘 낳고 바로 분유먹이고,친정엄마와 같이살고 입주도우미까지 있어서 단 한 번도 아이 목욕조차 직법시키지않은 공주생활했었다고하더라구요..아이도 데리고 자본적도 없다네요..
    그 이야기 듣고나니 온몸에 소름이 좍~~
    저한테 당신은 그렇게 귀한 사람이니 며느리가 봉양잘하라는 의미로 하시는 말씀인데 저는 그 이후로 나도 시어머니처럼 산다고 선언하고 저 하고싶은대로 하고삽니다...

    시어머니가 하란대로 하다보면 내 몸 사람구실 못할정도로 버려요...평생가구요...

  • 33. 저희 시엄니도
    '08.9.6 12:00 AM (59.11.xxx.134)

    애낳고나서 밭에 일하러갔네 어쨌네 하실때
    울 시엄니의 금쪽같은 장남 (큰 아주버님)이
    그건 몇십년전 어머니 시절이고
    요즘 사람은 어머님시절의 사람하고 몸이 다르다 .ㅎㅎ

    암튼 그렇게 한마디하시고나니 시엄니 입도 뻥긋 안하십니다...ㅋㅋㅋ
    큰아들 말이라면 콩이 팥이래도 믿으시는 울 시엄니거든요...

    옆에서 아들들이 좀 거들어주면 좋을텐데요...

  • 34.
    '08.9.6 1:18 AM (125.177.xxx.140)

    저흰 엄마가 그런 소리 맨날 하십니다.
    코미디인건 정작 울엄마는 밭매면서 사신 분 아니라는...-_-
    근데도 왜 그런소릴 맨날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울엄만 내가 넘 편해보이는건가~~~
    편한 시절 산다는걸 내가 모를까봐 갈쳐주실라구 그러는거 같기도 하궁...쩝

  • 35. 에효
    '08.9.6 1:25 AM (58.227.xxx.189)

    남들은 다 시어머니 얘기인데 저는 친정엄마
    산후조리는 아니고 입덧할 때였는데, 입덧 때는 김치 냄새도 맡기 싫고 보기도 싫었거든요.
    밥도 제대로 못먹고 회사 다니고 회사에서도 고구마 삶아온 거 같은 걸로 점심 때우고 그랬는데
    아침 밥상에서 제가 김치 냄새 맡기도 싫다고 김치를 옆으로 미니까 같이 사시는 친정엄마 말씀이
    "김치만 있어도 밥먹지"
    평소에 반찬 하나 설거지 한번 안하시는 분이 저 산후 조리할 때는 산모도우미가 반찬 해주는데도 홍어회를 매콤하게 무치시네요. 저 먹으라고. 시금치에도 고춧가루 팍팍 넣어서 무치고.
    참 애 낳고 병원에 있을때 하루는 남편이 회사 일찍 가야해서 집에서 잔다고 해서 친정엄마가 병원에 계셨는데(뭐 예상은 했지만) 끼니 때마다 만원씩 밥값 받으시고 초저녁 부터 아침까지 잘~ 주무시다 가셨어요. 저는 젖 못 물어서 며칠 못 먹고 우는 아이 데리고 간호사실 다녀오고.

  • 36. ...
    '08.9.6 2:13 AM (58.73.xxx.95)

    그럴때면 님...ㅋㅋㅋ 넘 웃겨요
    님 말씀이 젤 화끈하게 맘에 든다는 -_-;;

    위에 몇몇분...며느리 미워서가 아니라 그냥 신세한탄이다 하시지만
    사람이 듣기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라고 했거늘
    볼때마다 예전엔 애 낳자마자 밭메러 갔다느니
    읊어대시면 요즘사람들 듣기좋아할 사람 몇이나 있을까요
    부처님 가운데 토막 아닌이상....
    저같아도 속에서 욱!~~~화가 치밀어 오를것 같구만~
    원글님 걍....옆집 찰스가 짖느니 하세요
    내 정신건강을 위해서..

  • 37. 어른들...
    '08.9.6 3:56 AM (121.149.xxx.53)

    시어머니가 하시는 말씀 들어보면...

    1. 신세한탄
    2. 자식자랑
    3. 신병호소

    더라구요. 거기에 가끔 이런저런 잔소리가 있긴 하지만 저희 시어머니 주요 레파토리는 세가지예요.

    처음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는데, 시어머니 딴에는 며느리가 말하기 편하긴 하겠더라구요. 자신이 살면서 소소하게라도 잘못했던거라든가 이런 걸 전혀 모르니까요.

    저도 애 낳고 시어머니가 이런저런 얘기하시면 스트레스 받아 젖도 줄고 했었는데, 지금은 요령이 생겨서 맞장구치며 놉니다. "어머나, 어머니 그 옛날에 시골에서 애들 낳아 키우며 고생이 얼마나 많으셨어요.", "전 세탁기, 밥솥 있어도 힘들던데.. 예전 어머니들은 너무 고생 많이 하신것 같아요.", "그렇게 고생을 하셨으니 지금 몸이 여기저기 아프시잖아요. 손주 봐줄 생각 마시고 편히 지내세요." 서민가정에선 어머니들이 엄청나게 고생하고 희생해서 아이들 낳아 키운 경우가 대부분인 것도 사실이잖아요.

    제가 많이많이 오버해서, 시어머니를 자식들 낳아키우느라 너무너무 고생하셨다고 추켜올리고 위로해 드리니 이젠 차라리 그런 얘길 좀 덜하세요.

    그러나 요즘은 아기 공부 시키라고 잔소리하시는데, 아기가 아직 두돌도 안된지라 어찌 대응할까 고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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